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순 300회 출간을 축하합니다. 그 긴 시간을 어떻게 이어왔을지 감히 헤아려봅니다. 많은 분들의 기도와 헌신, 땀과 눈물이 모여 이 아름다운 책을 만들어 온 줄 짐작합니다. 이 작은 한 권의 책에 담긴 은혜가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성서일과에 따른 공동체 성서연구, 민영진 교수님의 난해구 해설을 비롯하여 책에 실린 모든 분들의 글이 생활 속의 영성을 다루고 있어 “몸으로 성서를 읽는 사람들의 소식”이란 햇순의 부제의 의미를 확실히 알게 해 줍니다. 또한 이 책에 실리는 성화해설이 얼마나 감동을 주는지 매회 마다 이번호의 표지그림은 무엇일까 많은 기대를 하게 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들을 선으로 그린다면 그 가운데 가장 예쁘고 진하게 새겨지는 선이 햇순이 될 것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