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그들의 슬픔과 아픔을 매주 한글수업과 그림을 통해 상처치유도 하며, 이미 수차례에 걸쳐 국내외에서 전시회를 가짐으로써 과거 일제의 일본군 위안부 만행에 대한 진상을 알린바 있다. “못다핀 꽃”등의 그림으로 알려진 고 김순덕 할머니는 “다시 태어나면 나라를 지키는 군인이 되고 싶다”고 생전에 늘 말씀하셨다는데, 일본공장에서 일할 여공을 모집한다는 말에 속아 중국 상해에서 ‘위안부’ 피해자가 되었던 분이다.

“17세 때 끌려가 성 노리개가 되고 말았지...”라고 말문을 여시는 김군자 할머니는 “왼쪽 귀는 일본군 장교에게 맞아 고막이 터지면서 듣지 못하게 됐고, 오른쪽 무릎근처에 있는 10cm정도의 원형 흉터는 일본군이 말을 안 듣는다는 이유로 칼로 찌른 후 빙빙 돌려 생긴 상처야. 그 후론 화禍병이 생겼다”며 긴 한숨을 내뱉었다. 그럼에도 할머니는 지난 2000년, 그동안 파출부 등으로 모은 전 재산 5천만원을 불우이웃에게 써 달라며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했다. 일본 정부로부터 사죄와 배상을 받으면 불우한 이웃을 돕고 싶다고 한다. 79세인 이옥선 할머니 또한 “내 일생 중 가장 힘들었던 기억은 일본군에게 매 맞던 것”이라며 “아직도 중국 땅에서 어렵게 살고 있는 동료 피해자들을 위해 여생을 바치겠다.”고 한다. 자신들도 고통의 세월을 지냈지만 더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나눔을 갖고 싶은 할머니들...

매주 수요일 일본대사관 앞에서의 수요시위를 통하여 일제의 일본군 위안부 만행을 폭로하고 일본이 과거사에 대하여 진정으로 참회하기만을 바라고 있다.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강제연행사실을 시인하고, 그들이 저지른 만행의 전모를 밝히고 공식적으로 사죄하며 희생자들을 위해 위령비라도 세우기를 바라는 것이다. 이러한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일본은 역사 교육으로 이 사실을 계속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일은 아직 청산되지 못한 우리 역사의 수난이고, 그 아픔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되겠기에 ‘나눔의 집’에서는 역사교육의 장이 될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만들었다.

지난 2002년 여성부의 조사에 의하여, 전국에 생존해 계시는 피해자 130분의 80%이상이 독거 생활을 하는데, 성적 후유증으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갖고 있거나, 치매, 중풍을 비롯하여 거동이 불편해도 아무런 대책이 없는 것이 문제되었다. 정부차원의 대책이 필요하지만 현실은 아무런 대책이 없다. 그래서 나눔의 집에서는 우리민족 수난사의 희생자인 이분들을 위한 전문요양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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