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성서연구


	4/2017	목차 (2017년 4월호, 제254호) :햇순:을 읽고.. / 편지로 띄우는 말씀 / 공동체성서연구자료 / 성서난해구 해설 / 공동체만들기 오늘을 바라보며 / 강정규 동시 / 동화 영성생활에 도움되는 책 / 공동체소식 / 공동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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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소식

햇순 - 편집회의 이야기

2017년 3월 7일(화) 햇순편집회의에 송상현, 유미란, 이은재, 하태영, 홍소윤 편집위원이 참석하였습니다.
사순절 첫 주간 화요일의 햇순편집회의를 준비하며, 문득 “봄봄 봄 봄♬ 봄이 왔어요. 우리의 마음속에도~ ♬♩”라고 흥얼거리다가 동요 후렴구에서 방점을 찍으며 “ ~~봄이 왔어요~~♬♩”가 입안에 계속 맴돌았습니다.
바로 사순절 첫 주일이 경칩이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의 조상들은 이 무렵에 첫 번째 천둥이 치고 그 소리에 놀란 벌레들이 땅 속에서 나온다고 여겼다지요. 겨우내 땅 속에서 겨울잠 자던 생명들이 봄기운을 맞아 기지개를 펴며 깨어나는 이때에, ‘사순절순례여행’을 떠나는 우리들도 예수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의 묵상이 우리마음의 경칩이 되고, 우리 신앙의 경칩이 되어 잠자던 우리의 의식과 잠자던 마음이, 잠자던 신앙이 깨어나 하늘을 향해 기지개를 피며 생명의 신비를 느끼며 소망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나아가 편협한 우리의 의식과 이기적인 마음이, 탐욕과 세상적 가치관에 물든 우리의 잠든 신앙이 깨어나 정화되고 소명을 회복하여, 주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일들을 잘 감당하며 깨끗하고 힘찬 삶을 살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부터가 음모인지는 모르겠지만, 서로 자기 입맛에 안 맞는 진실은 뒤로하고 분열된 국민들, 북한의 핵문제와 사드 문제 등으로 한반도 안팎이 참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우리에게 주님의 뜻과 자비를 구합니다.
햇순편집위원 송상현 목사께서 감리교연수원을 사임하고 감리교단에서 일하게 되어 당분간은 햇순편집회의 참석이 어려워져 아쉬움의 인사도 나누기도 했습니다. 언젠가 다시 같이 하기를 바랍니다!

이번호 표지는 영국의 낭만주의 천재시인이자 화가인 윌리엄 블레이크 William Blake의 <그리스도 무덤을 수호하는 천사들>입니다. (1805년 경, 수채화, 42.2 X 31.4cm) 현재 영국 런던 빅토리아 엘버트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요한복음서 20:1?12 (외 공관복음서의 부활 아침 참조) & 출애굽기 25:10-22, 37:1-9절의 성서를 바탕으로 하여 자신의 신비한 체험과 창조적 상상력이 신비하고 영적인 아름다움으로 독특하게 표현된 매혹적인 성화입니다.(윌리엄 브레이크는 2016년 11월호 <태초의 창조주하나님>으로 소개한 바 있음)
햇순 255호 편집회의는 2017년 4월 4일(화) 낮 12시반에 광화문 본유옥에서 합니다.

표지 그림 설명

성경 : 요한복음 20:1?12 (외 공관복음 참조) & 출애굽기 25:10-22, 37:1-9.

