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010
|
|
|
|
|
||
|
|
12/2010 |
|
|
||
|
|
|
|
|
||
|
|
|
|
|
|
|
|
|
영혼의 논리와 언어 |
|
|
|
|
|
||
|
|
|
|
|
|
|
|
||
|
|
영성생활에 |
|
역설적으로 말해서, 진짜로 좋은 교사는 종종 불완전한 인격이다. 내가 배움을 얻은 경이로운 교사들의 명단을 열거할 수도 있으나, 동시에 나는 그들 각자에게 틀린 점이 어디에 있고, 잘못 인도했거나, 어디서 에고가 작용했고, 공포 때문에 방해가 되었었다는 것을 보여 줄 수도 있다. 나에게 가장 큰 의미를 안겨준 사람들이나 교훈들은 흔히 가장 제한적이고 부족한 것들이었다. 그럼에도 이런 배움의 경험들을 통하여 나는 귀신같은 신화적 교사와 희미하나마 영원한 가르침들을 일별할 수 있었고, 이런 암시는 무엇보다 더 적절한 것이었다. 조잡한 교리보다 영성생활에 해를 끼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 영역에서 말하려고 하는 것을 명시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면, 필경 그것은 말할 가치가 없는 것이다. 완벽한 교사와 정확한 가르침은 특히 의심을 살 만하다. 왜냐하면, 오직 진정한 가르침은 가장 불완전하고 틀린 경로의 지식을 통하여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는 까닭은 좋은 교사란 목숨 걸고 노력했으나 그 때문에 실패했고, 그래서 좋은 가르침은 미스테리로 가득차 있는데, 이에 대한 어떤 해설도 정의를 내리자면 잘못 인도한 결과가 되었기 때문이다. 좋은 교사들은 자신들의 지식 속으로 너무 깊이 들어가다 보니까 자신들이 모른다는 사실을 비참하게 그러나 정직하게 아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아는 것을 가르칠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할 수도, 가르칠 수도 없는 그런 무능력에서부터 직접적으로 말한다. 앎을 초월하여 이런 지식을 전수하는 환상적인 방법을 발견한 사람이라 해도 좋다. 그래서 그들은 괴짜 같은 성향이 있다. 이런 괴짜 같은 특성이 영혼의 풍요로움에서 생긴다면, 그것은 신뢰받을 수 있다. 그러나 결코 나이브하게는 아니다. 우리들 내면의 최선 속에 있는 영성지식은 항상 잠재적인 자기기만과 환상에 둘러싸여 있다. 좋은 교사는 그런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학생들의 유익을 위해서라면 심지어 활용한다. 영성생활에 있어서 좋은 교사는 모든 것에 맞먹는 가치가 있고, 나쁜 교사보다 더 나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좋은 학생은 모든 것을 교사에게 떠넘기지는 않으나 원형을 간직하려는 제 역할은 한다. 카를로스 카스타네다 Carlos Castaneda와 돈 환 Don Juan, 그리스인 조르바 Zorba the Greek와 그의 선생인 교습생, 이들 모두는 가르침과 배움에 있어서 원형적 차원의 좋은 예가 된다. 이런 경우에 학생은 약간 나이브하고, 선생은 필경 지나치게 현명하다. 실제 상황에서는 각자가 그 둘 다여야 한다. 우리 배우는 사람들은 단순한 마음과 동시에 지적 예민함을 지녀야 하고, 우리의 교사들은 모든 걸 알면서도 불완전해야 한다. 안 그러면, 우리는 다만 정보를 교환하는 것일 뿐이고, 그것은 바로 배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가르칠 사람은 아무도 없는 상황의 표징일 뿐이다.
37. 교회의 의미를 심화하기
최고의 상황에서 교회는 신자든 아니든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길잡이가 되는 수단이다. 교회는 의식을 집권하고, 기도처와 교육과 상담을 제공하고 그리고 모든 사람의 비전과 초월적 삶을 키워주는 모델이 된다. 이런 교회의 살아 있는 이미지가 반드시 사실과 부합되지 않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그런 최고의 의도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규칙과 전통, 공식과 성직제도 등으로 짐이 실려서 교회는 보통 오로지 교인들에게만 봉사할 따름이다. 그는 또한 가르치는 방식이 예를 들거나 자신의 현존을 통해서 하는 것이다.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