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 기록을 지닌 게 있습니다. 자살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살은 OECD국가 평균의 2배이고, 20~30대 사망원인 1위로 하루 평균 33.3명이 자살하고 있다는 통계입니다. 고등학생 가운데 평균 4명중 1명이 자살 충동을 느낀다는 표본 조사도 있습니다. 짧은 기간에 경제발전을 일으켜 세계의 주목을 끄는 나라에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것입니다.

사람들이 자살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우울증을 원인으로 꼽을 수도 있을 것이고, 사업 실패와 삶에 대한 비관, 극심한 생활고와 질병, 가정불화 등을 꼽는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세상을 향한 분노 역시 빠질 수 없을 것이고. 그러나 어쩌면 이런 요인들은 결과에 대한 진단일 뿐, 진짜 원인은 다른 데 있을 지도 모릅니다. 경쟁, 성공, 성적, 세계화, 개발, 번영, 성과, 수익증대, 퇴출, 구조조정 등 우리 모두가 당연한 것으로 여기거나 불가피한 것으로 여기지만, 벼랑 끝에 선 사람들에게는 저승사자의 주문일 수도 있습니다. 무작정 경쟁만을 말하는 것은 상상력이 부족한 천박한 정치의 산물입니다. 동료 인간과의 치열한 경쟁은 일시적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쟁은 삶을 지속시키는 상상력을 고갈시킵니다. 인성을 메마르게 하기 때문입니다.

삶의 지속은 가시적인 것과 불가시적인 것들의 얼개에서 비롯됩니다. 은유로서 하늘과 땅은 삶을 영위하는 데 불가피한 구성 요소입니다. 가시적인 땅의 것들이 인간을 절벽으로 끌고 갈 때마다 하늘의 불가시적인 것들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눈에 비친 땅 외에 하늘을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상상력의 고갈이 삶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것이지요.

절망에 빠진 이들을 자살로부터 구해낼 수 있는 방법으로 심리학적인 방법을 먼저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절망으로 내몰리는 이들이 더 이상 상상력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비록 물질은 가난해도 정신만큼은 풍요로울 수 있는 게 인간입니다. 성경이 하늘을 말하는 것은 그곳이 하늘 보좌이기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히브리 신앙인이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히 11:1)라고 한 까닭이 다른 데 있지 않습니다. 믿음은 상상력의 원천입니다.

# 2

예견된 일이지만, 고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으로 인한 사회 정치적인 파장이 날로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그의 죽음을 단지 ‘자살’이라는 부정적 시각에서 폄훼하는 이들이 한 축을 이루고 있는가 하면, 그가 죽음에 이르게 된 정치적인 요인을 추궁하고자 하는 이들이 또 한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전자는 보수적인 성향의 언론과 사회단체 특히 보수적인 기독교로서 전직 대통령의 죽음이 가져올 사회정치적인 파장을 축소하려는 의도가 엿보이고, 후자는 진보적인 성향의 사회단체와 지식인들로서 고인의 죽음을 통해 변화에 대한 새로운 동력을 얻으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모두가 고인과는 무관한 것이지요.

고인의 죽음이 정치적 타살인지, 생전에 그가 살아온 방식대로 마지막 승부수였는지, 그도 아니면 그가 남긴 유서처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인 종교적 초월이었는지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그가 남긴 유서를 통해 짐작해 볼 수 있는 것은, 참을 수 없는 모멸감에 괴로워했고, 좌절했고, 더 이상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으로 절망했다는 것입니다. 사정이 이러할진대, 고인의 슬픈 죽음을 추모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분향소마저 용납 못하는 협량함은 그의 죽음을 단지 뉴스거리로만 여기는 처사일 것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사람들을 참을 수 없는 절망으로 내모는 독기가 흐르고 있습니다. 소통부재의 독선, 성공만능주의, 물신주의, 왜곡된 가치관, 날로 확대되는 빈부격차 등은 죽음의 독기를 내뿜으며 상상력을 죽이는 것들이지요. 그럼에도 전직 대통령의 죽음을 슬퍼하는 이들이 그리도 많았던 것은, 지금 이 땅에 절박하게 인간다운 삶을 희구하는 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함께 사는 동료를 절망으로 내몰면서 자신의 안전을 얻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제는 제발 번영도 좋지만 함께 사는 세상을 가꿀 때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급식 문화가 시급하게 바뀌어야 한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바이다. 그런데 이에 못지않게 많은 사람들이 외식을 통하여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는 것 또한 심각한 문제이다. 외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잘못된 소금과 과도한 설탕과 인공화학 조미료를 사용하여 음식 맛을 내기 때문에 국민들의 건강이 하루가 다르게 허물어져 가고 있다. 우리 국민의 먹거리를 담당하고 있는 모든 요식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국민들의 건강을 지켜 나갈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 의식을 같이해야만 한다.

