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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도의 나눔
묵 도
주님께
감사하여라.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이스라엘아,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하여라.
<시 118 : 1 -2>
찬 송
사망을 이긴 주 (172장, 통152)
1 사망을 이긴 주 교회의 머리라
죄 사함 받은 우리도 주 함께 살리라
2 주 부활하셨네 이 기쁜 소식을
온 세상 모두 알도록 다 전파하여라
3 저 모든 천사여 거문고 타면서
사망을 이긴 주님을 늘 찬송하여라
4 하늘에 오른 주 영원히 계시사
온 교회 성도 위하여 늘 기도하시네
아멘.
기 도
거룩하신 하나님, 우둔한 우리는 어두움이 덮치면 그제야 비로소 빛이 필요함을 절실하게 느끼고 그때서야 빛을 찾는 사람들입니다. 주검 앞에 서서야 삶을 절실하게 느끼고 살아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 우리는 모두 오래 살기를 원합니다. 진실로 영원히 살기를 원하며 꿈을 꿉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서 이 꿈이 소멸되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함을 우리는 압니다. 우리는 무덤 앞에 서면 우리가 살아 있음을 확인합니다. 무덤이 주검을 안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며 우리는 죽음을 거부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그런 우리도 무덤 앞에서는 삶을 확인하는 것도, 죽음을 거부하는 것도 헛된 일임을 깨닫습니다. 그것은 빈 무덤이 전혀 새로운 천지의 지평을 열어 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성령의 능력을 통하여 새벽을 향해 입을 벌린 빈 무덤에로 이끌어주심을 감사합니다. 이미 빈 무덤에 흔적을 남긴 부활 사건에 우리 믿음의 닻을 내리게 하신 주님, 영원한 나라의 미래에서 부활의 신비를 만날 것을 희망하게 하신 주님, 부활의 현재 속에서 부활의 신비를 사랑으로 나타나게 해주십시오. 부활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 말씀의 나눔
요한복음 20 : 1-9, (10-18)
1 주간의 첫 날 이른 새벽에 막달라 사람 마리아가 무덤에 가서 보니, 무덤 어귀를 막은 돌이 이미 옮겨져 있었다. 2 그래서 그 여자는 시몬 베드로와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그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였다.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가져갔습니다. 어디에 두었는지 모르겠습니다." 3 베드로와 그 다른 제자가 나와서, 무덤으로 갔다. 4 둘이 함께 뛰었는데, 그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서, 먼저 무덤에 이르렀다. 5 그런데 그는 몸을 굽혀서
삼베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으나,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6 시몬 베드로도 그를 뒤따라 왔다. 그가 무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삼베가 놓여 있었고, 7 예수의 머리를 싸맸던 수건은, 그 삼베와 함께 놓여 있지 않고, 한 곳에 따로 개켜 있었다. 8 그제서야 먼저 무덤에 다다른 그 다른 제자도 들어가서, 보고 믿었다. 9 아직도 그들은 예수께서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반드시 살아나야 한다는 성경 말씀을 깨닫지 못하였다.
해 설
요한복음을 쓴 목적이 ‘예수가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게 하고, 또 그렇게 믿어서 그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요한 20:31)이라고 밝힌 저자는 1장을 프롤로그로 시작하여 2장에서 19장에 이르기까지 예수의 공생활과 그 종국인 십자가와 부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의 제 7표징인 십자가와 부활을 생각할 때 이제 우리의 관심은 부활로 쏠리게 됩니다.
오늘의 본문은 이 엄청난 신비를 ‘주간의 첫날 이른 새벽이라’고 보고합니다. 이 시간은 ‘사람들이 가야바의 집에서 공관으로 예수를 끌고 갔다’(요한 18:28)고 보도한 그 시간으로부터 48시간이 경과한 때였습니다. 예수가 수난을 당하시며 십자가에 달리신 사건에서 새로운 시대는 이렇게도 빨리 열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유대인들이 무서워서 문을 닫아걸고’(요한20:19) 새로운 시대가 열린 것조차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비해서 ‘아직 이른 새벽’ 무덤에 찾아갔던 막달라 사람 마리아는 특별한 의미를 우리에게 안겨줍니다. ‘어디를 가는지를 알지 못하였지만 떠났던’(히브리 11:8) 아브라함의 모험심과도 같았던 믿음이 이 여인으로 하여금 빈 무덤으로 달려가게 하였을 것입니다. 비록 빈 무덤 앞에서 부활의 신비를 아직 받아들이지는 못하고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가져갔습니다’하고 성급한 결론을 내리기는 하지만 중요한 것은 빈 무덤에 제일 먼저 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이 여인의 보고를 듣고 함께 달려 간 베드로와 다른 제자(요한)도 ‘들어가서, 보고 믿었다’고 하는 기록을 보아도 빈 무덤과 예수의 부활을 생각하다 보면 막달라 사람 마리아는 역시 돋보이는 인물입니다.
공동연구
1. 본문을 각기 다른 번역으로 비교하며 낭독하십시오.
2. 각자가 개인적으로 눈을 감고 명상한 다음에 명상 나누기를 하십시오.
3. 빈 무덤에 관한 보고를 하는 여인이나 듣는 두 제자가 한결같이 ‘뛰어서’ 갔다는 것은 무엇을 말해 줍니까?
4. 고운 베 ‘놓여’ 있는 것에 비하여 “예수의 머리를 싸맸던 수건은, 그 삼베와 함께 놓여 있지 않고, 한 곳에 따로 개켜 있었다”는 것은 무엇을 암시해 줍니까?
5. 베드로와 다른 제자의 대조적인 모습을 자세히 살피면서 무엇을 느낍니까?
6. 성서의 말씀을 믿는 우리가 오늘 빈 무덤의 신비 앞에서 무엇을 회개해야 할까요?
2. 사랑의 나눔
찬 송
주님께 영광 (165장, 통155)
1 주님께 영광 다시 사신 주 사망권세 모두 이기시었네
흰옷 입은 천사 돌을 옮겼고 누우셨던 곳은 비어있었네
<후렴>
주님께 영광 다시 사신 주 사망 권세 모두 이기시었네.
2 부활의 주님 나타나시사 두려움과 의심 물리치셨네
주의 교회 기뻐 찬송하여라 다시 사신 주님 죽음 이겼네
3 생명의 임금 영광의 주님 주님 없는 삶은 헛될 뿐이라
주의 사랑으로 세상 이기고 요단 건너 본향 가게하소서
봉 헌
빈 무덤의 신비를 믿는 사람들로서 부활의 능력을 날마다 증언하며 살려는 결단으로 봉헌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폐회기도
다른 이를 위한 기도 후 인도자의 폐회기도로 마무리합니다.
4. 생활 나눔 및 사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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