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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일과
사 40 : 1-11; 시 85 : 1-2, 8-13; 벧 3 : 8-15a; 마가복음서 1 : 1-8
1. 기도의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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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 도
주님,
주님께서 주님의 땅에 은혜를 베푸시어,
포로가 된 야곱 자손을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주님의 백성들이 지은 죄악을 용서해 주시며,
그 모든 죄를 덮어 주셨습니다. (셀라)
하나님께서 무엇을 말씀하시든지, 내가 듣겠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평화를 약속하실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주님의 백성 주님의 성도들이 망령된 데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진정으로 평화를 주실 것입니다.
참으로 주님의 구원은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에게 가까이 있으니,
주님의 영광이 우리 땅에 깃들 것입니다.
사랑과 진실이 만나고,
정의는 평화와 서로 입을 맞춘다.
진실이 땅에서 돋아나고, 정의는 하늘에서 굽어본다.
주님께서 좋은 것을 내려 주시니, 우리의 땅은 열매를 맺는다.
정의가 주님 앞에 앞서가며, 주님께서 가실 길을 닦을 것이다.
<시 85 : 1-2, 8-13>
찬 송
오랫동안 기다리던 (105장)
1 오랫동안 기다리던
주님 강림하셔서
죄에 매인 백성들을
자유 얻게 하시네
주는 우리 소망이요
힘과 위로되시니
오래 기다리던 백성
많은 복을 받겠네
2 모든 백성 구하려고
임금으로 오시니
영원토록 우리들을
친히 다스리시네
죄로 상한 우리 마음
은혜로써 고치고
주의 빛난 보좌 앞에
이르도록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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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도
마라나타, 주님, 어서 오십시오. 오랫동안 주님을 기다리던 백성에게로 오십시오. 주님이 다스리시는 곳에 새 하늘과 새 땅이 열릴 것을 우리는 믿습니다. 주님이 아니 계시면 인간의 세계에는 불의와 폭력과 거짓이 꼬리를 물고 돌아가며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음을 고백합니다. 지금도 이 세상은 자유가 있는 것 같지만 눈치를 보아야 하고, 저마다 정의를 외치지만 거짓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평화를 부르짖으면서도 미움과 증오를 떨쳐버리지 못하여 서로가 진실을 외면하고, 통일을 노래하면서도 한 마음이 되지 못하는 어두운 현실을 아픈 가슴으로 지켜봅니다.
마라나타, 주님, 어서 오십시오. 우리는 모두 주님이 다스리시는 나라를 기다립니다. 성령으로 감화하시어 하나님을 공경하며 섬기는 백성들이 주님이 오실 길을 미리 닦으며 준비하도록 도와주십시오. 우리 자신들이 먼저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자신의 공동체의 이익과 입장에 함몰된 채 우리라는 연대 속에서 거짓과 아집에 빠지지 않고 올바로 살기 위하여 우리가 정직성을 회복하기를 원합니다. 우리 모두가 주님을 사랑하며 기다리는 마음으로 하나 되게 하시어 새 하늘과 새 땅을 이루어주실 주님을 맞이하게 해주십시오. 평화의 왕으로 오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 말씀의 나눔
마가복음서 1 : 1 - 8
1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은 이러하다. 2 예언자 이사야의 글에 기록하기를, "보아라, 내가 내 심부름꾼을 너보다 앞서 보낸다. 그가 네 길을 닦을 것이다." 3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가 있다. '너희는 주님의 길을 예비하고, 그의 길을 곧게 하여라'" 한 것과 같이, 4 세례자 요한이 광야에 나타나서, 죄를 용서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다. 5 그래서 온 유대 지방 사람들과 온 예루살렘 주민들이 그에게로 나아가서, 자기들의 죄를 고백하며, 요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았다. 6 요한은 낙타 털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들꿀을 먹고 살았다. 7 그는 이렇게 선포하였다. "나보다 더 능력이 있는 이가 내 뒤에 오십니다. 나는 몸을 굽혀서 그의 신발 끈을 풀 자격조차 없습니다. 8 나는 여러분에게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그는 여러분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입니다."
