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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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성서연구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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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와 함께 있던 것처럼 너와 함께 있다’는 말씀처럼 늘 우리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언약궤가 나타내는 하나님의 현존을 의식하고 그 옛날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과 강을 건너는 온 백성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었던 역사가 우리의 현실 속에서 재연되기를 바라는 마음 가득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늘 깨어 있어야겠지요. 사실 우리가 ‘깨어 있어라’는 그 깊은 뜻을 잘 헤아리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지나치게 많습니다. 그러나 성서 전체를 꿰뚫어 보면, ‘깨어라’ 또는 ‘깨어 있어라’ ‘늘 깨어 있어라’하는 말씀이 끊임없이 나옵니다. 우리가 ‘빛의 자녀들’ 이란 말 듣기를 좋아하지만, 깨어 있지 못하면 어둠의 자녀들처럼 살 수도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의식이 늘 깨어 있지 않으면 타성에 젖어서 기계적으로 살거나 거짓과 교만에 빠지기 쉽습니다. 깨어 있어야 주님의 현존에 민감할 수 있고 감사함 속에서 충실한 삶을 살게 됩니다. 오로지 깨어있는 사람만이 종말론적 신앙과 카이로스적인 존재가 돋보이는 삶을 삽니다. 무화과나무의 비유에서 교훈을 얻으라고 주께서 말씀하신 것이 바로 이런 삶을 살기 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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