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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논리와 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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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생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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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수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본래적인 물음이 극장의 입장권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모습을 보았다. 일단 입장하고 보면, 표는 더 필요도 흥미도 없어진다. 비록 변화의 경험이 본디 바라던 것보다는 더 느려 보일지라도, 모든 일은 기대했던 것보다는 훨씬 더 빨리 변화한다. 이렇게 미스테리 속으로 들어가는 묘한 역설적인 여행에서 우리는 영혼의 리얼리티와, 특히 영혼의 영원한 특성에 대하여 알게 된다고 믿는다. 이런 측면들은 일상의 삶보다는 시간을 덜 의존하게 되며, 이렇게 영원을 맛보는 것은 영성 속으로 내딛는 본질적인 첫 걸음이 된다. 그와 같은 안개 낀 영역 속으로 뛰어들다보면, 우리는 영성의 기묘한 분위기나 방식을 감지하기 시작한다. 영적인 사람들의 눈과 얼굴에서 우리는 때때로 이와 같은 변화를 본다. 그들은 삶과 영원사이의 첨단에 서서 살고 있으며, 또 그런 것을 보여준다. 영성을 갈급 하면서도 외적인 형식에 사로잡히거나 오도된 사람들은 종종 도덕성에 마음을 빼앗겨 집착한다. 그들은 이를테면 섹스나 진리에 대하여 더 열린 관계처럼 그들의 영성을 높여 줄 바로 그런 것들을 두려워 할 때가 흔히 있다. 원숙한 영성의 사람들은 세련된 도덕성을 지니고 살지만, 어떤 면에서는 부도덕한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 데이비드 채드윅이 스즈끼 슌류에 관한 이야기를 한 것을 처음 읽었을 때 섬세하고 부드럽게 감동을 받았다. 선에 대한 작가이자 스승으로서 유명한 앨런 왓츠가 선원을 찾았을 때의 일이었다. 그는 자주 물을 마시겠다면서 자리를 비웠는데, 모든 사람들은 그가 마시는 것이 모종의 술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는 안 좋게 행동하였고, 그 다음날 어떤 사람은 그를 대신하여 선사에게 사과하였다. 그러자 스즈끼 슌류 선사는 대답하였다. “당신은 왓츠 선생에 대하여 중요한 점을 놓치고 있습니다!.... 그 분은 큰 보살이십니다. 채드윅은 스즈끼 슌류 선사 자신이 심한 것은 아니었으나 약간의 도벽이 있었다고 서술한다. 깊은 영성을 발견한 사람들은 영혼의 미스테리 속으로 들어가는 일을 통하여 다른 사람을 인습적인 기준에 따라 판단하는 것에는 느리고, 약점의 스크린 뒤에서 빛나는 고귀한 개성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영성생활 속에 있는 또 다른 역설 안으로 뛰어들게 된다. 편하면서도 지성적으로 도덕적인 사람은 이기적이지도 않고 완전주의자도 아니면서, 남을 판단하는 데는 느리고, 자신의 가치관에 대해서는 우뚝 선다. 미스테리 속으로 들어가는 길은 지식이나 삶의 순수성에 의해서가 아니라 비결을 전수하는 입문 곧 ‘이니시에이션’에 의한 것이다. 길을 발견하는 일이나 진입점을 찾거나 지속하는 스테미나를 갖는 일이나 삶 속에서 지탱하는 태도를 갖추거나 하는 일 모두가 쉬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단 용기와 포기로서 첫 발을 내딛고 나면, 나머지는, 비록 어떤 면에서는 가파르기는 하지만, 쉬운 법이다. 이거야말로 새로운 감지와 생활의 방식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것과 같아서 즉시 요청되는 것은 더 많아져도 놀라울 만큼 편해진다.
