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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어그램영성 (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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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생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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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유형이 에니어그램 체계를 따라서 자신의 격정이 시기라는 것을 확인할 때, 오랫동안 준비된 해답을 찾는 심정이 된다. 뭐든지 평범한 것은 싫어서 기피하는 경향이 강한 만큼 독특한 것이나 진짜를 찾으며 진정성 authenticity을 추구하던 성격이다. 웬만한 것은 거들떠보지 않지만, 독특한 것을 누가 가진 걸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시기심이 솟구쳤던 경험이 많았던 사람이다. 어린 시절에 부모의 사랑이 부족하게 느껴지기를 잘했던 이들은, 따지고 보면, 부모와 떨어져 산 경우도 없지는 않으나, 대부분은 부모가 맞벌이를 하든가 아니면 너무 일이 많아서 4-6살 사이에 자녀와 함께 있는 시간이 아주 적었던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자연히 어린 자녀는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게 되어 혼자서 그림을 그리거나 뭔가를 만들거나, 물건들을 잘 뜯어본다. 그러다가 혼이라도 나는 날이면, 가장 안전한 일은 눈을 감고 공상을 하는 일이다. 일찌감치 공상과 환상이 발전하여 상상력이 커진 #4번 유형은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는 일부터 시작하여 뭐든지 풀어야 할 문제가 생기면, 환상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서 해결된 상태를 찾았다. 상상력에 의하여 창의성이 자연스레 발달한다. 특히 5번 날개가 펼쳐진 4번 유형이 건강하고 성숙하게 되면 한껏 창의성이 높아진다. 여기에 비하여 3번 날개가 활동적인 사람은 건강할 때 성취하고 승리하는 힘이 강하다. 그런가 하면, 3번 날개를 가진 4번은 평균 상태에 있어도 성공에 중독된 것 같은 모습을 잘 드러낸다. 5번 날개가 강한 4번은 수수께끼 같은 언행이 자주 나타난다.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움츠러들면 3번 날개를 가진 4번은 광적인 매니아가 되기 쉽고, 5번 날개를 지닌 4번은 단절하며 ‘방콕’하는 경향이 강해진다. 이와 같이 변화 과정이나 건강 레벨이 달라지는 연속태를 살필 때, 어떤 유형과도 마찬가지로 4번은 기본 성격 유형의 변화와 날개의 변화 또한 함께 연속태의 흐름을 타게 된다. 흔히 자기 관찰과 자기 기억을 꾸준히 하는 사람도 이 점을 간과하면 벽에 부딪히기가 쉽다. 그러므로 건강과 성숙을 지향하며 수련하려면 변화 과정을 날카롭게 관찰하면서 자세나 행동으로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주목해야 한다. 4번 유형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자기보존 본능이 우세한 가능성이 많이 있다. 그러나 1번 유형과 대조를 이루는 면이 있다. 4번 유형은 기본적인 생존 욕구나 필요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꿈을 쫒는 성향이 더 강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심지어 소유보다는 열망이나 그리움이 오히려 더 절실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무모해 보일 만큼 겁이 없고 담대하게 보이기도 한다. 그래도 자기보존 본능이 강한 4번은 한번 뜻을 정하면 집요하리만큼 끈기가 있고 고집이 세다. 감정적으로는 억제를 잘 하고 스스로 견제하는 힘이 강하다. 이런 특성들이 합쳐질 때 4번 유형은 피해 의식이나 위기 상황으로 몰리기가 쉽다. 그러면 강한 감정을 끌어올리면서 동정심을 유발하는 식으로 주의를 끌거나 멜로드라마를 연출한다. 사회적 본능이 강한 4번은 인기나 명예에 대해서 민감하면서도 수치심을 잘 느끼고 부끄러움을 잘 탄다. 