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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일과
이사야서 58 : 1-9a, (9b-12); 시 112 : 1-9, (10); 고전 2 : 1-12, (13-16); 마 5 : 13-20
1. 기도의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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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 도
할렐루야.
주님을 경외하고
주님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사람은,
복이 있다.
그의 자손은
이 세상에서 능력 있는 사람이 되며,
정직한 사람의 자손은 복을 받으며,
그의 집에는 부귀와 영화가 있으며,
그의 의로움은
영원토록 칭찬을 받을 것이다.
정직한 사람에게는
어둠 속에서도 빛이 비칠 것이다.
그는 은혜로우며, 긍휼이 많으며,
의로운 사람이다.
은혜를 베풀면서 남에게 꾸어 주는 사람은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다.
그런 사람은 일을 공평하게 처리하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영원히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의로운 사람은 영원히 기억된다.
그는 나쁜 소식을 두려워하지 않으니,
주님을 믿으므로
그의 마음이 굳건하기 때문이다.
그의 마음은 확고하여 두려움이 없으니,
마침내 그는 그의 대적이
망하는 것을 볼 것이다.
그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넉넉하게 나누어주니,
그의 의로움은 영원히 기억되고,
그는 영광을 받으며 높아질 것이다.
(악인은 이것을 보고 화가 나서,
이를 갈다가 사라질 것이다.
악인의 욕망은 헛되이 꺾일 것이다.)
<시 112 : 1 ? 9, (10)>
찬 송
주 믿는 나 남 위해 (465장,
나 형제를 늘 위해 통523)
1 주 믿는 나 남 위해 진실하고
날 보는 자 위해서 정결코
담대하여 이 세상 환난 중에
나 용감히 늘 승리하리라(2)
2 저 원수도 내 참된 친구 삼고
남 주면서 행한 일 잊으리
연약한 나 늘 온유 겸손하여
늘 섬기며 기쁘게 살리라(2)
3 늘 바빠도 나 힘써 기도하며
주와 함께 늘 교제하리라
주 가신 길 그 발자취를 따라
믿음으로 늘 살게 하소서(2)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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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도
주 하나님,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자신에게 불성실함으로써 당신의 존재를 망각하였습니다. 당신을 믿는 우리는 진선미를 땅에 떨어뜨리어 당신을 잊었습니다. 당신을 믿는 우리는 혼자 살 수 없음을 노래하면서도 내가 편한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 없음을 고백합니다. 우리 주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 지신 것을 찬양하면서도 우리는 할 수만 있으면 십자가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려 하였습니다. 당신이 우리의 삶 속에 깊이 개입하신다는 진실이 때로는 짐스럽게 느껴지는 우리의 허위의식을 고백합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우리의 버릇이 이제는 당신 앞에서도 거침없이 나오는 것을 뼈아프게 고백합니다. 우리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성령이시어, 우리를 감화하여 주십시오. 우리가 진정으로 회개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고, 우리가 회개했다는 증거를 행실로 보이게 해주십시오. 우리 앞에 펼쳐지는 새로운 삶을 바라보며 달려가게 해주십시오. 하나님의 존재를 재발견하게 해주시고 자신에게 솔직하며 하나님께 정직하게 서도록 도와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 말씀의 나눔
이사야서 58 : 4 ? 9a, (9b-12)
4 너희가 다투고 싸우면서, 금식을 하는구나. 이렇게 못된 주먹질이나 하려고 금식을 하느냐? 너희의 목소리를 저 높은 곳에 들리게 할 생각이 있다면, 오늘과 같은 이런 금식을 해서는 안 된다. 5 "이것이 어찌 내가 기뻐하는 금식이겠느냐? 이것이 어찌 사람이 통회하며 괴로워하는 날이 되겠느냐?" 머리를 갈대처럼 숙이고 굵은 베와 재를 깔고 앉는다고 해서 어찌 이것을 금식이라고 하겠으며, 주님께서 너희를 기쁘게 반기실 날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 6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부당한 결박을 풀어 주는 것, 멍에의 줄을 끌러 주는 것, 압제받는 사람을 놓아 주는 것, 모든 멍에를 꺾어 버리는 것, 바로 이런 것들이 아니냐?" 7 또한 굶주린 사람에게 너의 먹거리를 나누어 주는 것, 떠도는 불쌍한 사람을 집에 맞아들이는 것이 아니겠느냐? 헐벗은 사람을 보았을 때에 그에게 옷을 입혀 주는 것, 너의 골육을 피하여 숨지 않는 것이 아니겠느냐? 8 그리하면 네 빛이 새벽 햇살처럼 비칠 것이며, 네 상처가 빨리 나을 것이다. 네 의를 드러내실 분이 네 앞에 가실 것이며, 주님의 영광이 네 뒤에서 호위할 것이다. 9 그 때에 네가 주님을 부르면 주님께서 응답하실 것이다. 네가 부르짖을 때에, 주님께서 '내가 여기에 있다' 하고 대답하실 것이다.