현대인들이 주로 먹는 음식재료도 선별되어야 하고, 인체세포를 손상시키고 DNA를 서서히 약화시키고 손상시키는 인공조미료의 사용도 중단되어야 하며, 인체를 산화시킬 수 있는 짠맛을 잃은 소금이나 지나친 설탕 등의 사용을 줄여야 한다.

이러한 인체손상을 가져올 수 있는 인공화학조미료나 지나친 설탕 등이 들어 있는 음식일지라도 소금만이라도 자연을 벗어나지 않은 좋은 소금을 사용해야 한다. 그래야만 독을 중화하고 불순물을 배출 하는 등 인체손상을 줄여 갈 수 있다. 반면 현대인들의 식탁을 차지하고 있는 인공화학 소금들은 소금의 이러한 생명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오히려 다른 인공화학조미료와 함께 인체손상을 가속화시키는 물질로서의 역할을 한다. 현대인들의 건강을 지켜 가기 위해서는 이처럼 외식업계에서 주로 사용되는 소금뿐 아니라 또 현대인들이 즐겨 먹는 가공품 속에 사용되고 있는 정제염을 모두 자연염으로 바꾸어야만 할 것이다.

이처럼 현대인들의 먹거리에 사용되고 있는 인공화학염과 같은 잘못된 소금들이 인체를 서서히 병들게 하는 소금임을 안다면, 과연 외식업자들이 그 소금을 사용하겠는가? 잘못된 소금을 생산하여 판매하는 사람들도 과연 자신이 만들고 판매하는 소금이 잘못되어 국민건강을 해치고 있음을 안다면, 과연 그 소금을 만들겠는가?

소금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지식 때문에 이런 소금을 만들어 내고, 이러한 소금으로 음식을 만들고 있다고 나는 믿는다.

이러한 연유로 소금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고 시급한 일이지만, 소금에 대한 바른 지식과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소금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로, 우리 국민들과, 잘못된 소금을 만드는 사람들과, 잘못된 소금을 사용하여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소금의 중요성과, 소금의 진실을 하루속히 일깨워 주는 것이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인식을 바꾸는 일이 오랜 경험과 소금에 대한 지혜를 논하는 몇몇 사람의 힘만으로는 참으로 어렵다. 이제 과학적인 입증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대인들은 잘못된 상식으로 소금 섭취를 기피하고 두려워한다. 현재 우리가 먹는 소금이 정말 좋은 소금인지 나쁜 소금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소금을 과학적으로 심도 있게 분석하고 임상 실험을 통해서 인체건강에 미치는 영향들을 연구하여 발표해야 한다. 그럼으로써 우리 국민 건강을 비롯하여 전 세계 인류의 먹거리에 사용되고 있는 인공 화학염의 폐해를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

이제까지는 소금이 인체에 해롭다 하여 맛을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조금 넣어야 하는, 짜게 먹고 싶어도 인체에 해로울까봐 소금을 기피해야만 하는, 먹을 수도 안 먹을 수도 없는 골칫거리였다. 그러나 소금이 우리 인간의 60조에서 100조개의 인체세포와 지구 두 바퀴 반의 길이라는 인체 혈관이나 신경세포들을 단단하고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물질이며, 지구 두 바퀴 반의 혈관을 돌면서 인체 모든 곳에 영양을 공급하고 나쁜 것들을 청소해내는 물질로서 피를 맑게 하고 정화시키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꼭 필요한 것임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또 좋은 소금은 우리 인체의 피를 비롯하여 뼈, 살뿐만 아니라, 인체 모든 생명활동에도 관여하지 않는 곳이 없을 만큼 중요한 생명의 원소이다. 칼슘과 같은 뼈의 구성 물질들을 풍부하게 공급해 준다고 뼈가 건강해지는 것이 아니다. 뼈를 구성하는 물질을 강하게 잡아주고 맑고 건강한 뼈를 가지기 위해서는 뼈의 핵이 되는 백금성분이라는 물질이 있어야 한다. 이 뼈의 핵이 되는 백금성분이 좋은 소금의 짠맛 속에 포함되어 있다. 옛날 절에서 음식은 적게 먹고 항상 소금을 조금씩 먹으면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던 승의 지혜의 건강비결도 여기에 있다. 소금 속의 백금성분을 조금씩 항시 보충하기 때문에 적은 음식물의 섭취에도 불구하고 뼈 속의 백금성분이 쉬 달아 없어지지 않으므로 뼈를 단단하게 유지할 수 있던 것이다. 또 뼈와 살이 싸우다가 살이 이기면 뼈가 약해진다. 이러한 연유로 비만한 아이들의 경우,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골다공증이 쉽게 발견된다고 한다.