7. 보통 신용에서 믿음이 시작된다. 영성의 믿음은 보통 사람의 믿음과 인생과 자신에 대하여 정서적으로 믿고 의지하는 데 근거를 둔다. 적어놓고 암기할 수 있는 믿음의 목록은 이와 같은 믿음과 지성을 만족시킬 선도적인 시에 대하여 속기법을 제공해 주지만 마음이나 영혼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하다. 믿음의 충만함은 순간순간 삶을 형성하는 태도와 결정 속에 드러난다. 상담치료 초기 과정에서 치료받으려고 나에게 오는 사람들은 자신에 대한 믿음이 별로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그들은 관심을 집중 받아야 할 많은 고통과 문제에 압도당한 나머지 자기 자신의 가치를 바로 보지 못했다. 그러나 모든 사례 속에서 나는 그들의 강점을 볼 수 있었고, 내가 그들에 대해서나 그들의 삶 속에 진행되는 모든 과정에 대하여 내가 믿음을 갖고 있음을 명료하게 하고 명백히 드러내기 위하여 나는 최선을 다하였다. 이 사람들에 대하여 내가 가졌던 믿음은 그들이 그들 자신의 상황을 다룰 수 있다는 그런 나이브한 믿음은 아니었다. 오히려 내가 믿어주었던 것은 영혼의 과정들이었으며, 항상 움직이며, 앞뒤로 왔다 갔다 하고, 오르내리고, 드나들고, 때로는 붙박이처럼 얼어붙고, 이 모든 것이 타당한 조건들임을 믿었다. 이 사람들은 내가 그들에게 충성하는 것을 보고 그들 자신의 성격과 경험 속에 깊이 채워진 것들을 믿어주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내가 정직하면서도 또한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었다. 믿음이란 모든 일에 결국에 가서는 풀리리라는 감상적인 자기확신이 아니라 그 대신에 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미스테리가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믿는 것이다. 믿음이란 원하는 것을 결과적으로 얻게 될 것이라는 가정 아래 견디어 내는 것도 아니다. 믿음에 어떤 특수효과가 있는 것도 아니다. 내가 원하던 것을 정확히 얻은 적은 한번도 없었다. 내가 좋은 것을 얻은 일은 삶 속에서 나중에 생긴 것이었고, 그것도 내가 기대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나는 다른 사람들 속에서도 같은 패턴을 보았다. 사람들은 인생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절망하며 나에게 찾아왔다. 그러나 인생은 제대로 돌아갔고, 종종 아주 비범한 방식으로 돌아간다. 나는 줄담배를 피우는 여성을 한 사람 만났다. 파리하고 수척해진 그 여인은 한번도 정체성을 가져보지 못했다면서 절망사이 사이를 표현 할 때 두 손을 떨었다. 몇 년 있다가 그는 유능하고 성공적인 판사가 되었다. 또 다른 한 남자 한 사람은 눈에 띄는 것마다 푹 빠져서 중독이 되어 제대로 걷지도 못하였는데, 결국은 공동체 지도자와 상담자가 되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다. 이 사람들이 지녔던 믿음이 분명한 것은 아니었으나 그들에게 있기는 있었다. 이 믿음 때문에 주변 환경이 희망을 가질만한 이유를 안겨주지 못하였을 때에도 그들은 전진할 수 있었다. 믿음은 어떤 재능이나 성취에 바탕을 둘 필요는 없다. 때로 나는 좋은 심리치료사가 되기에 충분한 훈련을 받았는가에 대하여 의아하게 생각하였다. 그러나 나는 항상 내담자들에게 정직성과 상상력을 지닐 나 자신의 능력에 강한 자신감을 지니고 살았다. 나는 나의 비전을 믿었고, 내가 받았던 교육이야말로 판에 박힌 것이 아님을 믿었다. 나는 동료들 가운데 표준적인 자격은 다 갖추고 있으면서도 확신이 결여된 사람들을 볼 때마다 놀랐다. 그들은 얼굴에 초조한 빛이 역력한데도, 자신들의 학위와 자격증을 주장하고, 이론을 과시하면서 자신들의 의심을 종종 무심결에 나타내는 것이었다. 믿음이란 보편적으로 수용되거나 지적으로 검증될 가능성이 없을 수도 있는 사고방식과 생활방식을 믿어주는 것이다. 개재되는 합리성이 전혀 없을 수도 있고, 사리분별의 명백한 징조도 없을 수 있다. 믿음은 항상 일종의 어리석음인지라 열등감을 수반할 수도 있다. 모르긴 하지만 그래서 종교인들 가운데는 끼어있는 어리석음을 모호하게 흐리기 위하여 자신들의 믿음에 대하여 지나친 자부심을 갖는 것 같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이렇게 썼다. “아무도 자기를 속이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들 가운데서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지혜있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거든, 정말로 지혜있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어리석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고린도 전서 3 : 18). 그리고 주역에 보면 이런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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