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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일과
삼상 16 : 1-13; 시편 23; 에베소서 5 : 8-14; 요 9 : 1-41
1. 기도의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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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 도
주님은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 없어라.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신다.
나에게 다시 새 힘을 주시고,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바른 길로 나를 인도하신다.
내가 비록 죽음의 그늘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주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고,
주님의 막대기와 지팡이로 나를 보살펴 주시니,
내게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내 원수들이 보는 앞에서 내게 잔칫상을
차려 주시고, 내 머리에 기름 부으시어
나를 귀한 손님으로 맞아 주시니,
내 잔이 넘칩니다.
진실로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내가 사는 날 동안 나를 따르리니,
나는 주님의 집으로 돌아가
영원히 그 곳에서 살겠습니다.
<시 23 : 1 - 6>
찬 송
빛의 사자들이여
(502장, 통259)
1 빛의 사자들이여 어서 가서
어둠을 물리치고
주의 진리 모르는
백성에게 복음의 빛 비춰라
<후렴>
빛의 사자들이여 복음의 빛 비춰라
죄로 어둔 밤 밝게 비춰라
빛의 사자들이여.
2 선한 사역 위하여 힘을 내라
주함께 하시겠네
주의 크신 사랑을
전파하며 복음의 빛 비춰라
3 주님 부탁하신 말 순종하여
이 진리 전파하라
산을 넘고 물 건너
힘을 다해 복음의 빛 비춰라
4 동서남북 어디나 땅끝까지
주님만 의지하고
눈 어두워 못보는
백성에게 복음의 빛 비춰라
-
기 도
거룩하시고 사랑이 풍성하신 하나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구원하시며 어둠의 세계에서 살던 우리를 빛의 세계로 옮기어 주심을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구조적으로 부도덕하고 불의한 사회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다를 바 없이 살 수밖에 없는 우리들이지만 주님의 복음을 허락하셔서 우리가 빛의 자녀답게 살 수 있는 믿음과 특권을 얻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자비하신 하나님, 그러나 우리는 믿음이 부족하여 우리에게 허락하신 특권과 축복을 온전히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불쌍히 여기시고 우리의 믿음 없음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타성적인 생활 속에 빠져서 무기력한 생활을 잘하는 우리를 성령으로 깨우치시고 힘을 주셔서 이제 우리가 처음 믿었을 때의 열정을 되찾게 하시고 처음 세례 받았을 때의 믿음과 결단을 되살리게 도와주십시오. 우리가 주님의 도우심으로 빛의 세계에 속한 사람들답게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비추어 주시는 빛을 받아 세상 가운데서 우리가 빛이 되게 이끌어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 말씀의 나눔
에베소서 5 : 8 ? 14
8 여러분이 전에는 어둠이었으나, 지금은 주님 안에서 빛입니다. 빛의 자녀답게 사십시오. 9 -빛의 열매는 모든 선과 의와 진실에 있습니다.- 10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를 분별하십시오. 11 여러분은 열매 없는 어둠의 일에 끼여들지 말고, 오히려 그것을 폭로하십시오. 12 그들이 몰래 하는 일들은 말하기조차 부끄러운 것들입니다. 13 빛이 폭로하면 모든 것이 드러나게 됩니다. 14 드러나는 것은 다 빛입니다. 그러므로, "잠자는 사람아, 일어나라. 죽은 사람 가운데서 일어서라. 그리스도께서 너를 환히 비추어 주실 것이다"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해 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며, 그리스도와 하나가 된 사람들은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됨을 역설하는 저자가 오늘의 본문에서는 그런 사람들을 빛의 자녀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 생활을 가르치는 저자가 빛의 자녀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을 말하기에 앞서서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의 정체성 Identity을 명백히 밝힙니다. 예수께서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라고 말씀하신 것과 똑같이 에베소서 5:8의 말씀도 원전을 보면(개역판 참조) “너희가 이제는 주안에서 빛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람은 그리스도 안에서 빛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빛의 자녀’라고도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활을 하는 사람은 이제 더 이상은 ‘어둠’이 아닙니다. 이전에는 ‘어둠’이었기 때문에 어둠의 세계에서 살았지만 이제는 그 정체가 바뀌어 ‘빛’이 되었기 때문에 빛의 세계에서 살게 된 것입니다. 빛의 자녀답게 ‘사십시오’라는 말씀이 원전에서는 명령문으로 ‘행하라 Peripate’ 고 나옵니다. ‘걸어가라’ 또는 ‘살아가라’하는 말씀으로 그 뜻을 새길 수 있습니다. 마치 갈라디아서 5:16에서 ‘성령께서 인도하여 주시는 대로 살아가십시오.’(성령을 좇아 행하라:개역) 라는 말씀에서 동사 ‘Peripateite’가 쓰인 것처럼 그 결과로서 ‘열매 Karpos’라는 말이 똑같이 쓰이고 있습니다. ‘선과 정의와 진실’을 열매로 맺는 것은 바로 빛의 자녀로서 행동하며 살아갈 때 이루어지는 것임을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모름지기 죄와 사망을 가리키는 어둠에서 용서와 생명을 가리키는 빛으로 바뀐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처음 교회는 오늘의 본문에 담긴 뜻을 세례 예전 속에 소중히 받아들였던 것 같습니다. 오로지 빛의 자녀는 변화된 사람으로서 그 삶 속에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됩니다.
공동연구
1. 본문을 각기 다른 번역과 비교하며 낭독해 보십시오.
2. 각자가 개인적으로 눈을 감고 묵상한 다음에 그 내용 나누기를 하십시오.
3. 여러분이 자신을 ‘빛’이라고 자각한다면 자신의 정체를 어떻게 파악하며, ‘빛의 자녀답게’살아야 할 것을 열거하자면 우선 무엇을 꼽을 수 있겠습니까?
4.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를 분별’하기 위하여 우리는 어떤 기준에서 생각해야 할까요?
5. 오늘 우리가 개인으로나 공동체로서 ‘빛의 자녀답게’ 살려면 무엇을 회개하고 결단해야 할까요?
2. 사랑의 나눔
찬 송
하나님의 진리등대 (510장, 통276)
1 하나님의 진리 등대 길이길이 빛나니
우리들도 등대되어 주의 사랑 비추세
<후렴>
우리 작은 불을 켜서 험한 바다 비추세
물에 빠져 헤매는 이 건져내어 살리세.
2 죄의 밤은 깊어가고 성난 물결 설렌다
어디 불빛 없는가고 찾는 무리 많구나
3 너의 등불 돋우어라 거친 바다 비춰라
빛을 찾아 헤매는 이 생명선에 건져라
봉 헌
날마다 빛의 자녀로서 행동하며 선과 의와 진실을 실천하는 새로운 삶을 살아가려는 마음으로 봉헌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폐회기도
다른 이를 위한 기도 후 인도자의 폐회기도로 마무리합니다.
4. 생활 나눔 및 사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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