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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언어와 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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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yhood with Gurdjief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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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생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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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내 가족 상황 때문에 - 제인과 마가렛도 당시는 거의 돈이 없어서 우리에게 줄 돈이 확실히 없었다 - 나는 그야말로 ‘초콜렛 돈’이 없었다. 나는 적어도 정기적으로 받는다고 할 만 한 것이 없었다. 당시에 내가 용돈으로 받는 거라고는 오직 내 어머니가 내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아니면 때때로 다른 명백한 이유가 있을 때 미국에서 보내주는 것 밖에 없었다. 바로 그 순간에 나는 돈이 전혀 없었는데, 그 석고상이 겁나게 비싸다는 것은 분명히 느꼈다. 나는 조급한 행동 때문에 치러야 할 돈이 나에게 어떻게든 들어와서 건네주기까지는 영원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았다. 구체적으로 내 생일이 지난 것이 불과 몇 달 전이고 크리스마스가 장차 다가오는데 몇 달이 걸려야 하기에 전망 자체가 무서웠다. 내가 완전 예상치 못했던 25달러짜리 수표를 어머니로부터 받았을 때 나의 우울한 무일푼의 미래는 뜬금없이 끝이 났다. 매디슨 선생에게 수표를 건네주기 전에 나는 그로부터 ‘석고상’이 보통 석고로 만든 것이라 값이 10달러 정도밖에 안 된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 정도 액수라도 내가 선뜻 내기는 쉽지 않았다. 25달러면 적어도 내가 다음 크리스마스까지는 버텨야 할 돈이었다. 다음 모임에서 매디슨 선생이 구르지예프 선생에게 내가 ‘석고상’을 새로 살 돈을 냈다고 알렸다. -그는 ‘흉상’이라는 말을 이해하려 하지도 않았다.-그리고 새것으로 바꿔놓아야 할지를 물었다. 구르지예프는 이 문제를 잠시 동안 생각하더니 마침내 ‘아니오’하고 말했다. 그는 나를 가까이 오라고 부르더니 매디슨 선생이 자기에게 준 돈을 건네주며 말하였다. 다른 아이들과 함께 나누어 쓴다는 조건으로 그 돈을 나더러 가지라는 것이었다. 그는 또 말하였다. 내가 재산을 망가뜨린 것은 잘못된 일이었지만 그 자리에 그 ‘석고상’이 부적절하다고 내가 주장한 것이 옳았다는 점을 자기가 생각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내가 알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실제로 내가 그렇게 하지는 않았으나, 그는 나더러 적절한 흉상을 구해다 놓으라고 제안했다. 그 사건은 다시는 언급된 일이 없었다. XI 여름이 끝나갈 무렵 나는 구르지예프 선생이 아마도 1925-26년 겨울 내내 장기간에 걸쳐 미국을 방문할 계획인 것을 알았다. 톰과 나는 어떻게 될까 하는 문제가 자동적으로 머리에 떠올랐다. 그러나 이 문제는 재빨리 해결되었다. 내가 크게 안심하도록 제인이 말해주었다. 자기도 뉴욕에 갈 거지만 톰과 나는 겨울에도 계속해서 프리에레에 머물게 될 거라고 했다. 한 주말에 제인은 우리 형제를 파리로 데리고 가서 거투르드 슈타인과 앨리스 B. 토클라스에게 소개하였다. 제인이 어떻게 해서 자기가 없을 동안에, 이를테면 거투르드와 앨리스가 우리를 돌보라고 설득해놓았던 것이다. 가끔 우리가 파리에 갈 때면 논쟁에 자주 등장하는 명사들을 만났다. 제임스 조이스, 어네스트 헤밍웨이, 콘스탄틴 브랑쿠시, 쟈크 립 시츠, 트리스탄 차라와 그 밖의 다른 사람들도 봤는데, 그들 대부분이 한때는 리틀 리뷰에 글이 실린 사람들이었다. 맨 레이가 우리의 사진을 찍었다. 