나의 오랜 경험으로 볼 때 좋은 소금을 지속적으로 조금씩 먹는 사람들은 뼈가 단단하고 건강하기 때문에 살이 찌지 않았다. 살이 찐 사람들도 서서히 인체 모든 신경을 비롯한 세포들이 강해지고 단단하고 부드러워지면서 체지방이 서서히 분해되어 빠져 나오고 뼈가 단단하고 건강해 지면서 필요 이상의 비만이 해결되는 것을 무수히 보아왔다. 좋은 소금을 지속적으로 조금씩 먹으면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살찐 사람들이 거의 없다. 아이 때부터 좋은 소금을 먹여 키운 아이들은 뼈가 단단하고 건강하기 때문에 비만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뿐 아니라 건강하게 자라는 것을 수없이 보아왔다. 요즘의 아이들은 기름지고 영양이 풍부한 음식들을 먹으면서도 빈혈과 영양실조를 가지고 있거나, 마른 것 같은데도 체지방이 많은 아이들이 많다. 이 또한 내 오랜 경험으로 보면 좋은 소금의 부족현상이 가장 큰 근본 원인이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건강에 이상신호가 켜지는 원인의 가장 큰 부분이 잘못된 소금의 섭취와 좋은 소금의 부족 때문이라는 것을 이제 알아야만 한다.

국민 건강을 돌보는 의사들이나 영양 학자들도 잘못된 소금으로 인한 오해로 좋은 소금의 역할을 돌아보려고도 하지 않고 무조건 소금이 해롭다고 한다. 그러나 환자들의 건강을 되돌리는 데 좋은 소금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정말 좋은 소금과 나쁜 소금이 있는지 이제는 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잘못된 소금의 섭취와 좋은 소금의 부족으로 서서히 인체가 병들어가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각종 암을 비롯한 이름 모를 병들이 나를 위협하고 있는 현실을 이제는 인식해야 한다. 아니 우리 국민은 건강위험 신호를 이미 감지하고는 있다. 그러나 무엇부터 고쳐야 이 어려움을 걷어갈 수 있는지를 몰라서 여기저기를 기웃거리고 있다. 허물어져가는 건강을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 가장 가까이 있는 소금에 대한 바른 인식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함을 알아야 한다.

아무리 좋은 약이 있어도 아무리 좋은 음식이 있어도 소금의 역할 없이는 그것들이 그 기능을 다하기 어렵다.

하늘은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들이 손상되거나 약화되었을 때 소금이라는 것에서 그 에너지를 보충하라고 하느님의 빛을 가진 인간을 비롯한 지구 생명을 이 세상에 내시기 전에 소금이라는 생명의 물질을 먼저 존재하게 하셨다.

기숙사 생활을 하며 하루 24시간을 매일 함께 지내는 산돌학교 식구들. 그 사이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수많은 사건들과 갈등은 피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학생들도 교사들도 매일 그런 사건의 소용돌이 속에서 성장합니다. 일반학교에서는 묻혀 지나 갈 일도 산돌에서는 그대로 드러납니다. 친구들 간에 일어나는 크고 작은 다툼들, 선후배 간의 폭력, 도난 사건, 그리고 인스턴트식품에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야밤의 기숙사 탈출들, 거짓말, 약한 친구들에 대한 무시나 폭력, 집단 따돌림 등등등. 그중에서도 산돌학교는 폭력의 문제를 가장 심각하게 생각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건들 이면에는 폭력이 숨어 있습니다. 갈등 그 자체는 결코 문제가 아닙니다. 다만 그것을 해결해 가는 과정이 폭력인가 평화인가가 문제입니다.

