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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일과
예배의 부름 :
시 2/ 출 24 : 12-18; 벧후 1 : 16-21; 마태복음서 17 : 1-9
1. 기도의 나눔
묵 도
어찌하여 뭇 나라가 술렁거리며,
어찌하여 뭇 민족이 헛된 일을 꾸미는가?
어찌하여 세상의 임금들이 전선을 펼치고,
어찌하여 통치자들이 음모를 함께 꾸며 주님을 거역하고,
주님과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이를 거역하면서 이르기를
"이 족쇄를 벗어 던지자. 이 사슬을 끊어 버리자" 하는가?
하늘 보좌에 앉으신 이가 웃으신다.
내 주님께서 그들을 비웃으신다.
마침내 주님께서 분을 내고 진노하셔서,
그들에게 호령하시며 이르시기를
"내가 나의 거룩한 산 시온 산에 '나의 왕'을 세웠다" 하신다.
"나 이제 주님께서 내리신 칙령을 선포한다.
주님께서 나에게 이르시기를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다.
내게 청하여라. 뭇 나라를 유산으로 주겠다.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너의 소유가 되게 하겠다.
네가 그들을 철퇴로 부수며, 질그릇 부수듯이 부술 것이다'
하셨다."
그러므로 이제, 왕들아, 지혜롭게 행동하여라.
세상의 통치자들아, 경고하는 이 말을 받아들여라.
두려운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고,
떨리는 마음으로 주님을 찬양하여라.
그의 아들에게 입맞추어라.
그렇지 않으면 그가 진노하실 것이니,
너희가, 걸어가는 그 길에서 망할 것이다.
그의 진노하심이 지체없이 너희에게 이를 것이다.
주님께로 피신하는 사람은 모두 복을 받을 것이다.
<시2편>
찬 송
하나님의 말씀으로 (133장)
1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 세상이 창조되니
그는 알파와 오메가
처음이요 끝이시라
지난날과 장래 일을
모두 주관하시네
영원토록 영원토록
2 온 하늘이 찬양하며
천사들도 찬양하네
만국 백성 경배하네
우리의 왕 하나님께
모든 입술 열어 찬양
목소리를 합하여
영원토록 영원토록
3 성부 성자 성령 주님
삼위일체 하나님께
감사 찬미 노래하며
끊임없이 찬양하리
존귀 영광 주의 권세
영원하신 승리를
영원토록 영원토록 아멘.
기 도
예수님. 빛 가운데 변모하시어 영원한 생명을 보여주신 그리스도시여,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제자들이 보는 가운데 변화하시어 삶의 또 다른 차원을 열어주신 주님. 사람의 삶이 먹고 입고 자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만유의 주재이신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진정한 삶도 진정한 죽음도 하나님과의 관계에 달려 있다는 것을 믿습니다. 하오니 주님, 지금 이 순간 주님과 접촉하게 해주십시오. 민감하게 깨어있어 주님의 손길을 느끼게 해주십시오. 비천하고 무지한 나를 통해 주께서 무엇을 하시려고 하는지를 깨닫게 해주십시오.
다가오지 않은 미래가 두렵지만 주님의 손길에 붙들린다면, 오히려 설레고 새롭고 모험을 떠나는 어린아이처럼 흥분되는 삶이 될 것입니다. 어린아이가 활기찬 것은 부모의 사랑을 믿기 때문이니 저희도 주님의 어린아이로서 그 품에 안겨있음을 깨닫게 해주십시오.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진 오늘 하루치의 삶을 당당하고 씩씩하게 살도록 도와주십시오. 그리하여 나를 둘러싸고 있는 주님 사랑의 빛이 환희 빛나도록 해주십시오. 일생을 통해 언제나 주님의 빛을 비추어주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 말씀의 나눔
마태복음서 17 : 1 - 9
1그리고 엿새 뒤에, 예수께서는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을 따로 데리고서 높은 산에 올라가셨다. 2그런데 그들이 보는 앞에서 그의 모습이 변하였다. 그의 얼굴은 해와 같이 빛나고, 옷은 빛과 같이 희게 되었다. 3그리고 모세와 엘리야가 그들에게 나타나더니, 예수와 더불어 말을 나누었다. 4그 때에 베드로가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우리가 여기에 있는 것이 좋습니다. 원하시면, 제가 여기에다가 초막을 셋 지어서, 하나에는 선생님을, 하나에는 모세를, 하나에는 엘리야를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5베드로가 아직도 말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빛나는 구름이 그들을 뒤덮었다. 그리고 구름 속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나는 그를 좋아한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6제자들은 이 말을 듣고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으며, 몹시 두려워하였다. 7예수께서 가까이 오셔서, 그들에게 손을 대시고 말씀하셨다. "일어나거라. 두려워하지 말아라." 8그들이 눈을 들어서 보니, 예수 밖에는 아무도 없었다. 9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명하셨다. "인자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날 때까지는, 그 광경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라."
