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비교적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지만 잠시만 주변을 살펴보면 어두운 그늘에서 어렵게 지내는 불우한 이웃들이 너무나 많이 있음을 본다.

얼마전에도 한 정신지체 소년이야기가 우리 사회의 아픔을 일깨워주었다. 가정불화로 아버지는 집을 나가버리고 어머니마저 자신의 행복을 위해 집을 나가, 보호를 받아야하는 정신지체 소년은 방치되어 있다가 결국 혼자서 죽음으로 삶을 마감했다. 늘 그렇듯 이런 소식을 접하게 되면 마음 아프고 이런 일은 또다시 없어야 하는데 하면서도 현실은 이내 그 사실을 잊어버린다. 물론 소외받고 버림받은 장애인과 노인 등 남의 도움없이는 도저히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이들도 소중한 한 생명이며 행복한 삶을 영위해야 한다고 애쓰는 이들도 있다. ‘행복이 가득한 집’이 그렇다.

지체장애 2급인 최형락 원장은 1982년도 ‘푸른하늘 가족’모임 창립멤버로 시작하여, 부산에서 일본 대마도간 장애인수영을 성공시켰던 ‘장애인대한해협도영’을 기획,진행하기도 했으며, 장애인전문상담을 위한 푸른상담소에서 소장으로 일하면서 장애인합동결혼식 등을 진행시키는 등 장애인 복지를 위해 헌신하였다. 신도림제일교회 집사이기도 한 최형락 원장에게 평소 사회복지에 관심과 사랑을 쏟는 조규준 목사의 권면이 큰 힘이 되어, 2000년 11월 25일, ‘행복이 가득한 집’을 설립하게 되었다.

편견과 차별 속에서 버림과 방치, 고통 속에서 지내야만 하는 이들이 사회와 정부 시책에만 의존하지 않고 중증장애인 평생생활시설에서 안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가족의 대부분이 정신지체, 자폐, 뇌성마비, 1-2급 장애인으로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여 타인의 도움없이는 지낼 수가 없으며, 한평생 기저귀를 착용하고 살아야 하는 가족들이다.

(다음호 계속)

인천광역시 계양구 갈현동 71-12. 행복이 가득한 집 전화 : 032) 512-6847, 팩스 : 032) 513-0538 홈페이지 : www.joyhome7.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