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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언어와 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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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yhood with Gurdjief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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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생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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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히프도 구르지예프와 같은 시간에 프랑스에 돌아왔고, 물론 프리에레로 우리를 보러 왔었다. 그가 돌아온 것과 함께 애석하게도 우리가 파리로 거투르드와 토크라스를 찾아가는 것은 끝이 나게 되었다. 어느 날 오후에 문지기가 사람을 보내어 나를 찾아온 손님이 있다기에 나는 놀랐다. 손님이 바로 거투르드였는데 우리를 보러 왔다는 말에 무척 기뻤다. 그러나 나의 행복감은 거의 순식간에 사라졌다. 거투르드는 학교 마당에서 나와 짧은 산책을 하며 자기와 앨리스 두 사람이 주는 ‘작별’선물이라며 캔디 상자를 건넸다. 나에게 전혀 따질 시간도 주지 않고는 우리를 보러 특별히 퐁텐블로에 왔다고 말하였다. (그가 실제로 톰을 봤는지 아닌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단순히 편지나 써 보내면서 작별하고 싶지 않아서 찾아왔다는 것이었다. 무슨 뜻이냐고 내가 물었더니, 그가 말하기를 제인과 어떤 어려움이 있다는 것과 우리가 제대로 양육되지 않았다고 아직도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를 계속해서 볼 수 없겠다고 결정했다는 것이었다. 그가 제인과 동의를 하지 못 하는 일과, 내가 종합해 보면, 마찬가지로 구르지예프와도 같은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와 우리의 어떤 관계도 어쩔 수 없이 우리에게 골치 아픈 일이 될 것이었다. 이 문제에 대하여 내가 할 말은 없었다. 거투르드는 나의 항의를 짧게 끊고 자기가 현재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 것이 미안하다고 하면서 달리 도리가 없다고 하였다. 그토록 행복하고, 신나고 보상이 되던 관계가 이렇게 뜬금없이 예상치 못했던 끝장이 나게 되니까 나는 충격과 슬픔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고, 아마도 내 생각이 틀렸겠지만 이 탓을 제인에게 돌렸다. 내가 한 번이라도 이 문제를 제인에게 언급하였던지 아니면 그가 나에게 이 문제를 설명을 했던지 기억이 나 않는다. 그러나 분명히 기억이 나는 것은, 필경 생각한 것일 수도 있으나, 구르지예프가 아니라 제인이 원인이었다고 느낌을 받았다. 원인이 어쨌든 간에 그 때부터 제인과의 사이가 꾸준히 나빠지기 시작했고, 아직도 그가 나의 법적인 후견인이었으나 나는 그를 드물 만큼 봤다. 지금에서 당시의 나의 행동에 대하여 돌이켜 보면 내가 그 때 너무 고도로 미개했고, 나는 제인을 잘 몰랐다. 주말이 될 때마다 제인은 주기적으로 프리에레를 방문하였으나, 또 내가 그를 실제로 보기는 했지만, 이를테면 멀찌감치서 눈으로만 봤고 약 2년 동안 서로 말을 잘 안 했다. 물론 그가 톰과 구르지예프도 만났다. 학교에서 도는 이야기나 톰에게서 들은 것으로 ‘프릿츠 문제’가 자주 토론되었고, 구르지예프도 이 토론에 끼어들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나는 알았다. 그러나 그러는 동안 내내 내가 방 청소 담당이었기 때문에 아직도 자주 가까이 접촉하였으나 구르지예프는 나에게 단 한 번도 제인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을 뿐 아니라 나를 향한 그의 행동도 결코 변하지 않았다. 변하지 않은 것 뿐 아니라, 부분적으로는 제인과 사이가 끊겼기 때문에 구르지예프에 대한 나의 사랑과 존경심은 더 커졌을 뿐이다. ‘라흐밀레비치 사건’이 있은 뒤에 구르지예프가 처음 파리에 갔다 돌아 올 때 놀랍게도 그는 라흐밀레비치를 데리고 왔다. 그가 프리에레를 떠나 없었던 짧은 기간에 그는 많이 변한 것처럼 보였다. 그는 전에 비해 이제는 논쟁하거나 싸우려 드는 대신에 체념한 사람처럼 보였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우리는 그에게 어떤 애정 같은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나는 그가 돌아온데 대하여 알고 싶었으나 구르지예프와 함께 있을 때에도 이 문제를 무모하게 직접 끌어내지 못 했는데 그 자신이 끄집어냈다. 그는 뜬금없이 라흐밀레비치가 프리에레에 돌아온 것에 놀라지 않았느냐고 나에게 간단히 물었다. 나는 그래서 몹시 놀랐을 뿐 아니라 어떻게 그런 일이 생겼는지 알고 싶어 호기심이 크다고 말했다. 그가 영원히 떠나겠다는 결의가 매우 명확했었기 때문이라 했다. 그러자 구르지예프가 내게 라흐밀레비치의 스토리를 들려주었다. 이야기에 따르면, 라흐밀레비치는 러시아 혁명 이후에 파리에 와서 자리 잡은 러시아 피난민이었는데 차, 캐비어와 그밖의 다양한 상품들같이 일차적으로 러시아 유민들 사이에 수요가 큰 것들을 팔아서 성공한 장사꾼이 되었다. 구르지예프는 겉으로 봐도 그를 오랫동안 알았던 것 같은데 여러해 전에 구르지예프와 함께 러시아에서 온 사람들 가운데 한 명이었고, 구르지예프는 그가 학교에 꼭 필요한 성격이라고 결정했던 것이다.(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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