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에 이어)

성공적인 이스라엘의 기부츠와 스페인의 세계적인 기업공동체 몬드라곤, 캐나다의 블루베리팜 공동체가 있는데 반해 북한과 중국의 실패한 집단농장도 있다. 이에 ‘한민족 밀알 농사공동체’는 전자의 장점을 본받아 우리 현실과 접목시키며 가장 이상적인 공동체가 되도록 나아가고 있다. 하여, 실패한 북한과 중국의 집단농장의 악행의 교훈도 잊지 않는다. 그런 곳에서 온 탈북자들의 상처도 씻어줘야 하고 ‘믿음과 신뢰’라는 언어도 몸으로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민족 밀알 농사공동체’는 탈북민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하여 신앙공동체가 농사로 일어서서 이 땅에 온 탈북민들에게 이제와는 다른 정착방법인 ‘땅에 발을 붙인 꿈’을 전달하기를 원한다. 또 땅과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이들이라면 언젠가 우리 새조국 건설도 맡길 수 있는 지도자도 될 것이라 믿기에 이를 위해 학업과 세계적인 경험의 기회도 주고 싶다. 이동인 목사는 “도시로 달려간 남한의 많은 젊은이들을 대신하여 우리의 농촌을 북에서 온 젊은이들이 책임진다는 것은 멋진 일입니다. 그만큼 어려움도 있겠으나, 어려움을 무릅쓰고 서둘지 않는 방법으로, 경우에 맞는 맛난 정착에 도전할 것입니다. 물론 우리의 목표가 높은 만큼 그 어려움도 크겠지만요… 머잖은 장래, 남과 북이 통일 될 날 기쁨도 많겠지만 동포들이 건강히 먹을 식재료가 매우 부족한 문제와 이웃 나라들에도 안심하고 먹을거리에 대한 필요성이 크게 대두될 것입니다. 저희는 이것도 미리 준비하는 한 과정입니다.”라며 이들을 향한 살아계신 하나님의 선한 도우심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한다.

남한 양평에서 시작된 이 민족농사의 일이 잘되어, 현재의 자립문제를 넘어서 언젠가 ‘그날이 오는 날’에 북한도 잘 되도록 돕고, 그곳에서도 하나님께 감사의 노래를 부르며 같이 살아가는 농사공동체의 한 모델이 되기를 꿈꾼다. 많은 믿음의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탈북민들이 이 땅에 잘 심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주소 :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 566-2 한민족밀알공동체 전화 : 070-8239-7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