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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순 - 편집회의 이야기 그 뜨거웠던 여름볕도 어느덧 선선한 가을빛으로 물드는 여름의 끝자락에서, 누구라고 할 것도 없이 우리 인생들 모두가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움에 물들고 자연스레 익어간다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편집회의 장소로 향했습니다. 남양주 에니어그램 수련모임으로 제주도에 영성투어를 다녀오신 편집위원은 영성수련 일환으로 시도된 이번 여행에서 참가자들은 성찰과 기쁨, 모두를 체험하였다고 합니다. 어떤 목표를 달성하려는 여행이 아니라, 목적없는 여행, 나로부터 자유로워지려는 여행을 정기적으로 수련하려고 준비 중이라는 생활 나눔이 있었습니다. 이날의 나눔은 260호 햇순 내용과 자연스레 이어졌습니다. 오늘을 바라보며 ‘그림 감상’에서 편안하고 맑은 영성을 느낀다며 글이 좋다는 평에 이어 올해 종교개혁 500주년에 대한 나눔이 있었습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으며 한국교회는 갖가지 기념행사가 풍성하지만 그 많은 행사들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뜻 깊게 한다기보다 ‘소비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는 편집위원께선 ‘종교 개혁 500주년 풍경’을 통하여 종교개혁의 참 뜻을 살리려면, 화려한 행사보다 사려 깊은 자기 성찰과 참된 섬김을 다짐하는 게 옳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관점에서 쓴 실천적인 글 ‘공동체 만들기’의 ‘종교개혁 500주년과 나’가 이야기되었습니다. 이번호 표지는 루카스 크라나흐 (Lucas Cranach/ 1472-1553)의 ‘십자가상의 예수와 루터’를 그린《그리스도의 책형》입니다. 크라나흐 사후에 (같은 이름의) 그의 아들 크라나흐가 1555년에 마저 완성한 작품입니다(바이마르 소재, 독일).우리는 마르틴 루터가 500년 전 인물이면서도 그의 얼굴이 낯설지 않습니다. 심지어 루터의 젊은 시절이나 중년 시절은 물론 그의 부인 카타리나, 종교개혁가 멜랑히톤까지도…. 이 모든 것이 가능한 것은 비텐베르크 궁정화가인 루카스 크라나흐가 그린 초상화 덕분입니다. 후에 루터가 번역한 신구약성서 삽화는 물론 출판까지도 크라나흐출판사에서 합니다. 독일의 신학자 마르고트 캐스만은 ‘루터가 종교개혁을 글로 표현했다면 크라나흐는 신앙을 그림으로 해석하고 표현하여 확산시켰다. 루터를 종교개혁의 아이콘으로 만드는데 큰 몫을 한 사람이 바로 크라나흐였다’고 말합니다. 햇순 261호 편집회의는 2017년 10월 13일(금) 낮 12시에 인사동 만채우에서 합니다. 그림 해설 《그리스도의 책형》 ‘십자가상의 예수와 루터’ 성경 : 로마서 1장 17절 
<그리스도의 책형>은 루터의 칭의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작품으로 구원과 관련하여 신구약성서의 내용이 동시에 담겨있다. 화면 중심에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가 있다. 화면 오른쪽 멀리에는 광야에서 반역하여 불뱀에 물린 이들에게 광야의 놋뱀을 보면 살아나리라 했던 놋뱀(민수기 21: 4- 9), 십자가 밑에는 (하나님의) 어린양, 화면 왼쪽에는 죽음에서 부활하신 예수가 있다. 즉, 예수를 나타내는 도상을 네 가지로 표현했다. 십자가 좌우의 인물들이 매우 이채롭다. 보통 십자가상에 등장하는 마리아와 사도요한 등의 기존인물들과 다르다. 화면을 보면, 왼쪽은 부활하신 예수이고, 십자가상 오른 쪽은 바로 옆부터 세례요한, 루카스 크라나흐, 루터를 타임슬립하여 나란히 그렸다. 1. 첫 번째 세례요한이 한 손으로 가리키는 십자가 밑에 있는 어린양 -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요한복음 1:29) - 이 바로 이분이라고 다른 한 손으로 십자가상에 예수를 가리킨다. 2. 중앙의 ‘십자가위의 그리스도’도 매우 인상적이다. 특이하게도 돌아가신 예수께서 눈을 뜬 채 오른쪽의 인물들을 내려다보고 있다. 십자가위에서 못 박히신 예수는 피땀을 흘리신 채 창에 찔린 옆구리에서 피가 흐르며 동시에 그 피의 한 줄기는 오른쪽의 두 번째 인물 루카스 크라나흐의 머리로 뿜어졌다. 