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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일과
창세기 21 : 8-21; 시편 86 : 1-10, 16-17; 로마서 6 : 1b-11; 마태복음서 10 : 24-39
1. 기도의 나눔
묵 도
주님, 나에게 귀를 기울이시고, 응답하여 주십시오.
나는 가난하고 궁핍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나는 신실하오니, 나의 생명을 지켜 주십시오.
주님은 나의 하나님이시니,
주님을 신뢰하는 주님의 종을 구원하여 주십시오.
내가 온종일 주님께 부르짖습니다.
주님, 나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주님, 내가 진심으로 주님을 우러러봅니다.
주님의 종의 마음을 기쁨으로 가득 채워 주십시오.
주님, 주님은 선하시며 기꺼이 용서하시는 분,
누구든지 주님께 부르짖는 사람에게는,
사랑을 한없이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주님, 나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나의 애원하는 소리를 들어 주십시오.
주님은 나에게 응답해 주실 분이시기에,
제가 고난을 당할 때마다 주님께 부르짖습니다.
주님, 신들 가운데 주님과 같은 신이 어디에 또 있습니까?
주님이 하신 일을 어느 신이 하겠습니까?
주님께서 지으신 뭇 나라가 모두 와서,
주님께 경배하며 주님의 이름에 영광을 돌립니다.
주님은 위대하셔서 놀라운 일을 하시니,
주님만이 홀로 하나님이십니다.
내게로 얼굴을 돌려 주시고,
내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주님의 종에게 힘을 주시고, 주님께서 거느리신
여종의 아들에게 구원을 베풀어 주십시오.
은총을 베풀어 주실 징표를 보여 주십시오.
나를 미워하는 자들이 보고, 부끄러워할 것입니다.
주님, 주님께서 친히 나를 돕고 위로하셨습니다.
<시 86 : 1-10, 16-17>
찬 송
나의 기쁨 나의 소망되시며
(95장, 통82)
1 나의 기쁨 나의 소망되시며
나의 생명이 되신 주
밤낮 불러서 찬송을 드려도
늘 아쉰 마음뿐일세
2 나의 사모하는 선한 목자는
어느 꽃다운 동산에
양의 무리와 늘 함께 가셔서
기쁨을 함께 하실까
3 길도 없이 거친 넓은 들에서
갈길 못 찾아 애쓰며
이리저리로 헤매는 내 모양
저 원수 조롱하도다
4 주의 자비롭고 화평한 얼굴
모든 천사도 반기며
주의 놀라운 진리의 말씀에
천지가 화답하도다
5 나의 진정 사모하는 예수님
음성조차도 반갑고
나의 생명과 나의 참 소망은
오직 주 예수뿐일세 아멘.
기 도
자비로우신 주 하나님, 감사합니다. 변두리로 밀려나 울부짖는 하갈을 위로하시고, 하갈과 이스마엘에게도 위대한 계획을 가지고 계셨던 주님, 삶의 자리에게 실패하여 주변부로 밀려나 울부짖는 사람들의 울부짖음에도 귀를 기울여주시고, 그들에게도 미래의 희망을 보여 주십시오. 새로운 힘을 허락하여 주십시오! 절망의 순간에서도 희망의 샘물을 보게 하시고, 절망의 자리에서도 서로를 원망하고 포기하지 않는 용기와 넉넉한 마음을 주십시오. 우리의 눈이 열려 빈들 가득히 채우고 계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보게 해주십시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 말씀의 나눔
창세기 21 : 8 - 21
8 아기가 자라서, 젖을 떼게 되었다. 이삭이 젖을 떼는 날에, 아브라함이 큰 잔치를 벌였다. 9 그런데 사라가 보니, 이집트 여인 하갈과 아브라함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이삭을 놀리고 있었다. 10 사라가 아브라함에게 말하였다. "저 여종과 그 아들을 내보내십시오. 저 여종의 아들은 나의 아들 이삭과 유산을 나누어 가질 수 없습니다." 11 그러나 아브라함은, 그 아들도 자기 아들이므로, 이 일로 마음이 몹시 괴로웠다. 12 하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다. "그 아들과 그 어머니인 여종의 일로 너무 걱정하지 말아라. 이삭에게서 태어나는 사람이 너의 씨가 될 것이니, 사라가 너에게 말한 대로 다 들어 주어라.
