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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논리와 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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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생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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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지도자와 마찬가지로, 교사도 배워야 할 것은 가르침 자체를 교사 자신의 열망하는 욕구와 의제 agenda와 구별하는 것이다. 어떤 식으로도 학생이 받아들이도록 강제하지 않은 채 지혜를 제시하는 일은 도전이 된다. 이는 물론 종교나 영적 제도 속에서 다반사로 무시되어 온 원칙이지만, 이는 아직도 유일한 방법으로 남아서 자료를 배우되 이념적이 아니라 종교적이며 거룩하게 배워야 할 것이다. 배움에 있어서 산파가 된다는 소크라테스의 이상으로서, 이렇게 산파적인 방식으로 가르치는 데는 교사와 학생 양쪽 다 과정에 복무할 것이 요청된다. 산파는 출산을 하는 것이 아니라 도울 뿐이다. 좋은 교사는 그냥 사실을 제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전에 보이지 않던 자아의 탄생을 돕는다. 수많은 영성 지도자들은 어떤 권위 있는 근거에 비추어 볼 때 옳다고 하는 가르침을 전수하는 것이 자기네 일이라고 본다. 그러나 플라톤의 방식은 처음부터 사람 속에 있는 진리를 발견하도록 돕는 일을 향한 눈을 가지고 영성생활까지도 가르치는 것이다. 수많은 영성 교사들은 각자의 심층 속에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믿기가 정말 어렵다는 사실을 명백히 발견한다. 소크라테스처럼 생각이 깊은 영성교사들은 자기 자신을 바보로 소개할 정도까지 아이로니한 감각이 짙다. 그는 오로지 전달할 것이 하나도 없으면 가르칠 수 있을 뿐이다. 그는 발견이나 기억하는 데서만 도울 수 있을 뿐이다. 교사 자신으로서는 아무것도 아니며, 심지어 그가 가르치는 것까지도 학습자에게 일단 흡수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다. 스즈끼가 말하기를 “교사를 만나는 순간, 교사를 떠나서 독립해야 한다”고 하였다. 교사가 가르침을 지나치게 활용하면 그것은 곧 진짜로 배울 기회는 놓치는 것이다. 교사의 과제는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한 채 기억의 창고에 지니고 다니는 것을 기억하도록 도와주는 일이다. 그리고 학습의 기반이 우리 자신의 기억이므로 우리는 교사의 개인적 의도 때문에 주의가 산만해지면 안 된다. 교사들은 종종 그들의 일이 학생들 속에 있는 것을 일깨우는 일과, 이미 그들 속에 각성된 것을 제시하는 것이 아님을 곧잘 잊어버린다. 흔히 현명한 영성교사는 교훈을 전수 할 것이 아니라 다만 간접적으로 가르칠 뿐이다. 많은 선 수련의 이야기들이 전하는 것을 보면 학생이 배우겠다고 스승을 찾아가면 한동안 주변에 머물러 있으라는 말을 들을 뿐이다. 그 한동안이 종종 몇 해가 될 수도 있고, 또 학생이 뭔가 신비한 것을 배웠다는 사실을 발견할 때까지 일 수도 있는데, 분명한 것은 떠날 때 배우려고 마음먹었던 것을 배운 것은 아니다. 여기서 치료와 영성교육이 뭔가 다르게 공통점을 지닌다. 우리가 꼭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은 알고 보면 바로 우리가 알 필요가 없는 것이고, 우리가 마침내 배운 것은 정확히 말해서 우리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교사로서 예수는 학습에 대한 이런 신비한 접근법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그는 비유나 스토리를 전하면서 진지한 질문에 대하여 거의 한번도 직접적인 답을 준 적이 없다. 그의 행동은 대체로 상징적이다. 그리고 아이로니컬하게도, 그의 전기를 다룬 신학자들에 의하면, 그는 옛 예언들을 가장 평범한 행동으로 구체화시켰고, 두 차원을 동시에 살아내며, 그의 말과 행동이 일차적이며, 옛 예언은 그에게 의존하여 의미가 사는 것처럼 보인다. 그는 또한 가르치는 방식이 예를 들거나 자신의 현존을 통해서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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