사복음서마다 표현은 조금씩 다르지만, 부활의 소식은 안식일이 지난 주간 첫날 이른 아침에 막달라 마리아를 통해 알려진다. 이 그림은 블레이크가 주님을 만나기 위해 무덤을 찾은 막달라 마리아가 들여다보았을 무덤과 천사의 모습을 상상하며, 출애굽기에서 모세가 시내 산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십계명을 보관할 궤를 만들 때 하나님이 명하신 속죄소(속죄판/ 카포레트, 화해하다) 모형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예수께서 누우신 무덤은 죽음의 공간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 영원한 생명을 드러낼 장소다. 지성소를 연상케 하는 무덤, 밝은 빛이 아취형의 뒤 문 쪽에서 천사의 얼굴을 중심으로 비춰오는 것으로 암시했다. 어둠에서 밝음으로, 십자가 죽음이라는 수치와 실패에서 부활이라는 영광으로, 슬픔에서 큰 기쁨을 예고하듯이 빛이 퍼지고 있다. 무덤 바닥에는 수의를 입은 예수께서 누워계시고, 발치와 머리 양쪽 끝에는 두 천사가 마주보면서 예수의 시신을 관조하는 듯 바라보며 두 손 모아 경배하고 있다. 예배하듯이……. 흰 옷을 입은 두 천사의 모습이 매우 아름답다. 양 날개는 하늘나라로 올라가는듯한 우아한 리듬감이 있고 경건함을 넘어 어떤 신성한 신비스러움까지 고요히 감돈다. 이 그림을 묵상하다보면 어느 순간 숨을 멈추게 할 정도로…….
초대교회에서는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한 것처럼, 예수를 자신의 삶과 죽음으로 온 인류를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새로운 지도자로서 인식하여, 모세와 연결시키기도 하였다. 그리고 블레이크는 신약의 부활 장면을 구약의 출애굽기에서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만든 속죄소를 예수와 천사들의 배치로 표현했다.
‘내가 네게 줄 증거판을 궤 속에 둘지며 …… 정금으로 속죄소를 만들되 …… 금으로 그룹 둘을 속죄소 두 끝에 쳐서 만들되 두 끝에 한 덩이로 연결할지며 …… 그룹들은 그 날개를 높이 펴서 그 날개로 속죄소를 덮으며 그 얼굴을 서로 대하여 속죄소를 향하게 하고 …… 속죄소를 궤위에 얹고 내가 네게 줄 증거판을 궤 속에 넣으라 ……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령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25:17-20).
“부활이신 주님, 감사합니다. 거짓과 어두움, 음모와 무례함으로 혼돈되고, 무엇이 진실인지도 모른 채 휩쓸려서 분열되고 적대시하는 우리 문화와 사회, 역사에 주님의 빛을 밝게 비춰주십시오. 또한 주님의 빛인 우리도 공동체와 각 개인들의 삶의 자리에서 주님의 부활 능력에 힘입어 어두움을 걷어내고 화해와 평화를 이루며 살도록 붙들어주십시오. 아멘.”

햇순 독자께 알립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일반전화 02)312-6803은 폐기하고
이제, 010) 9585-3766 (이은재) 010) 7591-4233 (홍소윤)의 휴대폰을 사용합니다.

햇순과 함께 하여 주십시오.

메마른 땅을 비집고 돋아난 "햇순"이 이제 254호가 되었습니다. 비록 요즘 인쇄사정이 좋지는 않으나 20년이 넘도록 매호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 격려가 큰 힘이 되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주님의 크신 은총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나눔과 섬김의 삶이 모자라는 메마른 땅에서도 잘 솟아나 성숙한 영성으로 하나님나라 공동체를 이 땅에 이루어 나가도록 "햇순"에게 퇴비를 주십시오. 이에 여러분들의 사랑과 후원이 필요합니다. 같이 동참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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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비납부현황

2017년 2월 28일까지의 현황입니다

계좌이체 납부

김달환(2.8//50,000), 삼일교회(2.13/50,000), 황혜영(2.18/100,000), 가나안교회(2.21/50,000)사회복지법인 각당(2.24/ 100,000), 이미영(2.25/5,000), 김성자(2.26/20,000),신동철(2.27/50,000), 아산공동체(2.27/20,000). 가나안교회(2.28/50,000). 이경숙 필라델피아(2.28/100,000),

CMS 납부

50,000원:이은재, 손봉희, 박종훈.
20,000원:신정하, 남두호, 순천여성인력개발센터.
10,000원 : 강효순, 홍소윤, 신은숙, 김경순, 이광자, 문종수, 최경숙, 이면주, 황인창, 홍혜윤, 이승희.
5,000원: 조성실, 박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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