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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언어와 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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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yhood with Gurdjief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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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생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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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유머의 은근한 면은 -항상 복잡하고 뒤얽혀 있는데- 그 자체가 매우 다르게 표현된다. 그 해 이른 여름에 우리 그룹은 본관 건물 지하실을 신나게 탐험하다가 땅굴을 발견하였다. 반마일 쯤 더 나가다 보니까 쥐와 거미줄과 컴컴한 데가 나오더니 결국 완전 깜깜해서 앞으로 더 갈 수가 없게 되었다. 프리에레는 루이 14세가 마담 드 멩뜨농을 위하여 지었는데 이 땅굴은 퐁텐블로 성으로 가는 지하통로였다는 소문이 있었다. 그건 그렇다 쳐도, 구르지예프는 이걸 우리가 발견한 것에 대하여 큰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자신이 직접 조사하러 갔었다. 이 발견이 있은 지 일주일 정도 지났을 때 그는 나에게 특별히 할 일이 있다고 말하였다. 그는 땅굴에 대하여 길게 이야기하더니 우리가 식사 때 보통 마시는 붉은 포도주가 당시에 1리터에 8센트 정도 하는 거였는데 한 병 가져다가 따서 반쯤 비우고 거기에다 스파클링 페리에 생수를 채우라고 하였다. 그 다음에 병에 코르크 마개를 다시 끼우고 봉합하는 왁스로 봉합하고 모래와 거미줄로 덮는데-이 목적을 위하여 땅굴 속에 있는 멋진 거미줄로 덮고- 자기가 청할 때 가져오라는 것이었다. 나는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는데도 그는 계속해 설명하면서 다음 주에 유명한 손님들이 방문할 계획이라 하였다. 이 포도주는 바로 그들을 위하여 준비한다는 것이었다. 그가 나를 불러서 ‘오래 묵은 특별한 포도주 한 병’ 가져오라고 하면 코르크 따개와 잔 두 개를 가져 오기로 하였다. 그는 이렇게 지시를 하면서 많이 웃었고 나는 비록 그가 무슨 계획을 할 때면 그가 종종 쓰는 말처럼 ‘뭔가 꾸미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만 나는 아무 소리 안 했다. 방문객 두 사람이 도착하였다. 그들은 나에게 알려진 사람들이고 사실상 그곳에 있는 사람에게 소문으로 알려진 사람들이었고 그들이 실제로 그럴만한 사람들인지는 몰라도 대체로 ‘유명한’ 사람들이 그런 것처럼 존경심과 감탄을 절로 일으키는 듯하였다. 나는 방문객들-둘 다 여성-을 구르지예프의 방으로 안내하였고 물러나서 벨이 달려있는 대기 장소로 갔다. (나를 위한 벨이 두 개 있었는데 하나는 주방, 하나는 내 방에 있었다.) 예상하고 있던 벨이 울렸을 때 그 방으로 가서 ‘최근에 본래의 수도원의 유적을 발굴하다가 발견된 희귀한 오래된 특별한 포도주’를 가져 오라는 말을 들었다. 이렇게 화려한 과장법은 사실 근거가 있다. 프리에레가 12세기에는 수도원이었는데 이를 실증할 유적이 얼마 있었다. 이 유적이야말로 지하실로 이어진 땅굴과 아무 관련도 물론 없었다. 본래의 수도원 건물은 우리 단지와 완전히 다른 위치에 있었다. 나는 지시 받은 대로 포도주와 잔 두 개 만 가져갔는데 병은 완전히 흙과 모래와 거미줄로 덮였고 내가 직접 우아한 터치로 냅킨을 함께 가져갔다. 병 따라고 말하기 전에 (단순히 잠깐 동안 기다리라고 내게 간단히 말하고는) 곧 서빙하게 될 포도주에 대한 이야기를 그들에게 들려주었다. 