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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에니어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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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운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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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표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한국인의 집합 성격은 #9유형의 특징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첫째, 갈등을 기피하던 것을 직시하고 적극적으로 갈등 극복, 해소 및 관리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둘째, 정신 심리적 나태의 격정을 다스리기 위하여 항상 목적의식과 목표 지향성을 고취하며 미래지향적 역사의식과 비전을 세우며 계획성을 높이는 교육을 집중할 필요를 느낀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태에서 자기비하와 자기 평가 절하에 빠져서 좌절하고 위축되는 위험을 자각하고 자기 발견에서 자아 확립으로 나아가서 자아 존중감을 높이는 교육과 수련을 해야 한다. 무조건적 사랑으로 자기 자신과 이웃, 사회와 국가, 나아가서 세계와 인류를 사랑하는 박애정신과 인류애를 높이는 데까지 가야한다. 그렇게 되면 누누이 강조하는 한국인의 저력이 분출하게 된다. 누구나 자기실현을 위해서는 의식이 개혁되고 성숙해야한다. 현재 잘 가고 있더라도 더 잘 가기 위하여 확인, 교정, 보완하며 변화와 성숙의 과정을 가야한다. 한국인이 개인이나 사회가 의식 개혁과 성숙의 과정을 통하여 자기실현 self-realization을 이루기 위하여 자기의 에니어그램을 발견하고, 격정을 다스려 변환시켜 덕목을 이루어야 한다. 이를 위하여 개개인은 각기 자기 발견을 통하여 자기의 에니어그램의 격정과 덕목을 발견하여 자기실현의 길을 가야한다. 한국 사회 역시 자기의 에니어그램을 발견하며 자기실현의 길을 가야 한다. 개인이 자기발전을 하도록 국민적 차원의 교육이 필요할 것이다. 여기서는 한국사회의 에니어그램 차원에서 의식 개혁과 성숙을 논할 것이다.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 #6유형(25.20%)은 무엇보다 권위주의를 극복하고 권위를 세우는 일을 해야 한다. 성실하게 살려는 노력이 공포를 극복하는 길이요 그 정점은 절대자인 신을 의지하는 데서 용기를 얻는 것이다. 부도덕한 사회 구조와 현실 속에서 용기 없이는 성실하게 사는 것도 어렵다. 한국처럼 종교 인구가 많고, 그 가운데서 #6유형이 많은 사회에서 이들부터 용기를 가지면 전체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이 성격의 그룹이 사회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9유형은 22.60%로 두 번째로 많은 수를 차지한다. 이들에게는 정신 심리적 나태를 극복하고 계획성 있게 근면과 활동력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고 나와 이웃, 그리고 인류를 무조건적 사랑으로 마음에 품을 때 놀라운 저력이 분출한다. 갈등을 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관리하는 능력이 자연히 따라온다.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의 특성으로 근면하면 세상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살리게 된다. 절대 인구에 맞먹는 한국의 종교 인구가 #9유형의 근면과 활동의 영향으로 ‘빨리빨리’의 문화를 창의적으로 승화시키며 ‘냄비 근성’을 ‘무쇠 솥 근성’으로 변환 시킬 수 있다. #3유형(10.80%)은 전체의 1할을 넘게 차지한다. #6유형이나 #9유형에 비해 비율도 숫자도 적으나 특성상 전체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만큼 성공에 열망하므로 능률이란 함정에 빠지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을 달성하려 하며 승리와 성공에 집착하는 성향이 강하다. 