해 설
이 신탁의 말씀은 포로기 이후의 예언으로서 그 시대적 배경은 느브갓네살 왕이 예루살렘을 파괴시킨 때부터 느헤미야 총독이 예루살렘을 복구시킨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말씀뿐만 아니라 성서 전체가 우리에게 밝혀주는 말씀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선 사람은 망하지 않고, 하나님을 속이는 사람은 멸망한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신탁의 말씀은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을 섬기노라고 하면서도 겉모습으로만 예배하는 위선에 빠질 때 멸망했다는 사실과 하나님 앞에서 솔직하게 회개하며 금식할 때 허물어진 삶을 회복시켜 주셨다는 역사를 보여줍니다. 여기에서 문제되는 것은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불리우는 사람들 가운데 겉으로 내세우는 ‘종교성’은 있으나 속으로 알차게 지녀야 할 ‘영성 spirituality’이 없을 때 심각한 문제가 일어납니다.
금식은 인간의 금욕적 행동으로 자신을 비우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자신의 생명을 주님께 맡기고, 승복하며 그분의 비밀스러운 뜻 앞에 나아가기 위한 거룩한 상징적 행위이자 사귐의 실존이기도 합니다. 한편,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종교성을 과시하고 싶은 사람들은 금식을 곧잘 내세웁니다. 은밀한 곳이나 골방(마태 6:6)에 들어가 문을 닫고 기도해도 다 아시는 하나님 앞에 금식하는 것을 인정받겠다는 듯이 자신의 금식을 남들이 알도록 하는 사람은 따지고 보면 실상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겠다고 하는 것 아닐까요? 그러기에 예수께서는 ‘금식하는 것을 남에게 드러내지 말고 보이지 않는 네 아버지께 보여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이사야의 예언에 나타난 놀라운 ‘참된 금식’의 뜻입니다. 주님께서 기뻐하는 금식은, "부당한 결박을 풀어 주는 것, 멍에의 줄을 끌러 주는 것, 압제받는 사람을 놓아 주는 것, 모든 멍에를 꺾어 버리는 것, 바로 이런 것들이 아니냐?" 고 하십니다(6절) "또한 굶주린 사람에게 너의 먹거리를 나누어 주는 것, 떠도는 불쌍한 사람을 집에 맞아들이는 것이 아니겠느냐? 헐벗은 사람을 보았을 때에 그에게 옷을 입혀 주는 것, 너의 골육을 피하여 숨지 않는 것이 아니겠느냐?” 하시며(7절), 금식의 참 의미가 생명의 길을 걸으며 연약한 사람을 돕고 구원하는 일에 있다고 선언합니다. 그것은 곧 ‘희년 Jubilee’의 정신으로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는 것이며, 정의와 해방의 영성을 살리는 것입니다.
공동연구
1. 본문을 각기 다른 번역과 비교하며 낭독해 보십시오.
2. 각자가 개인적으로 눈을 감고 묵상한 다음에 그 내용 나누기를 하십시오.
3. 주께서 기뻐하시는 금식에서 우리가 지니고 있는 금식에 대한 생각을 어떻게 다듬어야 할까요?
4. 참된 금식이 가져다 줄 복을 여러분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해합니까?
5. 오늘의 상황에서 참된 금식을 실천하기 위하여 우리는 무엇을 회개하며 결단해야 할까요?
2. 사랑의 나눔
찬 송
내가 깊은 곳에서 (363장, 통479)
1 내가 깊은 곳에서 주를 불러 아뢰니
주여 나의 간구를 들어주심 바라고
보좌 앞에 나가니 은혜 내려 주소서
2 주가 죄를 살피면 누가 능히 서리요
오직 주만 모든 죄 용서하여 주시니
주님 앞에 떨면서 용서하심 빕니다
3 파수꾼이 새벽을 기다리고 바라듯
나의 영혼 주님만 간절하게 바라네
이스라엘 백성아 주를 바라보아라
4 주의 크신 은혜와 그의 능력 바라라
주의 깊은 은총에 우리 구원 있으니
변함없는 주님만 믿고 기다릴지라.
봉 헌
주 하나님께서 반기시는 참된 금식을 통하여 정의와 해방의 영성을 이루며 살려는 결단으로 봉헌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폐회기도
다른 이를 위한 기도 후 인도자의 폐회기도로 마무리합니다.
4. 생활 나눔 및 사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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