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004
|
|
|
|
|
||
|
|
11/2004 |
|
|
||
|
|
|
|
|
||
|
|
|
|
|
|
|
|
|
성서 난해구 해설 |
|
|
|
|
|
||
|
|
|
|
|
|
|
|
||
|
|
-목사 |
|
샬롬! 대한성서공회는 창세기 4장 4절에 대해 [개역한글판], [개역개정판], 그리고 [새번역개정판]에서 다음과 같이 번역하였다.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개역한글판]과 [개역개정판]), 아벨은 양 떼 가운데서 맏배의 기름기를 바쳤다. 주님께서 아벨과 그가 바친 제물은 반기셨으나, ([표준새번역개정판]) 위 두 번역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가) 개역과 개역개정은 모두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 으로 번역하였다. 이 번역은 독자들에게 문자 그대로 ‘양의 첫 새끼 한 마리와 그 기름만’ 하나님께 드린 것이라는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그리고 원문에 있는 단어를 생략함으로써 그 양이 어디서 난 것인지 양의 출처를 알 수 없다. 나) [표준새번역개정판]은 “양떼”라는 출처는 명시했지만 [개역개정판]의 번역보다 한 술 더 떠서 “맏배의 기름기만” 하나님께 드린 것으로 번역하고 있다. [개역]과 [개역개정판]에 있던 “양의 첫 새끼”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늑대가 물어갔는가? 원문의 의미 이해에도 문제가 있다. 원문의 어순(語順)은 이렇다. <첫 번째 태어난 것들, 그의 가축 떼, 첫 번째 태어난 것들의 기름들>. 가) 여기 히브리어 ‘쏜(쫀)’ 이라는 가축 떼를 나타내는 히브리어 단어는 양 떼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염소, 양 등에 공통적으로 사용된다. 나) 특히 첫 번째 난 것이 복수(複數)인 점을 보면, 아벨은 자신의 가축 떼(양 떼인지, 염소 떼 인지, 함께 있는 것인지 원문에는 나타나지 않는다)에서 첫 번째 난 것들, 즉 한 마리 이상의 양이나 염소를 하나님께 드렸다. 그리고 그 첫 번째 난 것들이 복수(複數)이기 때문에, 이것들이 생산한 기름들 곧 치즈와 버터 등도 모두 하나님께 드렸다. 다) 즉 아벨은 첫 번째 태어난 양이나 염소들과 그것들이 생산한 기름들까지 모두 하나님께 드렸던 것이다. 영어번역들 곧 NASB, NIV, KJV, NRS 등이 모두 “양떼”가 아니라 “가축 떼”라고 번역하였고, “첫 새끼”가 아니라 “첫 번째 태어난 것들”이라고 모두 복수로 번역하였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아벨이 “지극한 정성”으로 하나님께 드린 제물의 의미를 하나도 살리지 못한 번역들은 마땅히 수정되어야 하겠다. 원문의 의미는 “아벨은 자기도 가축 떼 가운데서 첫 번째 태어난 것들과 그것들이 생산한 여러 가지 기름을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이다. 주안에서 한 형제가. 형제에게, 개역이나 개역개정판에 반영된 번역은 히브리어 본문의 축자 번역이고, 표준새번역에 반영된 번역은 의미번역입니다. 귀하께서는 축자역을 선호하시기 때문에 “아벨은 자기도 가축 떼 가운데서 첫 번째 태어난 것들과 그것들이 생산한 여러 가지 기름을 드렸더니”라고 이해하고 계십니다. 귀하의 이해도 가능한 이해 중의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귀하께서 이해하신 것과 같은 번역은 다음과 같은 번역에도 나옵니다.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And Abel, he also brought of the firstlings of his flock and of the fat thereof. (KJV) And Abel, on his part also brought of the firstlings of his flock and of their fat portions. (NAS) Abel also brought of the firstborn of his flock and of their fat. (NKJ) and Abel brought of the firstlings of his flock and of their fat portions. (RSV) 그러나 이 곳의 히브리어 본문이 문법적 형식일치의 번역으로 반영될 때는 오히려 다른 의미를 전달할 수도 있다는 점 역시 귀하께서는 잘 이해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현대의 여러 의미 번역들은 아벨이 자기 가축 떼 중에서 맏배를 잡아 기름진 부분(NIV) 곧 가장 좋은 부분을(GNT, CEV) 제물로 바쳤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번역이 그런 이해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But Abel brought fat portions from some of the firstborn of his flock. (NIV) and Abel for his part brought of the firstlings of his flock, their fat portions. (NRS) 아벨은 양떼 가운데서 맏배의 기름기를 드렸다. ([공동번역성서]) 아벨은 양 떼 가운데서 맏배의 기름기를 바쳤다.([성경전서표준새번역]) Then Abel brought the first lamb born to one of his sheep, killed it, and gave the best parts of it as an offering. ([TEV]) and Abel also gave an ofering to the LORD he killed the first-born lamb from one of his sheep and gave the LORD the best parts od it.(CEV) 가축 떼에서 나온 치즈와 버터도 하나님께 드렸다는 상상은 재미있습니다만 주석적인 지지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또 귀하께서는 “[표준새번역개정판]은 “양떼”라는 출처는 명시했지만 [개역개정판]의 번역보다 한 술 더 떠서 “맏배의 기름기만” 하나님께 드린 것으로 번역하고 있다. [개역]과 [개역개정판]에 있던 “양의 첫 새끼”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늑대가 물어갔는가?”라고 꾸짖어 물으셨지만 “첫 새끼”나 “맏배”는 같은 말입니다. 번역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의견을 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드리고 앞으로 이런 의문이나 주장이 있으실 때는 언제든지 주저하지 말고 물어주시면 이 난의 질문자와 답변자와 독자가 더불어 서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민영진 목사 드림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