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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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성서연구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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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도 이와 같은 두 가지 가능성이 나타났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백성이라 불리우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이런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요컨대 우리가 과연 살아계신 하나님의 도성에 들어서서 살고 있는가를 새롭게 의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새 언약의 중재자이신 예수의 희생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도성에 들어와 살게 된 사람들은 겸손한 사람들의 공동체 일원이 된 것을 자각하며 감사할 따름입니다. 모름지기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법도를 따라 살아야 마땅합니다. 하지만 율법에 묶여서 산다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법인 사랑에 기초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신국’을 저술한 성 어거스틴도 말하였으리라 짐작됩니다. ‘사랑하라. 그리고 무슨 일이라도 하라.’ 사랑을 실천하며, 더우기 무조건적인 사랑을 실천하며 살면, 참지혜는 거기서 나옵니다. 지혜가 시키는 대로 사는 삶은 그때 가능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율법이나 예언이나 지혜나 복음이나, 그 어떤 것 앞에 설지라도, 완전한 사랑이신 하나님의 약속을 믿기에 든든합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하나님,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언제 어떤 경우라도 우리에게 약속을 지키심으로 신실하신 분입니다. 심지어 죽을죄를 지었어도 진실로 회개하고 돌아서면 용서하시며, 이전의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하나님을 우리는 믿고, 또 사랑합니다. 우리는 이런 사랑을 품은 믿음으로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 복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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