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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논리와 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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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생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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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팽창은, 본디 그렇게 생겨 먹은 것이지만, 사람을 사로잡아서 바보를 만든다. 어쩌면 그들은 오랜 동안 단순히 살아남기 위하여 몸부림쳐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곤두박질치듯이 새로운 영성 운동이나 선생이나 신흥종교나 공동체, 위대한 사상이나 책 같은 것을 만나서 삶이 마침내 활짝 열렸다고 느끼게 되었을 수도 있다. 그들은 흥분해서 자신들이 발견한 것을 세상 모두와 더불어 나누고 싶어졌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열광주의는 불과 감정적인 산소가 너무 꽉 차서 곧 빠지게 되고 그래서 방어적으로 되고 바스러질 수도 있다. 나는 사람 가운데 좋은 생각으로 영감을 얻은 사람 치고 생생히 살아있게 만든 열정을 잃지 않으면서도 자기비판적인 사람을 찾아보기란 드문 일이다. 그러나 이처럼 더욱 복합적인 정서들 -영감이 떠오르고 원기가 회복되고 그러면서도 묻는 듯 하는 감정들- 은 대체로 더 믿을 만하고 써먹을 만 하다. 조심하는 여러 목소리를 혼합시키도록 하기 위하여 열정을 상실할 필요도 없으며, 복합성 속에 한 사람의 인간성을 보존할 수도 있다. 영성은 어떤 가르침이나 운동을 중심으로 해서 인성을 단순화시키는 경향이 있으며, 만성적으로 깊고 미묘한 영혼은 눈 앞에서 사라진다. 한 사람의 교사로서 나는 너무 단순하면서 걸러내지 않은 생각과 열정으로 가득한 젊은 학생들을 수없이 많이 봤다. 나는 늘 그들 속에서 반사된 내 모습을 봤다. 왜냐하면, 나 역시 그와 같은 열정에서 벗어나 성장하는 데는 더디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다음에, 여러 해가 지난 뒤에 같은 학생들이 원숙해지며 복합적으로 형성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은 아직도 열정적이고 생각이 가득한 사람들이었으나 그들이 지닌 생각과 인성의 여러 측면들이 빛을 드러냈다. 이제 그들은 더 믿을 만 하였고 그들이 지도자를 따르는 모습에서 안정감을 느끼게 되었다. 최근에 나는 평소에 존경하고 흠모하던 스승-휴스톤 스미스 Houston Smith-에게서 책을 한 권 선사 받았다. 책의 제목이 있는 페이지에다 짧은 글을 적어 놓으셨는데, 그만 나를 이카루스 콤플렉스와 그 발전 과정에 대한 공상 속으로 나를 몰아넣었다. “제자에서 멘토로의 전환을 축하하며.” 그 글을 읽으면서 나는 우리가 나이를 먹으면서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인정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달았다. 과거에 나는 확신과 명분이 가득한 나머지 휴스톤과 사상 논쟁을 하였다. 이제 나는 그의 멘토십에 대하여 무한한 감사를 느끼다. 영성이 팽창하려는 경향이 심할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무엇인가? 가장 효과적인 도구는 단순한 지성이다. 영적인 문제에 있어서 우리는 냉소적이거나 낙담하지 않으면서도 어느 때에라도 비판적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자신들이 생각을 우리에게 정확하게 기꺼이 말해주는 친구들의 덕을 볼 수 있다. 우리의 열정이 손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벗어날 때 스스로 성찰하면서 주의를 기울일 수 있다. 우리는 편협성과 우월감과 정서적인 면에서 높은 데서 낮은 데로 내려가려는 경향 같은 것의 조짐을 경계할 수도 있다. 조심의 목소리는 너무 조용해서 눈여겨보지 못하고 지나치게 된다. 그래서 영성의 탐구자가 그 목소리가 나타날 때 그 소리를 확대시키는 것은 특별히 중요하다. 이런 소리에 대하여 누군가에게 일러주라. 비록 미약하고 잠정적인 것일지라도 그 당장에 응답하며 뭔가 해 보라. 