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집은 장애아들을 비롯한 아이들과 함께 21명의 가족들이 오순도순 모여서 희망을 꿈꾸며 살아가는 곳이다. 시설이 아닌 또 다른 가정의 역할과 참된 가족 사랑을 배우고 실천하며 일반가정과 다르지 않게 웃음과 대화, 눈물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곳, 장래의 꿈을 실현 할 수 있는 가정! 이런 가정을 만들어가고 있다.

박영순 집사와 박영우 원장은 지난날 우리나라의 환경이 그러하듯 어려운 시절을 보내며 자라왔다. 특히 박영순 집사는 8살 때부터 희귀병을 앓기 시작하여 종래에는 손가락 하나도 전혀 쓸 수 없게 되었고, 집에서는 도저히 생활 할 수가 없어 여러 장애인 재활원을 떠돌면서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보내야만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십 수 명밖에 안 된다는 ‘선천성 진행성 근긴장 이상증’이라는 희귀병, 그것도 박영순 집사에게서 최초로 발견된 병이다. 뜻있는 의사들의 연구와 많은 분들의 수고로 29세 되던 해부터 증상이 호전을 보이기 시작했다. 비록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부담은 있지만 남들의 도움으로 생활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몸이 회복되었다.

그 후 재활원에서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해 평생을 바치겠다’고 주님께 서원하였으나 그 재활원에서 박영우 원장을 만나 결혼하였다. 행복하면 할수록 어려웠던 지난날이 생각나, 1995년 그동안 맘에 품고 있던 공동체를 시작하고자 무작정 화성시의 야목리로 이사를 왔다. ‘사랑의 집’이라는 이름으로 아동 3명 장애인 3명을 돌보기 시작했다.

익숙지 않은 시골생활과 환경은 무척이나 힘들었지만 주님을 의지하다보니 또 다른 행복과 즐거움을 느끼게 되는 생활이었다. 2002년 수해로 집 전체가 물에 잠겼을 때도 실망하지 않고 가족 모두가 합심하여 어려움을 극복하는 가운데 또 다른 가족 사랑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러다 이듬해에 문화방송 러브하우스에 출연하여 새로운 보금자리를 지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 기쁜 것은 아이들이 잘 자라준 것이다. 그중에는 커서 교사가 되겠다고 열심히 공부하여 서울교대, 서울 여대 등 바라는 대학에 들어가 자기 꿈을 키우는 것을 보며 너무 감사하다. 2005년 6월 아동복지시설 인가(아동14명 장애인5명)도 받았고, 자녀들을 잘 양육하고 가르쳐서 훌륭한 사회의 일꾼으로 키우는 것이 사랑의집 꿈이다.

경기 화성시 매송면 야목리 312 전화 : 031-296-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