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원 형제 중에 한 사람이 또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기침을 하고 가래가 묻어나와 흔히 발생하는 기침 감기 증세거니 생각하고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며칠 후 중환자실로 들어갔습니다. 폐렴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폐렴은 패혈증을 불러왔고 형제의 생명을 삼켜 버렸습니다.
티 없는 미소에 잔병치레도 별로 하지 않아 그다지 약하다고는 생각지 않았던 그가 결국 가장 흔한 병인 기침 감기로 인해 이 세상에서의 막을 내린 것입니다’
(에덴원 소식지 에서)

에덴원은 1992년 작은 농가주택을 임대하여 3명의 장애인들이 모여 생활하기 시작한 것이 에덴원의 뿌리가 되었다. 점차 식구가 늘어나면서 콘테이너 박스 4동, 조립식 건물 3동의 무허가 건물을 의지하여 생활했으나 무허가 건물은 폐쇄한다는 정부의 양성화 방침에 따라 2006년 4월 현재의 장소에 건축하고 신고시설로 등록하였다. 건축을 하고 신고시설 등록을 하므로 폐쇄는 면했으나 무허가 시절과 달라진 것은 정부로부터 공과금 일부 지원이 있을 뿐이기에 생활은 여전히 어렵다. 현재 지체 장애인 10명, 정신지체인 18명, 뇌병변 장애인 2명과 직원 및 상주 봉사자 7명을 포함하여 37명의 가족이 생활하고 있다.

에덴원 가족들은 거의 노동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누구보다도 자립하기를 원하고 있다. 그래서 무공해 비누를 생산 판매할 뿐 아니라 헌옷도 수거한다. 가족들의 의복은 대부분 헌옷 중에서 골라 입으며 나머지는 판매하여 생활비에 보태고 있다. 모두들 하나님이 허락하신 만큼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활동하고 있으며 서로를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있기에 오늘도 미소 가운데 자신에게 주어진 몫을 충실히 감당하고 있다.

주소 :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죽림동 264번지 전화 : 043) 236-0358, 236-2562 홈페이지 : http://www.edenwo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