그 만큼 나서기 좋아하고 이미지 지향적이며 체면 의식이 강한만큼 눈에 잘 띄는 사람들이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기만에 사로잡히게 되는 이들은 더욱이 사회문화적으로 과당 경쟁이나 무한 경쟁을 주도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부정, 부패, 부정직이 자극되고 촉진된다. 그러나 이들이 과정에 충실하며 결과에 집착하지 않게 되면 신실과 정직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게 된다. 목표 지향성과 성취 지향성이 남달리 강한 이들 그룹이 정직한 사회를 만들기로 마음먹으면 그것 또한 주도적으로 성취하는데 기여할 사람들이다. 이상과 같은 #9, #6, #3 세 유형이 근면과 용기와 신실의 덕목을 살리게 되면 한국사회의 에니어그램은 창의, 용기, 끈기를 최대한 살리며 지구상에서 빼어나게 정직하고 성실하고 평화로운 사회를 건설하게 될 것이다. 동시에 #1, #4, #2, #8 #,5, #7 두 헥사그램 Hexagram의 6각선 유형들도 부차적이지만 역동적 작용을 하는 것 또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전체에서 세 번째 다수로서 12.95%를 차지한 1유형은 완전을 지향하며 분노를 잘 나타낸다. 사회 에니어그램에서는 개혁 성향과 비판 세력을 형성하는 주조를 이룬다. 그러나 분노의 격정 때문에 사람들은 그들의 비판이 옳은 줄 알지만 저항과 갈등이 조장되고 분열을 초래하기 쉽다. 사회 정의 운동의 주류가 되기도 하지만 사랑과 정의가 이루어지는 노력이 중요하다. 이들 #1유형 그룹이 완전을 성숙의 개념으로 변환시켜서 내면에 쌓여 있는 억압 심리를 극복하고 평정 serenity을 이루면, 비판을 넘어서서 대안을, 질책을 넘어서서 충정어린 충고를 해 줄 수 있게 된다. #7유형은 전체의 다섯째 그룹으로 10.16%를 차지한다. 고통을 기피하며, 재미있고, 신나고 유쾌한 것을 쫓아 탐닉의 격정에 사로잡힐 때 #3유형에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나르시시즘이 강하고 에너지가 넘치며 상상력이 풍부한 이들은 숫자에 비하여 남에게 영향력이 매우 크다. 격정이 발동하여 이들이 촉진되면 사회 에니어그램은 경박한 삶의 스타일과 문화가 형성되며 중독현상과 부패가 늘어날 수도 있다. 이상주의는 강조되는 만큼 현실과 거리가 멀다. #4, #2유형과 함께 한류를 주도하는 그룹이다. 그러나 이들이 깊이 생각하며 맑은 정신을 갖추면 누구도 따르기 어려운 파워가 나타난다. 독서운동과 명상운동은 이들에게서부터 시작되어 추진되면 모두가 힘을 얻을 것이다. #4유형은 여섯째 그룹으로서 7.33%를 차지한다. 평범을 기피하며 독특한 것도 진정성을 추구하는 성향이 남달리 강하기에 현실에서 만족을 못 구하니까 공상에서 상상으로 발전하여 거기서 살기를 잘 한다. 남의 창작이나 성취를 보면서 느끼는 시기의 격정 때문에 자주 고통을 겪는다. 격정에 심하게 사로잡히면 좌절감, 고독감, 절망감에 빠지기 쉽고 위축되거나 폐쇄적이기 쉽다. 한류를 비롯한 예술계의 두각을 나타내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심하게 좌절하고 스트레스 받고 노이로제에 잡히면 자살 충동을 느끼게 된다. 한국 사회에 반세기 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자살률이 너무 높아져 과거의 ‘코리안 타임’을 대신하여 오명을 쓰게 되었다. 그러나 이들이 절대자인 신과의 일치를 지향하게 되면 감정의 균형과 침착성을 이루게 된다. 이런 상태의 #4유형 때문에 한국의 예술이 세계의 감동을 일으킨다. 이들의 높은 직관력과 자각 또는 자기 이해가 높아지면 평소에 나타나던 면제의식으로 인한 무책임과 의존성을 불식하고 가장 명쾌한 소통과 대화의 능력으로 사회를 맑게, 밝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1) 나란호는 사회의 에니어그램, p161-164에서 #1유형의 속성이 스트레스 상황에서 격정에 사로잡히면 강박적 신경증세로 ‘완전주의’의 함정에 빠진다고 설명한다. 어느 정도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끼친다. 불완전을 보면 분노하게 되는데, 분노하면 불완전해지거나 참으며 억압심리가 강해진다. 따라서 불의에 대하여 분노하고, 작은 실수나 잘못에 대하여 평정의 덕목을 살리기 시작하여 성숙하면 비판이나 직책 대신에 충고와 대안 제시로 평정을 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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