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읽는 성서를 연구함에 있어,
여러 가지 실험적인 시도를 해보면 또 다른 풍부한 체험을 하게 된다.
하여, 실험적인 공동체성서연구를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도 시도해 본다.

1. 그림으로 하는 성서연구
2. 몸말을 통한 성서연구
3. 열쇠말 찾기를 통한 성서연구
4. 대조표 만들기를 통한 성서연구


실험교실 4 : 대조표 만들기를 통한 성서연구

(지난호에서 제시한 첫째 사항인, 비교표 또는 구조분석을 통해 만든 바울의 대차대조표 참조할 것.)

둘째, 참 복음과 거짓 복음

갈라디아서는 “격노의 편지 Angry Letter”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그 이유는 이 편지를 쓸 때 사도 바울은 몹시 화가 나 있었기 때문이다. 서두에서 인사말을 할 때 그는 이미 논쟁을 시작하였다. 뿐만 아니라 갈라디아서 1장은 강한 낱말로 거의 가득 차 있다.
“그렇게도 빨리 하나님을 외면하고 또 다른 기쁜 소식을 따라가고 있다는데 대해서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울이 온전한 복음 곧 참 복음을 전하는데 얼마나 성실하고 열심인가를 확인할 수 있는 표현은 여러 곳에서 발견된다. “여러분 속에 그리스도가 형성될 때까지 나는 해산의 고통을 겪어야 하게 되었습니다.” 라든가, “우리가 이미 전한 기쁜 소식과는 다른 것을 여러분에게 전한다면 우리는 더 말할 것도 없고 천사라 할지라도 저주를 받아 마땅합니다”라고 말한 것이 좋은 예이다.

갈라디아서 안에서 이와 같은 말이 되풀이 강조된 것은 바울이 얼마나 안타깝고 절박한 심정에서 복음을 전하였던가를 깊이 생각하게 해준다. 여기에서 말하는 “또 다른 기쁜 소식”은 질적으로는 같으나 종류가 다른 기쁜 소식이 아니라, 질적으로 전혀 다른 기쁜 소식을 뜻한다. 예를 들면 마태복음과 요한복음이 다른 복음이라는 뜻과는 다르다. 그래서 바울은 “그들이 그리스도의 기쁜 소식을 변질 시키려고 하고 있을 따름입니다”(갈라디아서 1:7)라고 힘주어 말하고 있다.

(1) 갈라디아서 1:6-10절을 읽고 참 복음과 거짓 복음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며 명상을 하자(갈라디아서 전체를 참조하면 더욱 좋겠다).
(2) 참 복음과 거짓 복음의 비교표를 만들어보자 (5-6항목을 찾는다).

예)

참 복음	거짓 복음
1.           (절) 2.           (절)	1.           (절) 2.           (절)

(3) 참 복음과 거짓 복음에 대한 바울의 태도가 오늘 우리의 상황에도 타당한가?
그렇다면 어떤 근거에서 그렇다고 생각하는가?

(4) 갈라디아 교회에 거짓 복음을 전파한 사람들이 있었다. 바울이 전하는 참 복음이 다른 사람들이 전하는 거짓 복음의 어느 면을 반박하였는가?

(5) 오늘 우리는 어떤 복음을 믿고 있는가? 그리고 오늘 우리의 상황에서 거짓 복음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