폴 첼리체프는 우리의 초상화를 그려주려고 하였다. 2-3일 연속으로 작업하며 나의 초상화를 파스텔로 그리다가 나를 스튜디오 밖으로 쫓아내면서 하는 말이 나를 그릴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너는 누구하고나 똑같아. 얼굴은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않고’ 그가 말했다. 그때만 해도 내가 너무 어려서 그랬는지 아니면 자기 생각에만 빠져있어서였던가, 특권이란 말이 될지 몰라도, 그런 사람들을 아는 것을 충분히 의식하지 못하였다. 대체로 그들이 나에게 아주 강한 인상을 준 것도 아니었고 그들의 대화를 이해하지도 못하였다. 다만 그들이 중요한 사람들이라는 말을 들었었기 때문에 그들의 중요성을 의식할 뿐이었다. 그 모든 사람들 중에 헤밍웨이와 거투르드 슈타인이 나에게 진짜 인상을 남긴 사람으로 빼어났다. ‘무기여 잘 있거라’란 책이 출간되기 전이었는데, 첫 만남에서 헤밍웨이는 스페인에서 있었던 투우이야기로 강한 인상을 주었다. 진짜 활력이 넘치게 셔츠를 벗어재끼면서 자기의 ‘전투의 상처’를 보여주더니 허리춤까지 벗은 채 엎드려서 당시 아직 아기였던 첫째 아이와 황소놀이를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사실 나에게 큰 영향을 준 사람은 거투르드 슈타인이었다. 그가 쓴 책을 나에게 읽으라고 제인이 주었는데, 나는 그게 뭔지도 모르겠고 전혀 무의미하게 생각되었다. 그런 이유 때문에 그를 만나게 된다는 생각에 나는 막연하게 놀랐었다. 만나자마자 나는 그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는 복잡하지도 않고 직선적이고 대단히 친절하였다. 그가 말하기를 자기도 꾸밈이 없는 체질이라 나 같은 어린이에게 매력이 될 거라면서 겨울동안 격주로 목요일에 자기 집에 오라며, 그 첫 번째가 감사절이 될 거라고 하였다. 구르지예프가 없을 동안에 대하여 걱정이 되고, 그가 없이 프리에레가 똑같을 수는 없을 거라고 느끼기는 하였지만, 거투르드가 즉시 좋아졌고, 그를 정기적으로 만나게 될 거라는 생각이 큰 위안이 되었다. 한번은 앞으로 하게 될 여행에 대하여 겨우 나에게 직접 말했다. 그는 매디슨 선생에게 전적인 책임을 맡길 것이며 나와 그 밖의 모든 이들도 물론 그와 함께 노력해야 할 거라고 구르지예프가 말하였다. 매디슨 선생이 이제는 더 이상 나를 힘들게 하거나 겁주지 않게 되었고, 나도 그에게 익숙해졌기 때문에 나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안심시켰다. 그때 그가 하는 말이었다. 사람들과 잘 지내는 법을 배우는 일이 중요하다. 한 가지 방식으로만 중요하다. 온갖 종류의 사람들과 온갖 종류의 상황에서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그들에게 끊임없이 되튀는 반응을 하지 않는 의미에서 더불어 사는 것이다. 출발하기에 앞서서 그는 어떤 학생들과 매디슨 선생을 모이게 하였다. 학생들은 대부분 미국인들로서 그가 없을 동안에 프리에레에 남을 사람들만 불렀다. 그의 직계가족과 나이든 학생들과 여러 해 동안 그와 함께 지내온 사람들과 누가 봐도 매디슨 선생의 규율에 맞추지 않아도 될 사람들은 제외되었다. 구르지예프의 직계가족은 그의 동생과 계수와 그들의 자녀들이었는데, 그들은 ‘추종자들’도 ‘학생들’도 아니고, 그가 부양하는 가족이라는 느낌이었다. 이 모임 즉 회의에서 매디슨 선생이 우리 모두에게 차를 대접하였다. 그의 아이디어 같았는데, 앞으로 다가올 겨울에 자기 책임 아래 있을 학생들과 더불어 ‘한 발을 최고로 잘 내디딜’ 시도를 하는 것처럼 보였다. 우리는 그와 구르지예프가 연구원이 돌아가는 여러 측면에 대하여 토의하는 것을 들었는데, 대부분이 실질적인 문제들과 일 분담 같은 것들이었다. 그러나 그 모임에 대하여 가장 빼어난 기억은 매디슨 선생이 차를 대접한 일이었다. 한 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차를 따라서 우리에게 건네주는 것이 아니라 그는 서서 차를 따르고 각자에게 잔을 가져다주는 것이었다. 불행하게도 그에게는 신체적인 습관이 있었는데, 충분히 섬세하고, 실제로 일종의 정교한 것처럼 보였다. 각자에게 찻잔을 주려고 어쩔 수 없이 몸을 굽혔는데, 그때마다 약하지만 바람이 새는 소리가 났다. 불가피하게 꽤 약하지만 한 방의 소리가 날 수밖에 없었고, 그때마다 즉시 ‘실례’하면서 일어섰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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