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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일과
사 5 : 1-7; 시 80 : 1-2, 8-19; 히 11 :29- 12 :2; 누가복음서 12 : 49-56
1. 기도의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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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 도
아, 이스라엘의 목자이신 주님,
요셉을 양 떼처럼 인도하시는 주님,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그룹 위에 앉으신 주님, 빛으로 나타나 주십시오.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므낫세 앞에서 주님의 능력을 떨쳐 주십시오.
우리를 도우러 와 주십시오.
주님께서는 이집트에서 포도나무 한 그루를 뽑아 오셔서,
뭇 나라를 몰아내시고, 그것을 심으셨습니다.
땅을 가꾸시고 그 나무의 뿌리를 내리게 하시더니,
그 나무가 온 땅을 채웠습니다.
산들이 그 포도나무 그늘에 덮이고, 울창한 백향목도 그 가지로 뒤덮였습니다.
그 가지는 지중해에까지 뻗고, 새 순은 유프라테스 강에까지 뻗었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주님께서는 그 울타리를 부수시고
길을 지나가는 사람마다 그 열매를 따먹게 하십니까?
멧돼지들이 숲에서 나와서 마구 먹고,
들짐승들이 그것을 먹어 치우게 하십니까?
만군의 하나님, 우리에게 돌아오십시오.
하늘에서 내려다보시고, 이 포도나무를 보살펴 주십시오.
주님의 오른손으로 심으신 이 줄기와
주님께서 몸소 굳세게 키우신 햇가지를 보살펴 주십시오.
주님의 포도나무는 불타고 꺾이고 있습니다.
주님의 분노로 그들은 멸망해 갑니다.
주님의 오른쪽에 있는 사람,
주님께서 몸소 굳게 잡아 주신 인자 위에, 주님의 손을 얹어 주십시오.
그리하면 우리가 주님을 떠나지 않을 것이니,
주님의 이름을 부를 수 있도록 우리에게 새 힘을 주십시오.
만군의 하나님, 우리를 회복시켜 주십시오.
우리가 구원을 받도록, 주님의 빛나는 얼굴을 나타내어 주십시오.
<시 80 : 1-2, 8-19>
찬 송
내 맘에 한 노래 있어 (410장, 통468)
1 내 맘에 한 노래 있어 나 즐겁게 늘 부르네
이 노래를 부를 때에 큰 평화 임하도다
<후렴> 평화 평화 하나님 주신 선물
그 놀라운 주의 평화 하나님 선물일세.
2 주 십자가 지심으로 날 구원해 주셨으며
주 예수님 고난 받아 나 평화 누리도다
3 나 주님께 영광 돌려 참 평화가 넘치도다
주 하나님 은혜로써 이 평화 누리도다
4 이 평화를 얻으려고 주 앞으로 나아갈 때
주 예수님 우리에게 이 평화 주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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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도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우리가 물로 세례를 받아 주님의 일을 시작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이제 나아가 불과 성령으로 세례 받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우리에게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지혜를 주셔서 주님의 참 평화를 이뤄나갈 수 있는 평화의 사도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불의와 거짓, 모순에 침묵하지 않고 저항할 수 있는 굳센 용기를 주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만드는 주님의 참된 일꾼이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평화의 왕 예수 그리스도 이름 받들어 기도합니다. 아멘.
2. 말씀의 나눔
누가복음서 12 : 49 - 56
49 "나는 세상에다가 불을 지르러 왔다.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바랄 것이 무엇이 더 있겠느냐? 50 그러나 나는 받아야 할 세례가 있다. 그 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내가 얼마나 괴로움을 당할는지 모른다. 51 너희는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온 줄로 생각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렇지 않다. 도리어,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52 이제부터 한 집안에서 다섯 식구가 서로 갈라져서, 셋이 둘에게 맞서고, 둘이 셋에게 맞설 것이다. 53 아버지가 아들에게 맞서고, 아들이 아버지에게 맞서고, 어머니가 딸에게 맞서고, 딸이 어머니에게 맞서고,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맞서고,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맞서서, 서로 갈라질 것이다." 54 예수께서 무리에게도 말씀하셨다.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이는 것을 보면, 소나기가 오겠다고 서슴지 않고 말한다. 그런데 그대로 된다. 55 또 남풍이 불면, 날이 덥겠다고 너희는 말한다. 그런데 그대로 된다. 56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기상은 분간할 줄 알면서, 왜, 이 때는 분간하지 못하느냐?"
