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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언어와 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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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yhood with Gurdjief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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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생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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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저녁 식사 후에 커피를 달라고 해서 내가 그의 방으로 가져갔더니 나에게 앉으라고 하였다. 그랬더니 내가 그동안 어찌 지냈으며 매디슨 선생을 얼만큼 좋아하는지를 나에게 묻는 것이었다. 매디슨이 그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알 수 없었으므로 나는 조심스레 대답하면서, 나는 잘 지냈고, 매디슨 선생님도 괜찮다고 생각은 드는데 그가 책임을 맡으면서부터, 프리에레는 달라졌다고 하였다. 그가 나를 심각하게 쳐다보며, “어떻게 달라?”하고 물었다. 매디슨 선생이 규칙을 너무 많이 만들고, 규율이 너무 심하다고, 내가 대답하였다. 이 말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안하고, 그 다음에 화원에서 소동이 벌어졌었고 자기가 닭을 한 마리 죽였노라고 매디슨 선생이 이야기하더라는 말을 하고는, 그 일에 대한 내 버전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하였다. 내가 그 일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는지, 그리고 특히 매디슨 선생이 닭을 죽일 권리가 없다는 것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죽은 닭은 어떻게 하지?” 그가 물었다. 나는 그걸 깨끗이 씻어서 주방에 갖다 주어 먹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끄덕이며 고찰하더니 나에게 말했다. 결국 닭은 낭비되지 않았고, 닭은 비록 죽었어도 유용했다. 그런데 내가 화가 나서 뽑은 죽은 꽃은 아무 소용이 없었고, 이를테면, 먹을 수도 없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나에게 닭장 울타리는 고쳤느냐고 물었다. 닭들이 또 도망치고 나서 두 번째도 고쳤다고 했더니, 잘했다고 하면서 나더러 매디슨 선생을 불러오라고 했다. 나는 풀이 죽어서 그를 부르러 갔다. 나는 그가 말하는 논리를 부인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매디슨 선생이 전적으로 옳은 입장에 있지 않다고 느끼면서 화가 치밀었다. 가서 보니 그가 방에 있었다. 마치 모든 걸 안다는 우월감 넘치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그리고는 나를 뒤따라 구르지예프의 방까지 왔다. 그가 우리 둘에게 앉으라고 하더니, 닭과 화원 문제에 대하여 자기가 말했다고 하면서, 자기가 확신하는 것은 -이 말을 하면서 나를 쳐다봤다- 더 이상 어려움은 없을 거라 하였다. 그러더니, 뜬금없이, 우리가 둘 다 자기를 실망시켰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내가 실망시킨 것은 자기가 책임을 맡겨준 매디슨 선생에게 복종함으로써 자기를 돕는 일을 못했다는 것과, 결국 그 닭은 자기 것인데 그걸 죽임으로써 실망시켰다는 것이었다. 그것이 자기의 닭일 뿐만 아니라 그가 나에게 맡겼기 때문에 닭장 안에서 닭을 기르는 것은 나의 책임인지라 매디슨은 그걸 죽일 권리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매디슨 선생에게 먼저 가라고 말했고, 그가 나갈 때 덧붙여 말했다. 자기가 이미 몹시 바쁜 몸인데 닭과 화원에 대하여 이야기 하느라 긴 시간을 보냈고, 원장의 기능 가운데 하나는 대수롭지 않은 일에 시간 소비를 하는 일을 덜어주는 것이라 하였다. 매디슨 선생은 방에서 나갔고, 나는 계속 있으라고 지시하더니, 내가 뭔가 배웠다는 느낌이 드는가를 물었다. 나는 그 질문에 놀라서 모르겠다고 한 말 밖에 아무 대답도 할 수가 없었다. 내 생각에는 그가 직접적으로 연구원의 기본 취지와 목표에 대하여 처음으로 언급한 것이 바로 그때였다. 배움에 대한 그의 질문에 내가 만족스런 대답을 하지 못한 것은 무시하고, 나에게 말하였다. 인생에 있어서 미래를 위하여 성취할 가장 큰 어려움은, 필경 가장 중요한 일은 “타인의 불쾌한 태도표명”을 끌어안고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그는 우리 둘이 자기에게 들려준 이야기는 전혀 대수롭지 않다고 했다. 닭이나 식물은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나와 매디슨 선생의 행동이었다. 만약 우리 둘 중 누구라도 자기 행동을 “의식”하고, 서로에게 단순히 반응하는 식이 아니었다면 문제는 자기가 끼어들지 않고도 해결될 수 있었다. 그가 또 말하기를, 어떤 의미에서, 매디슨 선생과 내가 서로에 대하여 적개심에 빠지지 않았더라면 아무 일도 없었을 거라 하였다. 이에 대하여 더 이상은 설명이 없었다. 나는 혼동이 되어서 그대로 말했다. 그가 말하기를 인생을 살면서 나중에 깨닫게 될 것이라 하였다. 그리고나서 내일 화요일은 아니지만 아침에 레슨을 하겠다고 하면서 자기가 다른 일 때문에 규칙적인 시간표대로 레슨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하여 사과하였다. Ⅸ
다음날 아침에 내가 레슨을 받으러 갔을 때 구르지예프는 몹시 피곤해 보였다. 밤을 거의 새다시피 열심히 일했는데 글쓰기가 아주 힘든 일이라고 하였다. 그는 그때까지도 침대에 있었는데 레슨하는 동안 내내 그렇게 있었다.(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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