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읽는 성서를 연구함에 있어,
여러 가지 실험적인 시도를 해보면 또 다른 풍부한 체험을 하게 된다.
하여, 실험적인 공동체성서연구를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도 시도해 본다.

1. 그림으로 하는 성서연구
2. 몸말을 통한 성서연구
3. 열쇠말 찾기를 통한 성서연구
4. 대조표 만들기를 통한 성서연구


실험교실 4 : 대조표 만들기를 통한 성서연구

(지난호의 첫째, 대차대조표, 둘째, 구조분석에 이어)

셋째, 예비와 성취

최근 들어서 성서신학의 한 방법으로 ‘이야기’가 새롭게 많은 주목을 끌고 있다. 이와 같은 흐름의 특징은 ‘이야기 신학’을 주장하는 존 나본 John Navone의 말에서 잘 나타난다. (참조: The Jesus Story ; our Life as Story in Christ).

이야기 신학을 위한 출발점을 생각하자면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다. 예수는 하나님이 누구신지,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우리가 누구인가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하신다. 이 이야기들은 그의 생애가 말해 줄 뿐 아니라 복음서 기자들이 다시 말해 주는 부분들이기도 하다. “예수와 복음 기자들이 말해 주는 모든 이야기들은 예수의 생애가 말해 주는 이야기에서 파생되어 나오는 것이다.” 즉 우리가 예수를 깊이 이해하려면 예수의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에서 받아들이고, 또 우리 자신의 인생담 人生談과 연결시켜 볼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야기를 할 때 주인공이 잇는 것처럼 그 주인공을 등장시키는 데는 어떤 모델이 있다. 그래서 그 모델과 주인공을 비교하거나 대조시켜 가면서 이야기를 끌어나간다.

	세례자 요한	예 수
1. 광야 2. 전도자 3. 청중 4. 용서 5. 죽음 6. 생활양식

마가복음을 마가 기자가 이야기하는 ‘예수전 傳’이라고 본다면 거기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물론 예수요, 그 주인공을 등장시키기 위한 모델은 세례자 요한이라고 볼 수 있다. 성취자가 되시는 예수를 위하여 예비자의 길을 걸은 세례자 요한을 그려 볼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세례자 요한과 예수를 대조하여 보면 예수의 이미지가 보다 선명하게 드러날 것이다.

(1) 마가복음 1:1-15절을 읽고 명상한다.

(2) 다음과 같은 대조표를 만든다.

(3) 세례자 요한과 예수를 대조적으로 소개하면서 저자는 예비와 성취의 함수관계를 통하여 어떤 면을 부각시키고 있는가?

(4) 세례자 요한과 예수의 특징을 대조적으로 살폈을 때, 오늘 우리는 과연 누구를 닮아가고 있는가?

(5)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로서 우리는 무엇을 다듬어야 할 것인가?
(몸으로 읽는 성서, 실험교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