그는 어떤 수도회의 수도사들이 (900년에) 프리에레를 설립한 이야기를 상당히 부정확하지만 길게 했는데, 모든 수도사들처럼 그들도 포도주를 만들었다고 하였다. “이 수도사들은 특별히 머리가 좋았는데, 이런 수도사들은 더 이상 지상에 존재하지 않아요. 그렇게 좋은 머리를 가지고 이 수도사들은 자연히 아주 훌륭한 포도주를 만들죠”하고 그는 계속하였다. 그러고나서 그는 마치 나에게서 터져 나올법한 웃음을 틀어막기라도 할 것처럼 빠르게 엄격한 눈초리를 보내며 말하였다. “프리에레에는 많은 프로젝트가 있는데 모두 아주 중요합니다. 금년에 하는 사업 하나가 옛날 유적을 발굴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더 길게 설명하였다. 이 프로젝트에는 사람도 많이 필요하고 에너지도 상당히 들어가는데 얼마나 기적적으로 이 똑같은 머리 좋은 수도사들이 만들었던 포도주를 열한 병이나 발견하게 되었는지 모른다고 하였다. “이제 나에게 문제 하나가 생겼어요. 내가 아는 누가 이런 포도주, 프리에레 말고는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포도주를 마실 만한 사람이 있나 하는 겁니다. 이 포도주가 나에게는 너무 좋은 거에요, 나는 이미 아르마냑 코냑을 마셔서 속을 버렸어요. 그 때 나는 바로 귀부인들을 생각하는데, 마치 하나님의 역사로 나를 방문할 계획을 하신 겁니다. 이 포도주를 처음 시음하는데 꼭 적합한 귀부인들이십니다.” 그 다음에 내가 포도주병을 따라는 명을 받았다. 나는 냅킨으로 포도주를 싸고 코르크를 딴 다음에 그 ‘포도주’를 잔 두 개에 조금 따랐다. 구르지예프는 아주 주의 깊게 나를 쳐다봤다. 내가 두 잔을 귀부인들에게 건넸을 때 그는 똑같이 주의 깊게 그들을 쳐다봤다. 그들의 반응을 기다리기 힘든 듯이 기대감으로 불타오르는 듯하였다. 귀부인들은 제대로 인상을 받았고 이 중대한 경우에 맞춰 행동하듯이 그의 방향으로 아주 조심스럽게 잔을 들고 섬세하게 마셨다. 구르지예프는 자신을 억제하지 못하고 명령하였다. “말씀해 보시오. 이 포도주 맛이 어떻습니까?” 귀부인들은 마치 압도당하듯이 순간적으로 말을 못하였다. 마침내 그 중 한 사람이 눈을 반쯤 감은 채 중얼거리듯이 “최고예요”하였다. 나머지 한 사람은 이것과 비교할 수 있는 걸 맛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들의 설명에 나는 어리둥절하고 당황스러워서 방에서 나가려 한 순간에 구르지예프는 단호한 몸짓으로 나를 불러 세우고 잔을 마저 채우라고 지시하였다. 나는 그들이 적절한 감탄사와 함께 환희와 황홀감을 나타내며 한 병을 다 마실 때까지 그들과 함께 있었다. 그는 나에게 병과 잔을 치우고 그들의 방을 준비하라고 하였다. 그의 방과 같은 층에 있는데 하나는 나폴레옹이 잤던 방이고 다른 방은 어느 시점엔가 왕의 연인이 썼던 방이었다. 방이 준비되면 알려달라고 하였다. 방은 물론 그 날 오전에 준비가 다 되었지만 벽난로에 불을 피우고 적당히 기다렸다가 그의 방으로 갔다. 그들을 방으로 안내하라고 하면서 그들에게는 이렇게 놀라운 포도주를 맛본 경험을 한 다음이니 잘 쉬고 저녁 잔치를 위하여 준비해야 한다고 일렀다. 특별히 그들을 주빈으로 모시는 큰 잔치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내가 나중에 그를 따로 만났을 때 포도주 마신 에피소드에 대하여 그가 한 말은 다만 포도주가 등장한 장면에 대하여 나에게 축하한 것뿐이었다. 나는 그가 무엇을 하는지 다 안다는 투로 그에게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냈더니 그는 제법 진지하게 그러나 얼굴에 여리지만 장난기 있는 미소를 띠며 “네 표정 보니까 이 귀부인들을 판단하고 있다는 걸 알겠다. 그러나 내가 전에 한 말을 기억해. 판단하기 전에 모든 면, 모든 방향을 다 볼 필요가 있는 거야. 이거 잊지 말아.”(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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