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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언어와 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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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yhood with Gurdjief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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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생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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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에레에서 구르지예프는 항상 모든 사람으로부터 따로 떨어져 지내지만 의심할 여지없이 그에게는 모두가 적당히 두려움과 결합된 대단한 존경심을 지니고 살았다. 그래도 그의 ‘독재’는 역시 매우 자애로웠다. 그의 성격의 한 면은 물리적으로 끌어당기는 힘이 있고 야성적일 뿐 아니라 극히 흙냄새가 났다. 그의 유머 감각은 동양적 의미에서 종종 은근했고 또한 폭이 넓으면서도 투박하고 매우 감각적인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의 이런 면을 드러내는데 특히 터키 목욕탕이나 여름철 수영장 같은 데서 남자 어른들과 소년하고 있을 때 그랬다. 우리의 수영장은 넓은 잔디밭 너머로 성채를 향해 있는데 형식을 갖춘 잔디밭과 정원 맨 끝 쪽에 있었다. 사람들이 흔히 알고 있는 바와 정반대로 어떤 의미에서도 ‘부도덕’하게 이성들이 섞이는 경우는 없었다. 목욕탕에서도 남녀가 따로 목욕했고, 수영장 사용도 남녀에게 각기 시간이 배정되어 있었다. 사실상 이런 순수한 물리적 의미에서 엄격한 규율이 서 있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일요신문 부록에서 연구원이 뉴디스트 촌이라거나 ‘자유연애’그룹 또는 어떤 방종에 물든 일종의 머리가 돈 사람들의 기관이라고 하는 기사들을 클리핑해서 보내주는 것 때문에 재미가 있었다. 실제로 ‘누드 상태’에 가장 가까운 것은 일상적인 관습으로 -물론 일부 남자들에 한해서- 야외에서 일할 때 허리춤까지 벗었다. 그리고 우리가 수영복을 입지 않고 수영하는 때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누구라도 수영하고 있을 때면 항상 수영장에 마련된 커튼을 쳤다. 실상 꼬마 어린이들조차도 커튼을 치지 않고 수영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었다. 구르지예프는 마음 쓸 일이 많았다. -특히 부인의 질병 때문에- 그럼에도 그 해 여름에 그는 점심 전에 배정된 시간에 남자 어른과 아이들이 수영하는 데 함께 자주 했다. 모두가 옷을 벗었을 때 그는 불가피하게 그들의 몸에 대해서나 성적인 무용담이나 각기 다른 신체적 습관에 대하여 농담을 하곤 했다. 그런 농담들은 ‘추하다’거나 적어도 ‘음탕하다’고 할 것들이었는데, 그런 이야기가 나돌면, 자기 자신이 하거나 그런 농담의 분위기에 재빨리 끼어드는 사람이 하거나 그는 몹시 재미있어 했다. 그가 수영장에서 즐기는 것이나 기분 전환으로 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모든 남자들을 한 방향으로 줄을 세우고 얼마나 햇볕에 탔는지 비교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구르지예프가 “흰 궁둥이” 클럽이라고 부르는 곳의 의식이 되었다. 그는 우리 모두를 뒤에서 보면서 햇볕에 얼마나 그을렸는지, 탔는지 엉덩이가 얼마나 반짝일 만큼 허연지 각각의 색조를 품평했다. 그 다음에 모두를 돌아서게 하고 자기 앞에 노출된 모든 남자의 성기의 크기와 다양한 모양에 대하여 코멘트 하였다. 끝으로, 우리는 그가 수영하러 나타날 때마다 “흰 궁둥이” 클럽 회원 자격의 급수가 정해졌다. 톰과 나는 보통 급수가 높았다. 등과 가슴이 잘 그을린 데다 우리는 어린이였기 때문에 짧은 바지를 입으니까 다리가 아주 검게 탔고, 이 때문에 코멘트를 하면서 결과적으로 우리의 궁둥이는 “별처럼 백색으로 빛나는 엉덩이”라는 말까지 들었다. 나이 많은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가, 특히 러시아인들이 햇볕에 몸을 노출시키는 것을 안 했을 뿐 아니라 어떤 형태든 누드 상태를 싫어했고 이런 과정에 당황하였다. 그들은 물론 명단에서 급이 매우 낮았고 구르지예프 자신은 제일 낮았다. 자기는 너무 낮아서 실제로 다른 클럽 소속이라고 했다. 그는 항상 -겨울이나 여름이나- 모자를 썼기 때문에 얼굴은 검었지만 그의 대머리는 하얗게 반짝였다. 그가 회장이자 유일한 회원인 그의 클럽은 “백색 왕관” 클럽 같은 이름으로 불렸는데 그는 자기 대머리의 백색과 -그는 항상 백색의 정도를 정교하게 비교했는데 -우리의 궁둥이의 백색을 비교하곤 했다.
이런 경우마다 그가 좋아하는 스토리가 있었는데 그것은 어느 머슴과 농부의 아내가 얽힌 사건에 대한 긴 이야기였다. 자기 아내와 머슴 사이를 의심한 농부는 총을 들고 그들을 찾아 나섰는데 달빛에 보니까 머슴의 흰 궁둥이가 달빛에 반사되어 빛나자 어둠 속에서도 리듬에 맞추듯이 튀어 오르는 것을 알아채고 그들을 발견하였다. 이런 이야기는 여러 차례 재탕되었고 많은 경우에 특히 재미도 없었지만 그 자신은 이야기를 하면서 하도 즐기니까 그것이 우리를 웃겼다. 그는 기막힌 이야기꾼이어서 시시한 얘기조차도 환상적으로 길게 늘이면서 꾸미고 자세히 얘기할 때 요점을 짚으며 굉장한 몸짓과 표정으로 풀어대니까 아무도 푹 빠져서 듣지 않을 재간이 없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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