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성서연구


	2/2013	목차 (2013년 2월호, 제204호) :햇순:을 읽고.. 편지로 띄우는 말씀 / 공동체성서연구자료 / 성서난해구 해설 / 공동체만들기 오늘을 바라보며 / 말씀과 삶의 뜨락 / 현장의 소리 / 강정규 연재동화 영성생활에 도움되는 책 / 에니어그램영성 / 공동체소식 / 공동체 이야기

강정규 연재동화

간장종지

강 정 규

동화작가
「시와 동화」발행인
kangjk41@hanmail.net

밥상 한 가운데
간장종지
맛도 내지만,

제 자리 떠나
쓰러지면
아이고, 냄새!

뒷말 : 암 판정을 받은 두 친구가 같은 날 장관직 제의를 받았는데, 한 친구는 수락하고 업무 중 짬짬이 치료도 받았으나 죽고, 한 친구는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 건강이 회복됐다. 아침저녁 출퇴근하는 며느리를 배웅도 하고 마중도 나가는데, 그의 등에는 첫 돌 지난 손녀가 업혀있더란다.
최근 읽은 유안진 선생의 시 ‘두 친구의 다른 행복’(문학과 창작 2012년 겨울호) 내용을 간추려 보았다.
지금은 밥상 모양새도 달라졌지만, 옛날 우리네 밥상엔 정 중앙에 간장종지가 놓여 음식 맛을 식성대로 맞추는데 도움은 물론 밥상의 균형까지 잡아주었다. 그런데, 부주의로 엎지르면 밥상의 균형이 깨지는 것은 물론 악취가 풍겼다. 사족이 길어졌다.

152-815 서울 구로구 개봉3동 341-21 2층 Tel 02)312-6803, Fax 02)374-7277
cbsi@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