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IMF 이후 사회 곳곳에서 발생한 많은 노숙인들…. 이들 대부분은 실직으로 인하여 가정 해체, 경제적 빈곤 등 절망의 상태로 고통을 잊기 위해 술을 자주 마시게 되고, 결국에는 알코올 중독현상으로 정상적인 삶을 포기하기까지 이른다. 이에 한벗교회는 지역사회의 실직노숙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자 예사랑공동체 희망의 쉼터를 설립하였다.

노숙인들에게 식사와 잠자리를 제공하며 의료 등을 통한 육체적 고통의 감소를 돕는 한편 예배, 영성훈련, 상담을 통한 영적, 심적 회복을 이루도록 돕고 있다. 자립의지를 회복하여 다시 시작하려는 이들이 자활하도록 하기 위해 여주농장에서 벼농사 재배를 하는 자활농장운영, 고철 및 폐지 수거를 통한 자활의 기초마련을 위한 사업 등 자활 및 재활 프로그램을 통하여 삶의 의지를 회복하여 정상적인 사회인으로의 복귀와 신앙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기초생활수급대상자와 생활이 어려운 지역주민을 위한 먹거리 나눔, 수원역 주변의 거리 노숙인들에게 매일 아침식사 제공 및 상담해주고 있다.

여기서 현실에 적응하며 새 삶을 꿈꾸며 이들이 많다. 그중에 하나, 2008년 7월, 4,000만원의 빛 독촉으로 가족을 떠나 절망 속에서 수원역에 오게 된 A씨. 그는 이틀을 꼬박 굶게 되자 심한 허기에 빠지게 되었다. 그때 아침 무료급식이 있다는 말에 무심코 따라가 라면과 밥까지 말아서 먹고나니 “살아야겠다는 희망”이 생겼다고 한다. 그래서 쉼터에 들어와, 재활의지를 세우고 성실하게 일하고 있다. 나중에 희망 쉼터가 ‘아침 라면 무료급식의 주최’라고 정충일 목사가 말하였더니 ‘너무 감사했다며 사실 강도질까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라면 하나에 내가 이렇게 되었다’라고 몇 번이고 감사인사를 하며, 이제는 일하러 나가기 전에 급식봉사에 참여한다. “이 모습을 보고 사실 라면 한개가 그리 큰 선물도 비싼 음식도 아니지만, 어려운 이웃에게는 큰 선물이요 귀한 음식이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런 사업으로 범죄율을 낮추고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하니 멈추지 못하고 지금껏 매일 기쁨으로 계속 나가고 있습니다.”고 정충일 목사는 말한다.

(441-230) 경기 수원시 권선구 평동 21-55 예사랑공동체 희망의 쉼터 Tel : 031-296-4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