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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언어와 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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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yhood with Gurdjief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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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생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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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 한숨을 쉬면서 마치 경계하듯이 나를 보고 머리를 흔들면서 주머니에 손을 넣더니 엄청난 지폐뭉치를 꺼냈다. 다시 한 번 내 잘못의 숫자를 세더니 그 다음에는 힘들여서 같은 수만큼 지폐를 뭉치에서 벗기듯이 세었다. 나는 얼마나 많은 돈을 그가 나에게 줬는지 기억이 안 나지만 한 가지 잘못마다 10프랑이 된 것 같았다. 그가 돈을 다 센 다음에 엄청 큰 돈 뭉치를 나에게 건네주었다. 이 과정에 온 방안이 침묵 속에서 실제로 비명을 지른 것 같았다. 전체 그룹에서 불평 한 마디도 나오지 않았고, 나는 감히 메디슨 선생 쪽으로 눈길을 돌릴 수도 없었다. 나에게 돈을 건넨 다음에 돌려보내고 잘못한 다음 아이를 부르고 똑같은 과정을 거쳤다. 우리의 숫자는 많았고 그가 없는 동안에 잘못을 하지 않았거나 어떤 규칙을 어기지 않은 사람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전 과정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리스트 끝까지 처리한 다음에 그는 메디슨 선생을 향하더니 돈을 약간 주었다. 아마도 한 가지 ‘죄’에 지불하는 액수 정도로10프랑쯤 되는 듯싶었다. 그의 표현대로 ‘프리에레 원장으로서 의무를 양심적으로 완수’한 데 대한 것이었다. 우리 모두는 어안이 벙벙했다. 우리는 물론 완전 놀랐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메디슨 선생에 대하여 엄청 큰 동정심을 느꼈다는 사실이다. 내가 보기에는 말도 안 되게 잔인하고 매정한 행위였다. 이런 처사에 대하여 메디슨 선생의 느낌이 어땠는지 내가 알 길은 전혀 없었다. 다만 내가 돈을 받을 때 그의 얼굴이 지독하게 빨개졌었다. 어떤 일에 대해서도 전혀 반응하지도 않았고 자기가 적은 돈을 받을 때 감사해하기까지 하였다. 내가 받은 돈 때문에 정말 놀랐다. 문자 그대로 평생에 내가 단번에 그 보다 더 큰돈을 가져 본 일이 없다. 그러나 동시에 나는 불쾌감도 느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돈을 가지고 아무것도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그러나 며칠 안 지나서 구르지예프는 저녁에 나를 불러서 그의 방으로 커피를 가져오라고 했다. 바로 그때 그 문제가 나왔다. 그가 돌아온 뒤로 사적으로 접촉도 없었고, 예를 들어 그와 얘기를 나눌 시간도 없었다는 뜻이다. 그날 저녁에 내가 커피를 가져갔을 때 그는 혼자였는데 내가 어떻게 지내는지, 기분이 어떤지 물었다. 나는 메디슨 선생에 대한 나의 느낌과 또 내가 받은 돈을 쓸 수 없다고 느낀 것에 대하여 불쑥 말하였다. 그는 나를 보고 웃으면서 명랑하게 말하였다. 내가 어떤 방식을 택하든지 그 돈을 못 쓸 이유가 하나도 없다면서 그건 내 돈이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돈은 지난 겨울동안 내가 한 활동에 대한 상이라고 하였다. 나는 맡은 일을 제 때 하지도 못했고 문제만 일으켰을 뿐인데 내가 상을 받아야 한다니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구르지예프는 다시 한 번 웃더니 내가 배울게 많다고 하였다. “네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그가 말했다. “모든 사람이 너처럼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게 아니야. 인생에서 이렇게 중요한 것, 빵 만들 때 쓰는 이스트 같은 성분이야. 문제나 갈등이 없으면 인생은 죽은 거야. 사람들은 현상유지 속에서 살고, 오직 습관으로 자동적으로 분별없이들 살아. 너는 메디슨 선생한테 잘 한 거야. 너는 항상 메디슨 선생을 짜증나게 했어. 다른 누구보다 더 많이. 그래서 네가 제일 큰 상을 받은 거야. 너 없었으면 메디슨 선생의 분별력이 잠들었을 가능성이 있지. 이 돈은 나에게서가 아니라 메디슨 선생한테서 나온 거라야 마땅해. 네가 메디슨 선생이 계속 살아있게 도운 거야.” 그가 하는 말의 뜻을 내가 실제로 진지하게 이해할 수는 있었다. 그러나 나는 메디슨 선생을 생각하면 안됐고 특히 우리 모두가 그 많은 돈을 받는 걸 봤을 때 무서운 경험이 되었을 것 같다고 말하였다. 그는 머리를 저으면서 계속 웃었다. 돈 줄 때 메디슨 선생에게 생긴 중요한 일을 너 못 보고 이해도 못 해. 그 때 네 기분은? 너 매디슨 선생이 불쌍했지, 아냐? 다른 모든 사람들도 메디슨 선생이 불쌍하다고 느끼지? 나는 그게 사실이라고 동의했다. “사람들은 배움에 대하여 이해 못 해.” 그가 계속 했다. “항상 필요한 말 한다고, 정신을 통해서, 말을 통해서 배운다고 생각해. 그런 게 아냐. 많은 것을 느낌으로, 심지어 감각으로 배울 수 있을 뿐야. 그러나 사람들은 항상 말을 하고 ? 체계적 형성 센터만 쓰니까 ? 사람들은 이걸 이해 못해. 불쌍한 여자. 사람들이 좋아하지도 않고, 웃기는 여자라 생각하고 사람들이 웃었어. 그러나 요전날 밤에는 사람들이 안 웃어. 맞아. 내가 돈을 줄 때 메디슨 선생이 불편하게 느끼고, 당혹감도 느끼고, 아마도 부끄럼을 느꼈을 거야.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동정심, 연민, 불쌍한 마음, 심지어 사랑을 느꼈을 때 그가 이걸 깨닫게 된 거야. 당장 정신으로 안 게 아냐.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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