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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일과
에스더기 7 : 1-6, 9-10, 9 : 20-22; 시편 124; 약 5 : 13-20; 막 9 : 38-50
1. 기도의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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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 도
이스라엘아, 대답해 보아라.
주님께서 우리 편이 아니셨다면,
우리가 어떠하였겠느냐?
"주님께서 우리 편이 아니셨다면,
원수들이
우리를 치러 일어났을 때에,
원수들이
우리에게 큰 분노를 터뜨려서,
우리를 산 채로 집어삼켰을 것이며,
물이 우리를 덮어,
홍수가 우리를 휩쓸어 갔을 것이며,
넘치는 물결이 우리의 영혼을
삼키고 말았을 것이다."
우리를 원수의 이에 찢길
먹이가 되지 않게 하신
주님을 찬송하여라.
새가 사냥꾼의 그물에서 벗어남같이
우리는 목숨을 건졌다.
그물은 찢어지고, 우리는 풀려 났다.
천지를 지으신 주님이
우리를 도우신다.
<시편 124>
찬 송
겟세마네 동산의 (457장, 통510)
1 겟세마네 동산의 주를 생각할 때에
근심이나 걱정을 외면할 수 있을까
나를 항상 버리고 주를 따라가리라
2 빌라도의 뜰에 선 주를 생각할 때에
수치 됨과 아픈 것 못 견딜 수 있을까
길이 참고 묵묵히 주를 따라가리라
3 갈보리산 올라간 주를 생각 할 때에
나의 받는 괴롬을 비교할 수 없으리
십자가를 지고서 주를 따라가리라
4 무덤에서 부활한 주를 생각할 때에
환난이나 죽음도 두려울 것 없으리
승전가를 부르며 주를 따라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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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도
흑암의 권세에서 구원해주시고 지금껏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직 경건과 거룩함으로 살겠다고 하지만, 끝없이 실패하는 연약한 인생들입니다. 죄와 두려움으로 떨고 있다고 할지라도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그래서 깨닫고 회개하고 주님을 바라봄으로 샬롬을 누리게 해주십시오. 연약한 손을 붙잡아주셔서 승리의 삶을 살게 해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 말씀의 나눔
에스더기 7 : 1-6, 9-10, 9 : 20-22
7 : 1 왕과 하만은 에스더 왕후가 차린 잔치에 함께 갔다. 2 둘째 날에도 술을 마시면서 왕이 물었다. "에스더 왕후, 당신의 간청이 무엇이오? 내가 다 들어주겠소. 당신의 소청이 무엇이오? 나라의 절반이라도 떼어 주겠소." 3 에스더 왕후가 대답하였다. "임금님, 내가 임금님께 은혜를 입었고, 임금님께서 나를 어여삐 여기시면, 나의 목숨을 살려 주십시오. 이것이 나의 간청입니다. 나의 겨레를 살려 주십시오. 이것이 나의 소청입니다. 4 나와 내 겨레가 팔려서, 망하게 되었습니다. 살육당하게 되었습니다. 다 죽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남종이나 여종으로 팔려 가기만 하여도, 내가 이런 말씀을 드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만한 일로 임금님께 걱정을 끼쳐 드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5 아하수에로 왕이 에스더 왕후에게 물었다. "그자가 누구요? 감히 그런 일을 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는 자가 어디에 있는 누구인지 밝히시오." 6 에스더가 대답하였다. "그 대적, 그 원수는 바로 이 흉악한 하만입니다." 에스더의 대답이 떨어지자마자, 하만은 왕과 왕후 앞에서 사색이 되었다. 9 그 때에 왕을 모시는 내시들 가운데 한 사람인 하르보나가 말하였다. "하만이 자기 집에 높이 쉰 자짜리 장대를 세워 놓았습니다. 그것은 임금님을 해치려는 자들을 제때에 고발한 모르드개를 매달아 죽이려고 세운 것입니다." 그 때에 왕이 명령을 내렸다. "하만을 거기에 매달아라!" 10 사람들은, 하만이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세운 바로 그 장대에 하만을 매달았다. 그런 다음에야, 비로소 왕의 분노가 가라앉았다. 9 : 20 모르드개는 이 모든 사건을 다 기록하여 두었다. 그는 또, 멀든지 가깝든지, 아하수에로 왕이 다스리는 모든 지방에 사는 유다 사람들에게 글을 보내서, 21 해마다 아달월 십사일과 십오일을 명절로 지키도록 지시하였다. 22 그 날에 유다 사람이 원수들의 손에서 벗어났으며, 그 날에 유다 사람의 슬픔이 기쁨으로 바뀌었고, 초상날이 잔칫날로 바뀌었으므로, 모르드개는 그 이틀 동안을, 잔치를 벌이면서 기뻐하는 명절로 정하고, 서로 음식을 나누어 먹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는 날로 지키도록 지시하였다.
