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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성서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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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순 - 편집회의 이야기 2019년 4월 9 (화) 낮 12시에 인사동 만채우에서 합니다. 표지 그림 설명 그림 : 얀 봔 에이크 형제 (Jan van Eyck, 1395-1441), 유채판화, 전체(350×461cm) 중 메인 패널 (137.7 X 242.3cm), 바보 Bavo대성당, 헨트Ghent성, 네델란드. 성경 : 요한계시록 외 해설 : 얀 봔 에이크는 플랑드로 르네상스의 선구자로 유화를 최초로 사용하며 회화발전에 획기적인 공헌을 하였다. 그의 제단화 그림은 매우 유명하고 중요하다. 친형인 후버트 에이크 Hurbert Eyck가 시작하여 동생 봔 에이크가 완성했다. 헨트 제단화를 펼쳤을 때 상하 2단으로 되어있으며, 상단 7면, 하단 5면으로 구성되는 거대한 화면(350×461cm)이 된다. 상단 중앙에는 여호와 하나님을 중심으로 양 옆에는 책을 읽고 있는 동정녀 마리아와 책을 무릎에 놓고 하나님을 가리키는 세례자 요한이 대칭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아취형의 양 옆은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며 노래하는 천사들과 악기를 연주하고 있는 천사들이 있으며, 화면 상단 제일 가장자리에는 원죄의 근원인 아담과 하와가 벌거벗은 몸을 가리고 서 있다. 또 그들 머리 위로 카인과 아벨의 제사 장면과 카인이 아벨을 살해하는 장면이 부조처럼 묘사되었다.(뒷면 설명은 생략함) 
결론적으로 이 제단화가 전하는 메시지는 아담과 하와로 시작된 인류의 죄가 어린양이 흘린 피로 속죄되고, 이러한 구원의 신비를 경배하기 위해 천하 만물이 시공을 초월하여 순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279호 햇순 표지 그림은 하단 중앙에 위치한 <어린양 경배>인데 (137.7 X 242.3cm)안에는 마치 에덴동산을 상징하는 듯 숲과 꽃이 아름답게 만발한 푸른 초원을 배경으로 요한계시록의 말씀들을 그렸다. 구약과 신약의 성인들, 순교자. 예수그리스도를 삶으로 증거하는 예배자들과 성직자들이 사방에서 어린양의 제단을 향해 예배하며 영광 돌리는데, 마치 헨델의 <메시야>, 특히 합창 ‘죽임당하신 어린양’까지도 장엄하게 울려 퍼지는 것 같다. 제단 위 하늘, 그 중앙 상단에 태양처럼 빛나는 반원 안의 비둘기로부터 금빛 광선이 제단을 향하여 맑고 찬란하게 쏟아진다. 성령의 빛이다. 예수께서 세례 받으실 때의 감동을 연상시킨다(막 1:11). 풀밭 한 가운데 위치한 어린양의 제단은 성찬예배의 경건함과 거룩한 감동을 준다. 그리스도의 피를 연상시키는 제단의 붉은 색과 제대포의 흰색과 어린양의 흰색은 빵과 포도주로 상징되는 그분의 살과 피를 암시하고 있다. 제단에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와 함께 “보라 하나님의 어린양이시다.” (요한 1:36)라고 적혀 있다. 제단 위에 양은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죽임 당하신 어린양으로 머리에는 십자가 형태의 후광이 있다. 어린양의 왼편에 있는 십자가는 인류의 구원을 위해 그분이 선택하신 십자가의 죽음의 상징이다. 가슴에서 흐르는 피가 성작에 담기고 있으며, 제단을 둘러싼 열두 천사들은 십자가와 못, 책형당하시던 기둥, 주님의 옆구리를 찔려 피와 물이 흐르게 한 창, 면류관, 십자가 위에서 “목마르다”하셨을 때 건네진 포도주를 적신 해면을 들고서 그림을 보는 이들을 고난당하신 예수님 수난의 현장으로 인도한다. 앞에 무릎을 꿇은 두 천사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어린 양에게 끊임없이 향을 피워 올리며 그분의 수난은 구원이요 은혜라고 찬양하고 있다. “보좌 한가운데 계신 어린 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셔서, 생명의 샘물로 그들을 인도하실 것이고, 생명의 샘물로 그들을 인도하실 것이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눈물을 말끔히 씻어주실 것입니다”(계 7 :17). 앞에 있는 팔각의 우물샘(분수)에서 분출된 생수는 영원한 생명수의 상징이며 산상수훈의 팔복의 삶을 표현하고 있다. 사방에 모여 있는 사람들은 진복팔단의 정신으로 살았기에 구원된 사람들이며 주님이야 말로 구원의 원천이심을 강조하고 있다. 이 생명의 샘 뒤에는 바로 어린양이 계시는데 “여러분은 산상수훈의 삶을 사십시오” 라고 하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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