글쓴이 : 김영운 목사
(발행인 / 공동체성서연구원장)
* 인용성서는 표준새번역입니다.
얼른 지나갔으면 좋겠다던 지루할 만큼 더딘 시간 속에서도 언제나 새로운 시작은 칼날처럼 어김없이 가르며 우리의 삶 속으로 들어옵니다. '하늘을 쪼개시고'나타나시는 하나님 앞에서 산들이 떨 듯이 온 세상이 떠는 모습이 눈앞에 선합니다. 카이로스가 이렇듯 느껴질 때가 되었습니다. 교회력도 우리의 역사도 이제는 전혀 새로운 장을 펼칠 때입니다.
진리를 말하는 사람들마다 사랑을 말하고 자비를 외칩니다. 어느 표현도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실행되지 않으면 모두 헛일입니다. 실행될 때에 비로소 평화가 이루어지고 그 때에 비로소 힘없고 약한 사람들마저 평화 가운데 머물러 살게 될 것입니다. 이런 삶이 가능할 때에만 찬양이 넘쳐흐르게 되는 법입니다. 의무적으로 부르는 노래가 아닙니다. 그 어떤 목적을 위해서 부르는 노래는 더욱 더 아닙니다. 평화 가운데 머물러 사는 사람들 가슴 깊은 곳에서 절로 솟구치는 찬양이 넘쳐나는 것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에 감복하여 사는 삶이 바로 복음에 알맞은 가치관을 품을 것입니다. 우리의 결단과 노력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먼저 베푸시는 은총을 깨닫는 것이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복 받기 위해서, 잘 살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을 누가 마다하 겠습니까? 하지만 이미 받은 복에 겨워 감사하며 사는 마음 속에 깃드는 영성이 더욱 아름답지 않겠습니까?
아름다운 영성의 삶은 따지고 보면 하나님만으로 만족하는 삶 속에서 가능할 것입니 다. 현재 우리의 삶의 외적 조건이 어떨지라도 주님만으로 만족하여 감사하는 삶 속에 서 아름다운 영성은 꽃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새로운 시작과 더불어 우리 모두에게 이와 같이 아름다운 삶이 펼쳐지기를 고요히 기원합니다.
이 자료는 공동체성서연구 자료입니다. 소그룹예배, 공동연구, 가정예배자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명상과 QT(Quiet Time)자료로 쓸 수 있습니다.
이 자료에서 사용하는 성경은 표준 새번역입니다.
* 일러두기 6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