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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에니어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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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운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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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구방법 본 연구는 한국인의 집합 성격을 규명함에 있어서 1차 표본 집단으로 H대학교 학생 957명, 2차 표본 집단으로 공동체 성서연구원 주관의 에니어그램 수련에 참여한 사회인 2,765명을 대상으로 한국인의 집합성격을 규명하였다.(총 3,722명) 본 연구는 확인된 한국사회의 집합 성격을 토대로, (1) 한국 사회의 에니어그램을 파악하고 그 격정과 덕목을 발견하여 한국인의 장,단점과 동일시되는 것을 논하고자 한다. (2) 에니어그램이 제시하는 통합의 방향과 방법에 따라 격정으로서 단점을 극복하고 덕목으로서 장점을 살리게 됨으로써 내적 성장과 잠재력 발현의 길을 논하고자 한다. 2. 연구 결과 및 논의 1) 한국인의 에니어그램 한국인의 집합성격을 보면, 국민성이나 문화 환경 cultural milieu의 특성이 에니어그램 #9번 유형과 동일시된다는 가설을 세울 수 있다. 한국인 천 명을 조사하면 #3유형(성공주의자), #6유형(충실한 사람), #9유형(평화주의자)의 세 유형의 합이 58%를 넘어 #9유형으로 나타난다. 전통적으로 우리가 이해하는 국민성의 특징이 에니어그램 #9유형과 만나는 것이다. #9유형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갈등을 기피하는 속성 때문에 정신 심리적 격정이 나태에 빠지고, 더 심해지면 자기비하에 빠진다. 한국전쟁을 전후한 세대의 특성들을 살펴보면 이와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무조건적 사랑으로 덕목이 살아나면 근면과 활동으로 저력이 분출된다. 한국인들이 마음을 모으고 힘을 합쳐서 무조건적 사랑으로 저력을 분출시킬 때면 세계인들은 놀란다. 은근과 끈기로 지속성을 살리는 저력을 지니고 있다. 무엇보다도 건국 초기와 전후에 뿌리내린 승리주의, 성공주의, 이익지상주의와 황금만능주의는 시대의 위선과 기만과 승자 독식의 탐욕과 독단의 패턴을 사회 구석구석에 남겼다. 이념 편향성과 편의주의는 반대파를 제거하는 악습으로 이어졌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달성에 함몰되며 불의를 낳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 격정과 반격정의 작용이 낳은 역기능적 결과이다.2)
에니어그램 속에 충격 포인트 shock point 3)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 #3유형은 기계적/외부적 충격 포인트이고, 둘째 #6유형은 의식적/내부적 충격 포인트이며, 셋째 #9유형은 포괄적 충격, 즉 새로운 시작을 위한 충격이다. 어떤 발전과정이나 에너지 흐름도 알맞은 시점에 알맞은 힘의 충격이 없으면 멈춰 서게 된다. 한국인의 에니어그램을 보면 <표 1>에 나타나는 바와 같이 #9유형이 22.60%이고, #6유형이 25.20%이며, #3유형이 10.80%로서 세 유형의 합이 전체의 58.60%를 이룬다. 포괄적 충격 포인트 #9포인트로 집중되고 수렴되는 에너지 흐름의 법칙에 따라 나타난다. 에니어그램의 통합의 방향은 #3번 유형이 건강하게 발전하여 통합되면 #6번유형의 덕목으로 이행하고, #6번유형이 통합되면 #9번유형의 덕목으로, 그리고 #9번유형이 통합되면 #3번유형의 덕목으로 이행한다. 이로써 #3, #6, #9유형이 지속적으로 통합의 방향으로 이행할 때 에너지가 상승하며 내적 성장의 수준이 높아진다. 예를 들자면 ’88 올림픽, 1998 IMF, 2002 한일 월드컵은 외부로부터 온 물리적 기계적 충격이었다. 커다란 충격과 자극이 온 사회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경제적 효과, 국제적 신인도, 국가 이미지 재고 등과 함께 국민의 자신감이 커졌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런 분위기와 기운이 지속적 발전으로 연결 되지는 못하였다. 여러 가지 문제와 원인을 찾을 수 있겠으나 핵심 문제로서 많은 문제의 중심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 외부 충격에 비하여 의식적 충격이 약하였을 뿐 아니라 국민적 좌절감과 여론의 분열이 포괄적 충격으로 수렴되어 새로운 차원의 시작으로 이어지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새로운 외부로부터 기계적/물리적 충격이 왔을 때, 한국 사회 내부에서 의식의 충격을 더하여 포괄적 충격 포인트로 수렴되도록 잠재력을 집중적으로 살려야 한다. 현재 시점에서 보면 2018년 시행하게 될 평창 동계올림픽과 2012년 같은 해에 치러질 국회의원 총 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축제로 치르는 일과 함께 이에 걸 맞는 한국인의 깨어있는 높은 의식으로 지속적 발전의 기틀을 다지고 #9유형의 포괄적 충격 포인트에서 새로운 발전의 계기로 잡고 새 출발을 할 일이다. 이로써 지속적 발전의 길을 가야 한다. <표 1> 3, 6, 9번 유형의 합계 및 분포
2) 한국인의 집합성격
연구대상자 3,722명 가운데 #3, #6, #9, 세 가지 유형의 합은 2,181명(58.60%)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개인별 성격 유형은 다양한 분포로 나타났지만 집합성격은 #9유형의 특징으로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그 까닭은 첫째 유형별 소그룹의 분포를 보면, 기본성격유형인 평화주의자로서 수용력과 포용력이 가장 큰 #9w1유형이 19.56%로 가장 크고 둘째 #3유형의 충격과 #6유형의 충격이 #9유형으로 집중됨과 동시에 #9유형이 수용, 수렴, 포괄까지 통합하는 힘이 강하여 에니어그램의 정점을 이루기 때문이다. <표 1의 #3, #6, #9유형 분포 참조>.(다음호에 계속)
------------ 2) 역기능적 결과는 첫째, 개인이나 사회나 격정에 사로잡혀 퇴화/바통합의 방향으로 가면서 강박 충동으로 단점을 노출시키며 불건강한 상태에 빠져 잠재력의 역기능이 나타난다. 둘째, 반격정에 사로잡히면 자기 특유의 격정을 부정적으로 역기능을 드러내는데 더하여 통합의 방향에서 나타날 덕목이 배치되는 격정을 드러낸다. 예를 들면 #9번유형이 통합과 건강이 이루어질 때는 무조건적 사랑으로 나태와 타성의 격정을 활동과 근면의 덕목을 살리지만, 이런 덕목은 이루지 못한 채 #3번 유형의 방향으로 치달으며 성공과 효율성의 함정에 빠지면, 극심한 경쟁과 기만의 격정에 사로 잡혀 이기주의, 부정부패가 심하게 나타난다. 요컨대 자신의 덕목은 살리지 못하는 상태에서 통합의 방향으로 이행할 때 반격정에 사로 잡혀 일치와 화해를 이루어야 할 사람이나 사회가 오히려 분열과 갈등과 대립으로 치달으며 역기능을 드러낸다. 3) 충격 포인트 shock point는 Klausbernd Vollmar, The Secret of Enneagams (Element,1997) p.55-59에서 충격 포인트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에니어그램의 모든 과정에는 너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외부로부터의 충격이 알맞은 때에 가해질 필요가 있다. 과정이 #3유형과 #6유형 포인트에 도달하였을 때, 그런 적절한 충격은 다이내믹스를 유지할 뿐 아니라 동시에 목표 달성을 향하여 방향을 잡아주고 초점을 맞추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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