해 설
4복음서 가운데 최초로 기록된 마가복음서는 기록된 문서들 중에서 복음(유앙겔리온/福音, 즉 복된 소식)이란 이름을 최초로 사용한 책입니다. 기원 70년경에 기록된 이 복음서의 저자는 당시의 경전으로 받아들여진 구약을 본문으로 하여 연속적인 설교 시리즈 형식으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복음’(1:1)을 기록하였습니다.
저자의 의도성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고난과 어두운 역사 속에 하나님의 아들이 오시어 고난을 함께 받으실 뿐 아니라 마지막에는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으로써 너무나 인간적인 하나님의 아들이 우리를 구원하신다는 복음의 핵심을 증거 하는데 있습니다.
이와 같은 복음의 핵심이 구체적인 현실로 이어지는 모습은 바로 오늘의 본문 중 예수와 세례자 요한을 대조시킨 데서 잘 나타납니다.
첫째, 광야가 요한에게는 활동의 무대요, 완성의 장 場입니다. 여기에 비하여 예수에게 있어서 광야는 시련과 갈등의 장이요, 활동무대로 나가기 직전의 준비의 장이었습니다.
둘째, 전도자로서 요한은 회개하고 세례를 받으라고 전파하면서 동시에 자신은 예비자임을 나타냅니다. 예수는 ‘하나님의 나라가 다가왔다’고 복음을 선포하십니다. 요한이 도덕성과 종교의식을 강조하는 반면에, 예수는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시며 선포하십니다.
셋째, 요한에게는 청중이 찾아 나아가지만, 예수는 손수 청중에게로 가십니다.
결국,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삶의 본질과 실체에 대한 관심이나 파악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는 듯합니다.
공동연구
1. 본문을 각기 다른 번역과 비교하며 낭독해 보십시오.
2. 각자가 개인적으로 눈을 감고 묵상한 다음에 그 내용 나누기를 하십시오.
3.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는 마음은 곧 새 시대를 여는 마음으로 이어집니다. 여러분이 바라는 새 시대의 구체적인 모습은 어떤 것입니까?
4. 예수가 그리스도(메시야)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는 것이 복음이라고 합니다. 이 복음이 여러분에게는 무엇을 뜻합니까?
5. 회개하고 용서받을 것을 말하는데, 오늘 여러분은 무엇을 회개하고 무엇을 용서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까?(특히 새 시대를 생각하면서 이야기하십시오).
6.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그분이 오시면 여러분의 삶에 어떤 변화가 오리라고 생각합니까? 그리고 우리 모두의 삶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2. 사랑의 나눔
찬 송
황무지가 장미꽃같이(242장, 통233)
1 황무지가 장미꽃같이 피는 것을 볼 때에
구속함의 노래 부르며 거룩한 길 다니리
<후렴>
거기 거룩한 그 길에 검은 구름 없으니
낮과 같이 맑고 밝은 거룩한 길 다니리.
2 하나님의 아름다움과 그의 영광 볼 때에
모든 괴롬 잊어버리고 거룩한 길 다니리
3 마른 땅에 샘물 터지고 사막에 물 흐를 때
기쁨으로 찬송 부르며 거룩한 길 다니리
4 거기 악한 짐승 없으니 두려울 것 없겠네
평안함과 즐거움으로 거룩한 길 다니리
5 거기 죄인 전혀 없으니 거룩한 자 뿐이라
주님 주신 면류관 쓰고 거룩한 길 다니리
봉 헌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는 마음으로 주님의 길을 닦으며 회개하는 정성으로 봉헌합니다. 우리를 새 시대를 여는 사람들로 세워주시고 잘 감당하도록 인도해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폐회기도
다른 이를 위한 기도 후 인도자의 폐회기도로 마무리합니다.
4. 생활 나눔 및 사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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