크라나흐는 거룩한 두려움에 압도되어 떨리는 마음으로 두 손 모아 경외하는 모습이다. 3. 그 옆에 루터는 오직 믿음! 오직 성경을 강조하는 신학자답게 성경을 펼치고 어떤 구절을 손으로 짚고 있는데 아마도 로마서의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가 아닐까? 그때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가린 천이 구름처럼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펄럭인다. 마치 예수께서 살아계심을 알리려는 듯…. 그리고 죽음에서 살아나신 예수께선 화면 왼쪽에서 사자와 독사, 뱀, 죽음, 악한 세력 등을 짓밟고 계시다. 이 사실을 믿는 것만으로도 의롭다고 여겨주시는 주님……. ## 이 그림을 보며 루터도 흥미로웠지만, 창에 찔린 예수님 옆구리의 피가 크로나흐 자신의 머리에 떨어지게 그린 화가의 마음,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그 현존 아래 두 손 모은 그의 모습이 내 마음에도 떨림으로 내내 남아있다. 햇순 독자께 알립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일반전화 02)312-6803은 폐기하고 이제, 010) 9585-3766 (이은재) 010) 7591-4233 (홍소윤)의 휴대폰을 사용합니다. 햇순과 함께 하여 주십시오. “햇순”은 이 땅에 하나님의 공동체를 이루고자 하는 많은 이들의 작은 정성을 모아서 만들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후원회원이 되어주신다면 큰 힘이 되겠습니다. 이 름 : 주민등록번호앞6자리 : □ 일터 □ 집 우편번호 : ( ) 주 소 : 전 화 : 휴대폰 : 이메일 : 후 원 액 : 5,000원( ) 10,000원( ) 20,000원( ) 30,000원( ) 50,000원( ) 기타( ) 예 금 주 : 출금은행 : 계좌번호 : 2016년 월 일 후원납부방법 : CMS 자동이체( ) 출금일 : 매월 □ 4일 □ 25일 공동체성서연구원으로 인출됩니다. * CMS서비스는 금융결제원과 은행의 전산망을 통해 약정된 날에 회원의 결제계좌에서 자동으로 인출하여 공동체성서연구원으로 입금되는 것으로, 회원께서는 입금수수료가 없습니다. 또한 후원을 취소하고자 하실 경우에는 언제라도 공동체성서연구원으로 전화하시면 쉽게 취소하실 수 있습니다. * 회원님들의 모든 정보는 CMS 자동이체를 위한 자료로서만 사용됩니다. * 이 양식을 절취하여 팩스 또는 우편발송으로 보내주십시오. 또한 별도의 양식을 원하실 때는 전화 또는 메일을 주십시오. 양식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공동체 성서연구원 전화 : 010) 7591 - 4233, 메일 : cbsi@chol.com 햇순후원 CMS 자동이체 CMS자동이체를 통하여 햇순후원 신청하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햇순을 아끼는 많은 분들께서도 같이 동참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햇순 독자 여러분, 주소가 바뀌거나 구독을 원하지 않는다면 전화나 메일로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010) 7591-4233, cbsi@chol.com> 회비납부현황 2017년 8월 31일까지의 현황입니다계좌이체 납부 햇순(8.7/50,000), 삼일교회(8.14/50,000), 김달환(8.9/50,000), 황혜영(8.18/100,000), 김성자(8.25/20,000), 가나안교회(8.28/50,000), 아산공동체(8.30/20,000), 신동철(8.30/100,000). CMS 납부 50,000원:이은재, 손봉희, 박종훈. 20,000원:신정하, 남두호, 순천여성인력개발센터. 10,000원 : 강효순, 홍소윤, 신은숙, 김경순, 이광자, 문종수, 최경숙, 이면주, 황인창, 홍혜윤. 5,000원: 조성실, 박정욱. 후원회원이 되어 주십시오. 회원 종류 -구독회원 -후원회원 은행 온라인 계좌 -신한은행 140-006-952440 예금주 공동체성서연구원 김영운 **추후, 타 계좌 결정되는 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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