해 설
부림절은 페르시아 시대에 유다인을 몰살하려는 하만의 흉계를 에스더가 물리치고 동족들을 구원한 것을 기억하여 지키는 절기이다. 하만은 아각 사람이다(3:1). 아각은 사울이 사로잡아 온 아말렉 왕이다(삼상15:8). 아말렉은 광야를 가던 이스라엘을 공격한 베두인 족속이다(출17:8-16). 이때 주님께서 “내가 아말렉을 이 세상에서 완전히 없애서 아무도 아말렉을 기억하지 못하게 하겠다.”(출17:4)고 말씀하셨다. 사무엘은 사울에게 아말렉을 전멸시키라는 주님의 말씀을 전했다. 그러나 사울은 아각을 죽이지 않았다. 이에 사무엘은 주님이 사울을 버렸다고 말하였다.
하만이 ‘아각 사람’이라고 에스더기에서 밝히고 있는 것은 유다인들을 몰살시키려는 하만이 바로 아말렉의 자손후예임을 밝히는 것이며, 이들은 아말렉을 ‘이 세상에서 완전히 없애서 아무도 기억하지도 못하게 하겠다’는 약속을 회상하며 따라서 하만을 포함한 그 가족들과 원수들을 죽인 것이 정당하다는 주장의 반영이라 보여 진다.
오늘 말씀은 하만의 최후에 대해 들려준다. 그의 유다인들을 향한 음모가 드러났고 죽임을 당했다. 그런데 그를 죽게 한 것은 음모가 아니었다. 그것은 왕후에 대한 강간미수죄이다(7:8). 하만의 음모에 왕은 화가 나기는 했지만 아직 하만의 처형을 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하만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왕이 자신을 처단하리라는 생각에 분별력을 잃고 행동했다(7:6, 8). 죄인의 특징은 불안과 두려움이다. 두려움 속에서 살려고 허둥대는 행동이 오히려 자신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 하만의 파멸적 음모는 자기 명성과 권력에 대한 불안에 기인한다. 두려움은 우리에게 악과 죄를 더하게 한다. 동시에 악과 죄는 우리에게 두려움을 준다. 두려움과 죄, 죄와 두려움은 순환하는 고리이다.
에스더도 처음에는 왕에게 청원하라는 모르드개의 요청을 거절한다. 그 역시 두려움 때문이었다(4:11).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를 믿는 모르드개의 권고에 동족들에게 삼일 금식 기도를 요청하고 자신도 그렇게 한 후에 두려움을 떨치고 왕에게 나아가고 모르드개와 함께 모든 일을 차분하게 진행한다. 그 비결은 주께 소망을 두는 자의 평강이다. 이 시대에 각가지 두려움을 이기는 비결도 다르지 않다.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모신 사람들의 삶은 평강을 누리는 삶이다. 샬롬은 구원 받은 사람의 특권이다.
## 야고보서의 말씀은 신앙 공동체의 신의와 우애에 대한 권면이다. 부림절 사건을 통해 동족의 안위를 걱정하는 모르드개와 에스더 그리고 함께 금식하며 기도한 유다인들이 보여준 모습도 야고보의 권면과 상통하지 않는가. 마가복음서도 제자들의 당파성에 대한 경고와 사명에 대한 말씀이다. 공통된 메시지는 신앙공동체의 공동체성을 회복하라는 것이 아닐까. 우리는 한 몸이요 한 지체이다(고전12:26).
공동연구
1. 본문을 각기 다른 번역과 비교하며 낭독해 보십시오.
2. 각자가 개인적으로 눈을 감고 명상한 다음에 명상 나누기를 하십시오.
3. 하만처럼 두려움 때문에 오히려 일을 그르친 적이 있다면 서로 나누어 보십시오.
4. 에스더처럼 ‘죽으면 죽으렵니다’라는 결단으로 문제를 해결받은 적이 있습니까.
5. 부림절기를 지키는 방법(에 9:22)을 보면서 교회 절기에 대한 생각을 나누십시오.
2. 사랑의 나눔
찬 송
어두움 후에 빛이 오며 (487장, 통535, 1-2, 4)
1 어두움 후에 빛이 오며 바람 분 후에 잔잔하고
소나기 후에 햇빛 나며 수고한 후에 쉼이 있네
2 연약함 후에 강건하며 애통한 후에 위로받고
눈물 난 후에 웃음 있고 씨 뿌린 후에 추수하네
4 고생한 후에 기쁨 있고 십자가 후에 영광 있고
죽음 온 후에 영생하니 이러한 도가 진리로다.
봉 헌
주님, 용서 받고 구원 받은 사람의 특권인 평강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오직 주님만 신뢰하며 믿음으로 봉헌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폐회기도
다른 이를 위한 기도 후 인도자의 폐회기도로 마무리합니다.
4. 생활 나눔 및 사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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