해 설
오늘 본문은 49-50절, 51-53절 두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첫 부분은 누가복음서에만 독특하게 있는 말씀입니다. 둘째 부분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메시지 때문에 가족이 갈라지게 될 것을 말씀하시는데 마태복음서 10:34-35절과 평행 구절이 됩니다.
자신의 예언자적 사명을 의식하여 말씀하신 첫째 대목에서 ‘불’을 말씀하시는데 이 불은 종말론적인 심판을 상징합니다. “나는 세상에다가 불을 지르러 왔다” 는 그 불은 예수 그리스도의 종말론적 메시지를 듣고 결단하도록 촉구하시는 부르심을 상기시켜 줍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종말론족인 메시지와 부르심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예수께서 불을 지르러 왔다고 말씀하시고 받아야할 세례가 있다고도 하신 뜻을 생각해보게 합니다.
우리는 예수께서 세상에 평화를 주러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를 ‘평화의 왕’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본문은 역설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또, 왜 평화가 아니라 분열을 일으킨다고 하셨을까요? 그것은 세상의 평화가 참된 평화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를 살펴보면 그렇습니다. 힘과 권력으로 작동되는 세상은 가난한 사람과 억눌린 사람들을 지배하고 착취합니다. 그 토대 위에서 유지되는 평화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참 평화가 아닙니다. 우리의 내면으로 들어가 보면 성공과 성취, 명예로 하나님 나라를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착각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런 것들은 모두 거짓 평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지구촌의 수많은 사건과 사고가 있을 텐데 그것이 얼마나 정당하고 정확하게 보도되고 있을까요? 가진 자와 힘 있는 자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어떤 것은 확대, 재생산되고 다른 어떤 것은 은폐, 축소되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기독교인의 역할은 무엇이겠습니까? 거짓 평화에 저항하고 세상의 모순과 부조리를 알리는 것입니다. 자신을 높이는 위선자들을 경계하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세상에 불을 지릅니다. 그것은 심판인 동시에 구원입니다. 세상에 이미 불이 붙었으면 아무것도 바랄 것이 없다고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결국 세상은 불로서 거듭나고 완성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불과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거듭나야겠습니다. 예수께서는 평화를 이룩하기 위하여 십자가의 복음을 선포하셨고, 배척과 박해, 죽음까지도 당하시면서 평화를 이루셨는데,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평화를 위하여 어떤 길을 가야 할 것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거짓 평화를 깨는 용기와 거짓 평화를 슬기롭게 용감히 이겨내는 예수의 제자, 평화의 사도가 되어야겠습니다.
공동연구
1. 본문을 각기 다른 번역과 비교하며 낭독해 보십시오.
2. 각자가 개인적으로 눈을 감고 묵상한 다음에 그 내용 나누기를 하십시오.
3. 예수가 세상에 오셔서 어떻게 불을 지르시리라고 생각합니까?
4. 불을 지른다고 하면서 세례를 말씀하시는데 그 세례를 왜 받아야 할까요?
5.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분열이 일어나는 상황에 대하여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며 그리스도께 대한 충실함은 어떻게 나타날까요?
2. 사랑의 나눔
찬 송
옳은 길 따르라 의의 길을(516장, 통265)
1 옳은 길 따르라 의의 길을 세계만민의 참된 길 이 길
따라서 살기를 온 세계에 전하세 만백성이 나갈 길
<후렴>
어둔 밤 지나고 동튼다 환한 빛 보아라 저 빛
주 예수의 나라 이 땅에 곧 오겠네 오겠네.
2 주 예수 따르라 승리의 주 세계만민이 나아갈 길과
진리요 참 생명 네 창검을 부수고 다 따르라 화평 왕
3 놀라운 이 소식 알리어라 세계만민을 구하려 내 주
예수를 보내신 참사랑의 하나님 만백성이 따를 길
4 고난 길 헤치고 찾아온 길 많은 백성을 구한 길 모두
나와서 믿으면 온 세상이 마침내 이 진리에 살겠네
봉 헌
평화의 왕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며 주님의 길을 함께 가기를 결단하며 봉헌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폐회기도
다른 이를 위한 기도 후 인도자의 폐회기도로 마무리합니다.
4. 생활 나눔 및 사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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