13 그러나 여종에게서 난 아들도 너의 씨니, 그 아들은 그 아들대로, 내가 한 민족이 되게 하겠다." 14 다음날 아침에 일찍, 아브라함은 먹거리 얼마와 물 한 가죽부대를 가져다가, 하갈에게 주었다. 그는 먹거리와 마실 물을 하갈의 어깨에 메워 주고서, 그를 아이와 함께 내보냈다. 하갈은 길을 나서서, 브엘세바 빈 들에서 정처없이 헤매고 다녔다. 15 가죽부대에 담아 온 물이 다 떨어지니, 하갈은 아이를 덤불 아래에 뉘어 놓고서 16 "아이가 죽어 가는 꼴을 차마 볼 수가 없구나!" 하면서, 화살 한 바탕 거리만큼 떨어져서, 주저앉았다. 그 여인은 아이 쪽을 바라보고 앉아서, 소리를 내어 울었다. 17 하나님이 그 아이가 우는 소리를 들으셨다. 하늘에서 하나님의 천사가 하갈을 부르며 말하였다. "하갈아, 어찌 된 일이냐? 무서워하지 말아라. 아이가 저기에 누워서 우는 저 소리를 하나님이 들으셨다. 18 아이를 안아 일으키고, 달래어라. 내가 저 아이에게서 큰 민족이 나오게 하겠다." 19 하나님이 하갈의 눈을 밝히시니, 하갈이 샘을 발견하고, 가서, 가죽부대에 물을 담아다가 아이에게 먹였다. 20 그 아이가 자라는 동안에, 하나님이 그 아이와 늘 함께 계시면서 돌보셨다. 그는 광야에 살면서, 활을 쏘는 사람이 되었다. 21 그가 바란 광야에서 살 때에, 그의 어머니가 그에게 이집트 땅에 사는 여인을 데려가서, 아내로 삼게 하였다.
해 설
하갈은 밀려난 인생입니다. 하갈은 사라에게 쫒겨나 브엘세바 빈 들을 정처 없이 헤맵니다. 가죽부대에 물이 다 떨어지니 하갈은 자기 자식을 덤불 아래에 뉘어 놓고 화살 한 바탕의 거리만큼 떨어져서 주저앉아 목 놓아 울부짖습니다. 하갈의 울음은 생존경쟁에서 밀려난 사람의 울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성공한 자들만의 하나님이 아니셨습니다. 하나님은 실패한 하갈의 하나님이기도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라의 편을 들어 하갈을 내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갈과 이스마엘을 향한 계획도 가지고 계셨습니다(창21:12-13).
사람에게 버림받은 자를 하나님은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그 울부짖는 소리에 하나님이 응답하셨습니다. “하갈아, 어찌 된 일이냐? 무서워하지 말아라. 아이가 저기에 누워서 우는 소리를 하나님이 들으셨다.”(창21:17) 그리고는 “아이를 안아 일으키고, 달래어라. 내가 저 아이에게서 큰 민족이 나오게 하겠다.”(창21:18)고 하십니다.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이더라도 아이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그 아이를 돌보라는 말씀입니다. 낙오한 사람들끼리 서로 손을 잡고 연대하는 일은 중요합니다. 못난 사람끼리 서로 손을 잡고 격려하면 엄청난 변혁의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마엘을 늘 돌보셨습니다(창21:20절). 20절을 보면, “하나님이 그 아이와 늘 함께 계시며 돌보셨다고 한다.” 광야를 죽음의 자리라고 생각했는데 그의 삶의 터전이 되었습니다. 영혼의 눈이 열리면 성공과 실패를 너머서 내가 서 있는 자리가 바로 삶의 자리가 됩니다.
성경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명령은 ‘두려워하지 말아라’는 명령입니다. 오늘 복음서 말씀 마태 10:26, 28, 31절은 직접적으로 두려워하지 말라고 명령합니다. 두려워 말아야 될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세밀한 사랑과 돌보심 때문입니다.
공동연구
1. 본문을 각기 다른 번역과 비교하며 낭독해 보십시오.
2. 각자가 개인적으로 눈을 감고 명상한 다음에 명상 나누기를 하십시오.
3. 하갈과 이스마엘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무엇일까요? (13절)
4. 가장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하나님이 하갈에게 한 명령은 무엇이었습니까?(18절)
5. 절망의 자리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2. 사랑의 나눔
찬 송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312장, 통341)
1.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일평생 주만 바라면
너 어려울 때 힘주시고 언제나 지켜주시리
주 크신 사랑 믿는 자 그 반석 위에 서리라
2. 너 설레는 맘 가다듬고 희망 중 기다리면서
그 은혜로신 주의 뜻과 사랑에 만족하여라
우리를 불러주신 주 마음의 소원 아신다
3. 주 찬양하고 기도하며 네 본분 힘써 다하라
주 약속하신 모든 은혜 네게서 이뤄지리라
참되고 의지하는 자 주께서 기억하시리 아멘.
봉 헌
변두리로 밀려나 울부짖는 사람들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주시고, 희망의 샘물을 보게 하시는 주님의 돌보심을 기대하며 봉헌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폐회기도
다른 이를 위한 기도 후 인도자의 폐회기도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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