해 설
변화하라! 오늘 교회력 본문들의 주제입니다. 변화는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변화하지 않으면 이미 죽은 것입니다. 우리 몸이 그렇고 자연이 그렇습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변화합니다. 그런데 우리 마음은 변화를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안주하려고 하고 움직이지 않으려고 합니다. 뇌세포를 제외하고 우리 몸의 모든 세포들은 수명이 30일 내외입니다. 우리는 뱀이 허물을 벗듯 새로운 몸으로 갈아입으며 살고 있다는 말입니다.
변화한다는 것은 이전 것들은 지나갔고 죽어서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새로운 몸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해야겠지요. 죽어서 새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나는 것, 그것이 우리가 부활이라 말하는 변화입니다. 놀랍게도 이미 우리 몸은 이렇게 부활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변화를 위해서는, 부활을 위해서는, 먼저 죽어야합니다. 제자들을 관통하는 두려움, 그리고 오늘 우리에게까지 여전히 관통하는 두려움은 죽음이라 말하는 미래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사라지고 끝나고 말 것이라는 에고가 만든 잘못된 의식 때문에 죽음을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죽음을 다른 관점으로 보아야하겠습니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몸으로 다시 태어나는 통과의례이며, 존재의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는 과정입니다.
예수께서는 그 너머를 보고 알고 경험하셨기에 제자들에게 “두려워 말라”고 하십니다. 그 새로운 변화에 기꺼이 너를 던지라고 부르십니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경험했고, 베드로와 제자들이 변화산에서 경험했던 그 두려움을 우리도 사모해야 하겠습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변화를 향하여 첫 발을 내디디며 사순절을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공동연구
1. 본문을 각기 다른 번역과 비교하며 낭독해 보십시오.
2. 각자가 개인적으로 눈을 감고 명상한 다음에 명상 나누기를 하십시오.
3. 예수가 해처럼 빛나는 모습으로 변하고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여러분은 어떻게 이해합니까? 여러분도 이와 유사한 경험이 있습니까?
4. 빛나는 구름이 제자들을 뒤덮고 구름 속에서 소리가 들려 왔을 때 제자들은 몹시 두려워했습니다. 이 두려움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예수께서 “두려워하지 말아라”(7절) 하신 말씀에 기대어 이야기를 나누어봅시다.
5. 예수께서는 변화산에서의 경험을 인자가 부활할 때까지는 비밀로 하라고 하셨습니다. 왜 그렇게 말씀하셨을까요?
2. 사랑의 나눔
찬 송
내가 깊은 곳에서 (363장, 통479)
1 내가 깊은 곳에서 주를 불러 아뢰니
주여 나의 간구를 들어주심 바라고
보좌 앞에 나가니 은혜 내려주소서
2 주가 죄를 살피면 누가 능히 서리요
오직 주만 모든 죄 용서하여 주시니
주님 앞에 떨면서 용서하심 빕니다
3 파수꾼이 새벽을 기다리고 바라듯
나의 영혼 주님만 간절하게 바라네
이스라엘 백성아 주를 바라보아라
4 주의 크신 은혜와 그의 능력 바라라
주의 깊은 은총에 우리 구원 있으니
변함없는 주님만 믿고 기다릴지라.
봉 헌
주님, 변화의 삶을 살게 도와주십시오. 날마다 죽고 날마다 다시 태어나는 부활의 신앙으로 변화의 증인이 되게 도와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폐회기도
다른 이를 위한 기도 후 인도자의 폐회기도로 마무리합니다.
4. 생활 나눔 및 사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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