어려서부터 자기들이 자라온 방식이나 배경에 대하여 드러내고 싶지 않은 성격인 만큼 부끄러움을 잘 느낀다. 그래서 그들은 집단의 기준에 잘 못맞춘다고 생각하든가 남들처럼 잘 적응을 못한다고 느끼면서 스스로 거부당한 엘리트가 된다. 스스로 독특성을 추구할 뿐 아니라 독특하다고 자부하는 4번은 자신이 매력적이라고 느끼면서도 부끄럽게 느끼는 것이 동시에 경험된다.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시기심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럴 때 누가 비판적인 말이라도 하면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자신의 결함에 대하여 민감해서 따돌림을 받을까봐 두렵기도 하고, 더욱이 자신의 속내를 누가 들여다 볼까봐 두려우며 무시당하는 느낌을 갖기 쉽다. 그러나 상상의 세계 속에서 최고의 경지에 도달하는 경험을 현실로 끌어낼 만큼 성숙하고 건강해질 때 스스로 독특한 매력을 살리고 자존감을 높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사교성이 살아난다. 고상한 이미지를 살리게 된다. 성적 본능이 강한 4번은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자존감을 키운다. 따라서 일이 잘 안 풀리거나 실패할 위기에 놓이게 되면 경쟁을 함으로써 에너지를 끌어올린다. 특히 라이벌을 의식할 때 경쟁심은 더욱 강해진다. 이런 감정이 시기심과 합쳐지면 라이벌에 대한 미움으로 작용하기 쉽다. 그러잖아도 자기에게 없는 것을 남이 가졌을 때 시기심이 나오던 터라, 자신이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람 때문에 시기심이 발동되면 증오심이 쉽사리 따라온다. 이와 대조적으로, 자칫하면, 일단 가까워진 사람을 멀리할 수도 있다. 때로는 평소에 감성적이고 로맨틱하던 4번이 공격적으로 된다. 특히 3번 날개가 강한 경우에 그렇다. 그래서, 드물기는 하지만, 이런 성향이 강한 4번은 8번보다 더 8번 같은 성향을 드러낸다. 자신만만하고, 자기의 위치나 권리에 대한 주장이 강하고, 특히 화가 나서 시기심이 커지면, 자신이 크게 보이기 위하여 남을 납작하게 만들고, 자신이 옳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하여 상대의 허점이나 약점을 여지없이 노출시킨다. 생존 전략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일찍부터 자기보존 본능이 강한 사람은 성적 본능이 짝을 이루어 발전한다. 따라서 세가지 본능 가운데 사회적 본능이 약하다. 이와 대조적으로 사회적 본능이 강한 사람은 자기보존 본능이 함께 강하다. 반면에 성적 본능은 약하다. 그리고 성적 본능이 강한 사람은 사회적 본능이 강하다. 상대적으로 이런 사람은 자기보존 본능이 약하다. 요컨대 에니어그램 공부와 수련에 있어서 조화와 균형을 추구하며 진화해야 한다. 이점에 있어서 4번 유형은 늘 자기 이해라는 과제를 진지하게 끌어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인 만큼, 에니어그램의 지식을 높이면 다른 어떤 유형보다도 에니어그램의 지혜가 상대적으로 깊어질 수 있다. 기본 유형과 날개가 균형을 이루려면 펼쳐진 날개를 기본 유형과 더불어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동시에 접힌 날개를 펴서 활성화시키며 양날개가 조화와 균형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 이와 마찬가지 논리로, 보통은 세가지 본능 가운데, 주로 두가지 본능이 강한 반면에 한가지는 약화되어있다. 따라서 건강과 성숙을 지향하며 수련할 때 이미 강한 두가지 본능을 자기관찰과 자기기억을 통하여 지성과 감성과 더불어 조화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여기에 덧붙여서 약화되어있는 나머지 본능도 다른 두가지 본능과 균형이 잡히도록 수련한다. 그래서 마침내 본능 자체가 통합과 균형을 이루고 지성과 감성과 본능이 모두 조화를 이루게 한다. 이렇게 되면 4번 유형은 에니어그램 수련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탁월한 지혜와 능력을 살리게 된다.
김영운 목사님께서 적으시는 매일의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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