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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도의 나눔
- 묵 도
주께서
시온에서 잡혀간 포로를
시온으로 돌려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을 꾸는 사람들 같았다.
그 때에 우리의 입은
웃음으로 가득 찼고,
우리의 혀는
찬양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그 때에
다른 민족도 말하였다.
"주께서 그들의 편이 되셔서
큰 일을 하셨다."
주께서 우리 편이 되시어
큰 일을 하셨을 때에,
우리는 얼마나 기뻤던가!
<시 126 : 1 - 3>
- 찬 송
공중 나는 새를 보라 (588장, 통307)
1 공중 나는 새를 보라 농사하지 않으며
곡식 모아 곳간 안에 들인 것이 없어도
세상 주관하는 주님 새를 먹여주시니
너희 먹을 것을 위해 근심할 것 무어냐
2 들의 백합화를 보라 길쌈 수고 안해도
솔로몬의 입은 옷도 이 꽃만 못하였네
아궁 속에 던질 풀도 귀히 입히시거든
사랑하는 자녀들을 입히시지 않으랴
3 너희들은 세상에서 무엇 먹고 마시며
무슨 옷을 입고 살까 염려하지 말아라
이는 이방 사람들이 간구하는 것이요
너희 하늘 아버지는 너희 쓸 것 아신다
4 너는 먼저 주의 나라 그의 의를 구하면
하나님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주시리
내일 일을 위하여서 아무 염려 말지니
내일 염려 하지 말라 오늘 고생 족하다.
- 기 도
거룩하신 주님, 지혜와 믿음이 배합된 온전한 영성을 드러내주심을 감사합니다. 일상의 삶 속에서 염려의 끈을 놓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에게 깊은 관심과 배려로 믿음과 아울러 지혜를 심어주심을 찬양합니다. 주님의 가르침에 옷깃을 여미고 주님의 가리키는 손가락을 따라 자연으로 눈을 돌리게 도와주십시오.
자연을 바라보고 귀를 기울이며 거기서 하나님의 모습과 섭리를 보고 또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도와주십시오. 일상에서도 주변을 둘러보며 우리를 보살피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하게 이끌어주십시오. 그 어느 때보다도 가치가 전도되고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물신주의의 망령에 끌려가기 쉬운 세대 속에서 생명이 얼마나 소중하고 영성이 얼마나 고귀한가를 재발견하게 도와주십시오. 사랑과 진리로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정의가 우리 삶 속에서 우선적 가치가 되고, 궁극적 관심이 되게 도와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 말씀의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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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6 : 25 - 33
25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또는 무엇을 마실까 걱정하지 말고, 몸을 보호하려고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말아라. 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하지 않으냐? 몸이 옷보다 소중하지 않으냐? 26 공중의 새를 보아라. 씨를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곳간에 모아 들이지도 않으나, 너희의 하늘 아버지께서 그것들을 먹이신다. 너희는 새보다 귀하지 않으냐? 27 너희 가운데서 누가, 걱정한다고 해서, 제 수명을 한 순간인들 늘일 수 있느냐? 28 어찌하여 너희는 옷 걱정을 하느냐? 들의 백합꽃이 어떻게 자라는가 살펴보아라. 수고도 하지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29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온갖 영화를 누린 솔로몬도 이 꽃 하나만큼 차려 입지 못하였다. 30 믿음이 적은 사람들아,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들어갈 들풀도,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들을 입히시지 않겠느냐? 31 그러므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고 걱정하지 말아라. 32 이 모든 것은 이방 사람들이 구하는 것이요, 너희의 하늘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아신다. 33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여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
- 해 설
20세기의 위대한 신학자 폴틸리히 Paul Tillich는 일찍이 종교는 곧 궁극적 관심 Ultimate Concern이라 하였습니다. 이를 가치 체계로 말하자면 최우선적 가치라 할 수도 있습니다. 예수의 어록과 금언과 잠언으로 구성된 오늘의 말씀은 바로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정의에 초점을 맞추며 우리의 궁극적 관심과 우선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재성찰하게 해줍니다.
예수의 말씀은 ‘헌 벽돌로 새 집을 짓다’는 뜻을 실감나게 해줍니다. 신앙공동체를 향한 랍비 전승처럼 예부터 전해지고 있는 말씀을 활용하시면서 예수님의 독특한 메시지를 드러내십니다. 이와 함께 예수님의 이미지도 돋보입니다.
오늘의 말씀은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걱정과 염려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인생에게 필요한 말씀입니다. 가난한 사람은 그들 나름으로 의식주에 대한 염려가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부유한 사람들은 경쟁 심리 때문에 다른 부자들보다 더 가지려는 욕망과 탐욕 때문에 더 큰 염려에 빠지게 됩니다. 빈부를 막론하고 염려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 중요할 뿐입니다.
문제는 물질 때문에 생기는 불안 심리와 허약하게 만드는 강박적인 염려입니다. 의식주와 물질에 대한 지나친 염려는 아무런 도움이 못 됩니다. 문제를 해결해주거나 어려움을 극복하거나 목표달성이나 그 어느 쪽에도 해가 될지언정 도움이 안 됩니다.
생명에 대한 관심과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에 대한 철저한 신뢰와 믿음만이 염려의 끈을 내려놓게 해줍니다. 물질이 아무리 필요하고 중요해도 그것을 절대화하면 우상이 되고, 따라서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집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정의만이 절대적 가치가 되고 궁극적 관심이 될 때, 비로소 염려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섭리에 모든 것을 맡길 수 있습니다.
- 공동연구
1. 본문을 각기 다른 번역으로 비교하며 낭독하십시오.
2. 각자가 개인적으로 눈을 감고 명상한 다음에 명상 나누기를 하십시오.
3. 예수께서 염려하지 말라고 하시며 몸의 소중함을 일깨우시는 뜻을 어떻게 헤아립니까?
4. 자연을 가리키며 말씀하시는 뜻을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5. 오늘 우리가 늘 하는 기도와 예수께서 지적하신 ‘이방사람들이 구하는 것’을 비교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6.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정의를 구하여라’하신 말씀을 여러분의 언어로 바 꾸면 어찌 표현될까요?
2. 사랑의 나눔
- 찬 송
하늘에 계신 (주기도문)(636장)
1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2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3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4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5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6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 봉 헌
이기주의와 물질주의가 만연한 세상 속에서 경쟁심도 염려도 내려놓고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정의를 구하려’는 결단으로 봉헌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폐회기도
다른 이를 위한 기도 후 인도자의 폐회기도로 마무리합니다.
4. 생활 나눔 및 사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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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일동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일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신앙적 성찰의 시간을 가집시다.
* 파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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