일단 이런 일이 일어나면 담임선생님과 대표교사, 교목이 모여 상의를 하고 교사회의에서 일차 논의를 합니다. 사안이 경미할 경우, 교사회의의 권고로 담임선생님이 주도하는 일정한 자성의 시간을 갖습니다. 교사회의가 심각한 문제라고 판단할 경우에는 자성위원회가 소집됩니다. 자성위원 회는 사건을 일으킨 당사자들(가해자와 피해자), 그들의 부모님들, 담임선생님, 대표교사, 교목, 그리고 학부모 위원들로 구성됩니다. 자성위원회는 사건 전체에 관한 상황파악을 하고 당사자들을 불러 본인과 부모님의 의견을 듣습니다. 그리고 함께 자성의 기간을 어떻게 할지, 자성 프로그램은 무엇을 할지, 그에 대한 본인의 의견, 학교가 제시하는 권고안 등을 토대로 자성 프로그램을 결정합니다. 그러면 전체 학생들에게 공지한 후 자성의 시간을 갖게 됩니다.

얼마 전 남학생 기숙사에서 선배가 후배들을 강압하거나 지나친 장난으로 후배들을 괴롭힌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두 친구들을 위한 자성위원회가 모였고 자성 프로그램이 만들어졌습니다. 2주간의 묵언수행과 노작, 일천 배, 사회봉사, 명상기도 등이 내려졌습니다. 하루는 담임선생님과 함께 일천 배를 하고, 하루는 인근 장애인 시설에 가서 봉사를 하고, 하루는 교사와 함께 산행을 하고, 또 부모님과 함께 농사와 교내외 청소를 하고, 그리고 매일의 명상과 관찰 기록을 합니다. 묵언이라는 표찰을 달고 다니기에 다른 친구들은 말을 걸지 못합니다. 수업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식탁도 따로 앉습니다. 철저하게 공동체 밖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공동체를 관찰합니다. 이번에도 자성기간이 거의 끝날 때쯤 제가 그 친구와 함께 오랫동안 명상을 했습니다. 명상을 끝내고 그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이런 오랜 자성기간이나 프로그램 때문에 힘들거나 억울하거나 화나지 않았니?”
“아니요.”
“그래, 어땠니?”
“정말 많은 생각을 했어요. 저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됐어요. 좋은 기회였어요. 친구들과 선생님들께 미안해요.”
“누가 제일 많이 생각났니?”
“△△이요. 제가 심하게 장난을 쳤다는 건 알겠는데요, 장난을 치면 걔도 똑같이 장난을 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는 자기가 약하게 보일까봐 싫은데도 억지로 그렇게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에게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아파요.”

아이들을 체벌하고 강제하고 금지하는 방법은 겉으로는 효과가 빠르고 잘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저를 포함해서 교사들은 쉽게 그런 방식을 취하고자 하는 유혹을 받습니다. 그러나 그런 방법을 통해 아이들에게 무엇인가를 하지 못하게 할 수는 있지만, 스스로 깨닫고 하지 않는 자유를 가르칠 수는 없습니다. 자성 프로그램은 당사자보다도 교사와 학부모가 더 진이 빠지는 교육입니다. 그러나 친구들과 함께 교사도 학부모도 자란다는 교학상장 敎學相長의 학교철학이 자성의 시간을 체벌이 아닌 성장의 시간으로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폭력의 가해자나 피해자나 그들이 경험하는 아픔을 함께 나누어지기에 그 시간이 힘들면 힘들수록 후에 느끼는 것들은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어떤 친구는 감정이 전혀 없는 사람처럼 다른 친구들에게 습관적으로 폭력을 행했었는데, 자성 끝날 하루 종일 울었습니다. 너무 속이 상하다고 울던 그 친구는 그 다음 날 너무 환한 얼굴을 처음으로 공동체에 보여주었습니다. 자성 프로그램을 경험한 친구들은 하나같이 그것을 통해 더 성장하는 것을 경험합니다. 또한 갈등에 대한 해결을 스스로 선택한 수련을 통해 찾음으로써 평화와 선을 알게 됩니다. 문제아는 없다, 단지 문제 교사와 부모가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폭력은 결코 폭력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그 지나간 시간 함께 땀 흘리고 대화하며 다시 느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