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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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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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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강사의 역할을 해 오시던 자리가 크게 비어있음을 실감하여, 첫 해는 강사가 되실 만한 분들을 대상으로 하여 특별과정을 통해 18명의 강사를 배출하는 데 힘을 모았고 그 후 2년간은 강사들이 합심하여 목사님의 자료집을 중심으로 수련과정을 정련화하며 기초, 심화, 전문가 및 강사과정 그리고 강사수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수련과정 운영 시 학문적 접근을 할 것인지, 신앙적 접근을 할 것인지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있었다. 이 문제를 정리하고자 2014년도에는 영성의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한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여기에서 종교를 초월한 보편적 언어로서의 영성의 의미를 거룩성, 초월성, 통합성으로 정의를 내렸고 에니어그램 프로그램이 영성회복에 충분한 역량이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종교분야의 대상자와 학문분야 대상자를 위한 수련과정을 따로 운영하기로 하였다. 2015년에는 사회의 어두운 측면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으로서의 자리매김을 하고자 에니어그램과 트라우마 치유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가진 바 있으며 사회의 문제를 치유하는 역할을 학회가 해야 한다는 합의를 이루었다. 그런데 수련과정을 운영하고 강사배출도 중요하지만 수련인성을 쌓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더 중요하다는 결론이 도출되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의 학술대회 주제를 구르지예프의 작업과 본질로 정해 에니어그램의 창시자인 구르지예프의 무브먼트에 오랜 시간 몸담아 오신 달마와 풀라를 모시고 주제 강연을 들으며 실제 무브먼트를 하는 시간과 더불어 구르지예프의 생애, 자기기억과 자기관찰을 이은재 제1부회장과 최재숙 공동체문화원수련팀장의 발제가 있었는데 모두가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다음은 주제강연의 자료에서 발췌한 구르지예프 무브먼트에 관한 요약된 내용이다. 구르지예프의 무브먼트를 하게 되면 자기의식을 깨어 있는 의식, 현존, 참 나로 변형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무브먼트를 익히게 되면 대중과 주위 환경을 인식하게 되지만 그로 인해 약화되지 않고 더 깨어 있게 되고 전적으로 몰입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자기 기억의 요점이기도 하다. 즉 행위를 하되 각성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전적으로 행위에 몰입하지만 다른 사람의 관심에 의존하지 않는다. 자기의식 속에서 갇혀버린 에너지가 배출되면서 각성으로 변형을 이루게 된다. 에너지가 쉽고 막힘없이 흐른다. 무브먼트의 효과는 6가지로 볼 수 있다. 1) 가장 사소한 행위 속에서도 몸에 대한 각성을 유지하여 더욱 더 몸에 거주하게 한다. 상체와 하체사이의 공동작업 몸의 오른 쪽과 왼쪽의 공동 작업으로 무브먼트 속에서 몸의 언어가 열린다. 무브먼트를 익혀가는 과정에 모든 활동에서 한 개의 눈은 내면을, 한 개의 눈은 외면을 향해야 한다. 2) 내면의 불꽃을 강화시켜주어 좀 더 객관적인 느낌에 현존하게 된다. 개인적 열망과 동기는 창조성이 실제화 되는데 필수적이다. 무브먼트는 자기표현을 위해 필요한 용기를 모으고 구체화 하도록 돕는다. 여성성과 남성성의 두 극점이 균형을 이루게 돕는다.
3) 좀 더 마인드 어텐션을 사용할 수 있게 되어 비전이 명료해 지고 통찰력과 즉각성이 계발된다. 무브먼트는 동작센터는 물론 마인드의 도움을 절실히 요구한다. 예컨대 무브먼트의 순서를 외우는 것과 카운팅(내적 숫자 세기), 때론 일련의 낱말외우기도 한다. 춤의 패턴도 이해하고 리듬과 춤의 구성을 이해해야만 한다. 그러다 보면 초점을 두는 힘과 주의력이 증가하게 된다. 4) 무브먼트는 인간 존재의 세 가지 동작, 감정, 지성센터의 참여를 요구하고 세 가지 센터사이에서 조화와 동시성이 창조되도록 활성화를 시킨다. 조화와 동시성이 창조될 때 존재의 단일성이 창조된다. 여여한 상태를 익히고 나면 비로소 우리는 ‘할 수 없다’에서 ‘할 수 있다’로 옮겨가게 된다. 5) 홀로 그리고 여럿이 함께 이루어내는 집단 작업이므로 한 사람이 실수를 하게 되면 그 영향이 집단에 미치게 된다. 각각의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뿐 만 아니라 집단 전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므로 집단에 참여한 사람들과의 결합을 강화시켜준다. 다른 사람과 팀웤을 중요시하는 직장사회에서 집중적인 창조과정인 무브먼트를 통해 책임감을 강화시켜 줄 수 있다. 6) 더 높은 차원의 의식으로 가는 문을 열어주어 에너지를 활성화시켜 준다. 더 높은 차원의 의식 상태에서 몸은 더 자유로움을 느끼며 마치 몸이 더 가벼워진 것처럼 세밀한 에너지로 인해 생기를 띄게 된다. 에니어그램의 목적은 거짓 나를 동일시 한 후 이것이 진정한 나가 아님을 인정하면서 비동일시하여 가는 가운데 진정한 나로 재구성함이다. 또한 머리, 가슴, 장의 세 가지 힘의 조화로운 균형을 회복하여 잠재된 에너지를 활성화하고 현존의 상태를 유지하고자 함인데 구르지예프의 무브먼트는 수련과정에 반드시 도입하여야 할 필요한 작업임을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서 확인 할 수 있었다. 이후 가진 총회에서는 학술지의 질적 수준 향상과 학진 등재추진 그리고 법인화를 추진하여 사회적 기여를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자는 사업계획발표가 있었으며 이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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