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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언어와 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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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yhood with Gurdjief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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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생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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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10월, 우리는 프리에레를 떠나 겨울을 나러 뉴욕으로 갔다. 나는 그때 어쩌면 ‘이상한 가족 집단’의 일원이었다. 내 동생 톰과 나는 여러 해 동안 이상한, 정상에서 벗어난 세계에서 살았다. 나의 어머니 로이스는 내가 생후 18개월쯤 되었을 때 나의 아버지와 이혼하였고, 여러 해 동안은 의붓아버지가 있었다. 그러나 1923년 나의 어머니가 약 1년간 병원에 입원하였을 때 제인 힙과 마가렛 앤더슨(마가렛은 나의 이모)은 유명한 것이 아니라면, 악명 높은 리틀 리뷰 Little Review 잡지의 공동 편집자였는데, 우리 둘을 떠맡았다. 이 날까지도 나는 도대체 마가렛과 제인이 어째서 이 책임을 맡게 되었는지 이해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가 없다. 그거야 말로 이상한 형태의 ‘계획된 부모노릇’이었다. 왜냐하면, 내 보기에는 그 두 여자 가운데 누구도 자신의 자녀를 바란 것 같지 않았고, 더욱이 어떤 관점에서 봐도 이런 뒤섞인 축복을 바랐던 것도 아닌 것 같았다. 마가렛이 우리와 함께 프랑스에서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진짜 책임은 제인에게 넘겨졌다. 당시의 우리 가정 형편을 내게 보였던 대로 서술할 수밖에 없다. 톰과 나는 뉴욕에 있는 사립학교에 다녔다. 우리 역시 집에서는 여러 가지 허드렛일을 하였다. 취사를 돕거나 설거지 같은 일도 했다. 별다른 영향이나 경험에 부딪혔을 때, 어쨌든, 기대했던 것 보다는 효과가 크진 않았다. 만약 가정이란 말이 적절하다면, 거기서 잡지 편집을 하였고, 따라서 예술가나 작가들-더 나은 세상을 원하는-지성인들이 찾아왔다. 그런 속에서 어찌하든 나는 나만의 세계를 만들며 살아야 했다. 학교생활의 일과 속에는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고 알만한 활동들도 있기 마련인데, 이런 생활이 실제로 우리의 배경을 형성하는 기질적이고 ‘흥미로운’ 생활보다는 상당히 더 중요하였다. 예술의 세계가 아동기를 대체해 주는 것은 못 되었다. 심지어 나의 어머니와 의붓아버지와 함께 하는 가정생활이 기본적으로는 나의 어머니를 중심으로 돌아갔는데, 이런 가정생활이 따로 떨어져서 우리가 뉴욕에서 사는 것보다는 더 ‘정상적’이었다. 그 겨울에 겉으로 나타난 가장 중요한 사건은 우리 친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나타난 것이었다. 나는 도무지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없었는데, 제인이 (아마도 그와 마가렛이) 톰과 나를 입양해야겠다고 결정을 했던 것이다. 그 입양 절차가 완전히 10여년 동안 부재중이었던 아버지가 장면 속으로 돌아온 이유였다. 우리가 간단히 들은 바는 그가 입양에 반대할 뿐 아니라 그 자신이 우리 둘의 보호자가 되고 싶어 한다는 것이었다. 당시 내가 이해한 것은 오리지 A. R. Orage와 다른 ‘구르지예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고, 우리 의견을 듣고서, 우리 아버지가 이 일에서 물러나게 하고 입양은 법적 사실이 되었다. 그해 겨울은 여러 면에서 나에게 지독한 계절이었다. 어린이 하나가 아주 명백한 말로 이 사람이나 저 사람에게 입양이 된다 안 된다 하는 말을 들었을 때, 그 어린이의 심정이 어떤가를 이해할 어떤 어른이 있을 가능성은 아마 불가능하리라 나는 생각한다. 내가 믿기에 어떤 어린이도 그런 일에 대하여 의견을 물었을 때 ‘견해’를 갖는 것은 어렵다. 그들은 자연스럽게 상대적으로 안전한, 알고 있는 상황에 매달리게 된다. 내가 느끼고 경험한 대로 제인과 나의 관계는 변덕스럽고 터질 것 같은 것이었다. 우리 사이에는 감정도 사랑도 아주 컸다. 그러나 바로 그 관계 속에 강한 감격성 같은 것이 나를 질리게 만들었다. 나는 점점 더 내 자신의 외부의 것은 모두 차단시키려는 경향이 커졌다. 나에게, 사람들이란 내가 함께 존재해야 하고, 견뎌야 할 대상이었다. 가능한 한 나는 내 자신의 세계 속에서 꿈을 꾸며, 복잡하고 흔히 전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내 주변의 세상으로부터 도피할 때를 갈망하며 혼자서 살았다. 나는 자라서 그들 모두로부터 떨어져서 홀로 있고 싶었다. 이것 때문에 나는 거의 항상 말썽이었다. 나는 내가 집에서 해야 할 일에 게으름을 피웠고 나에게 요청되는 일들에 반항했고, 내가 해야 된다고 하는 어떤 의무도, 내가 이바지해야 된다고 기대되는 어떤 일도 화가 났다. 나의 고립감 때문에 독립적이지만 고집불통이여서 나는 늘상 말썽이었고 자주 벌을 섰다. 그해 겨울에 처음에는 천천히 그러나 나중에는 확고하게 내 환경을 무시하고 제인과 톰을 미워하기 시작하였는데, 큰 이유는 그들이 함께 있었고, 내가 사는 삶의 일부가 되기 때문이다. 내가 학교에서는 잘 했다. 내가 하는 일에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어도 그런 일은 내게 쉬웠다. 점점 더 나는 내 자신이 꾸미는 꿈의 세계로 빠져들었다.(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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