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정복이가요 .....” “목사님 정원이가요....” 무엇인가를 열심히 일러대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누구의 편을 들어줄까? 때로는 야단을 치기도 하고 때로는 쓰다듬어 주기도 하고 때로는 엄마가 되어주기도 하는 서인숙 목사. 도심 속에 시골이라고 할 수 있는 작은 마을 독구말(이문1동)의 행복한 공부방의 이야기이다.

4년 전, 서인숙 목사는 15평 남짓한 성인오락실을 개조하여 교회를 개척하고 교회 안에서 아이들의 공부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처음 공부방을 찾은 아이들이 올해 고등학생이 되었다. 그리고 하영이가 “목사님, 국제 고등학교에 합격 했어요” 하는 말을 들었을 때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지 함께 웃고 울기도 하였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목사님이 마치 엄마인양 투정을 부리던 아이들이 이제는 찬양 팀을 만들어 전도도 한다. 조금은 철이든 것 같아서 대견하고 아이들이 자랑스럽다. 올해, 관악부를 만들어 매주 금요일이면 트럼펫, 플륫, 클라리넷, 트롬본, 유포님 등 여러 악기를 배우는데, 아이들은 이 시간을 무척 기다린다. 악기를 입에 갖다 대기만 하면 소리가 나는 것으로도 신기하게 여기던 아이들이 이제는 서로의 소리를 들으며 하모니를 이루려고 애쓰는 모습이 예쁘다. 또한, 영어교육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시대에 뒤지지 않기 위하여 C.M.S(Christian Mission School)을 통해 교육을 받고 있으며, 복음이 아이들을 통해 전파되고 있는 것을 보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이 사역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바로 교회 옆의 노래방을 개조하여 감당하게 하셨다고 서 목사는 고백한다.

아이들이 경건의 훈련을 통해 거듭나게 하기 위해 매일 성경을 읽고 기도하고 찬송을 부른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꿈이 있는 아이들이다. 이 다음에 돈 많이 벌어서 교회를 짓겠다고 나서는 아이, 경찰이 되겠다는 아이, 검사가 되겠다는 아이들…. 자기들도 크면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서 목사는 이런 아이들에게 ‘난 사람이 되기보다는 된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하며 자신이 먼저 그 삶을 살고 있다.

주소 : 동대문구 이문동 300-2 행복한 학교 전화 : 957-5090 / 969-6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