종종 생기는 일이지만, 사실은 너무 늦었다고 했을 때, 그런 직관의 중요성을 깨닫는 것이다. 금지에 대한 작은 감각들은 언제라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그런 감각과 공포를 구분해야 하고, 여기에 대하여 심각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 나는 때때로 인생에 있어서 나 자신의 타이밍에 대하여 의아하게 생각할 때가 있다. 나는 자신의 진지한 일에 뒤늦게 도착하였다. 아주 오랫동안 나는 영원한 학생처럼 보인 때가 있었다. 한 가지 관심에서 또 다른 관심으로 옮겨 가기만 하였다. 그러나 나는 청년 시절에 많은 일에 대하여 열성당원이었다. 사십대 후반에 이르러서야 편해지기 시작하였고, 타협과 미묘함에 대하여 배우게 되었고, 다른 사람들을 내 생각에 맞춰 변환시키려 했던 격정을 눅이며 조절하게 되었다. 그제야 비로소 나는 결혼해서 부모가 되고 영혼에 대하여 글을 쓸 준비가 되었던 것이다. 궁극적 목표는 검증된 삶으로서 균형 잡힌 인생철학으로 이어질 성찰을 습성화 하는 것이다. 영적인 열심 ardor은 생각이 깊은 삶으로 짜여 들어갈 수 있고, 영과 영혼의 화해를 나타내는 배합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 깊고 성찰력이 큰 정신치료가 유용할 수 있는데, 첫째는 속도를 늦추면서 성찰하게 하는 한 가지 길이 되며, 그 다음에는 격정과 매력을 걸러내는 또 다른 길이 될 수 있다 높이 날으려는 경향, 즉 이카루스 증후군은 우리의 영성에 쉽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러나 역시 가치도 지니고 있다. 즉 신선한 비전과 실험정신과 낡은 체제화된 사상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것과 새로운 미래를 향하여 나아가려는 에너지, 이 모든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런 경향은 저명한 지도자들 사이에서 보통 찾아 볼 수 있는 무미건조하고 죽음과 같고 지배적인 태도에 대한 환영할 만한 반격이 된다. 영적인 생각들은 빨리 엉겨서 굳기 때문에 우리는 개혁과 문제 제기를 위한 준비가 되는 상상력이 필요하다. 풍부한 옛 사상과 신선한 새로운 사상 양쪽을 다 함유할 수 있는 능력은 영성에 근거와 생기를 마련해 준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 같은 배합은 상당히 드물다. 예수와 붓다와 심지어 모세까지도 속에는 불을 지니고 있었으나 그들은 대등하게 다혈질적이면서도 사려 깊은 사람들이었다. 그들 각자에게서 중용을 느낄 수 있는데, 비현실적인 기대나 반항적인 태도 없이도 그들 스스로 체제에 대항하여 분연히 일어나려는 의지를 지니고 있었다. 이런 면에서 이들은 처음의 liminal 지도자였고, 항상 언저리에 서 있었고, 고정시켜서 생각할 수 없었다. 고대 연금술의 그림을 보면, 영성의 새들이 생명나무에서 날아 나온다. 애네아스 Aeneas의 아들은 그의 아버지가 지하 세계로 여행을 떠나려는 순간에 이 생명나무의 가지 하나를 건네준다. 이는 아름다운 영성의 이미지로서, 뿌리가 있고 뜨거운 동정심이 있으며, 생명과 관계성이 가득 차서, 거기에는 치솟는 영성의 새들이 사물의 큰 구도 속에서 기본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그것이 한 부분으로 드러내는 그림을 보면, 그 속에서 인간이 생명나무의 가지를 들고 용감하게 지하 세계로 들어간다. 영성을 대표하는 그 새들은 생명이 뿌리와 가지들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더 크고 더 복잡한 시나리오의 일부가 된다. 영성은 영감과 열정의 날아오름에서보다 오히려 영혼 속으로 내려갈 때 깊이를 찾는다. 이렇게 하여 영성의 생명에게 봉사하고, 새들은 격려하는 순간들의 축복을 제공한다. 최근 몇 세기 동안에 우리는 영성 생활에 있어서 이 같은 교훈을 대체로 잊었던 것처럼 보인다. 우리는 날아오름을 예찬하면서 내려가는 것을 기피하거나 병적인 것으로 판단하려 하였다. 그러나 만약 영성이 이 세상에 있지 않고 이 세상에 속한 것이라면, 십중팔구 그것은 노이로제이다.
오늘날 많은 곳에서 종교가 썩어가고 있다. 사제와 지도자들이 품위를 잃고 있으며, 어떤 경우에는 아동 성희롱이나 조작을 한 것으로 노출되기도 한다. 교회들도 이 시대의 자세를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으나 성공적일 때도 있고, 실효를 거두지 못할 때도 있다. 과학은 모든 미스테리를 설명하려들고, 종교의 영역을 넘보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수많은 사람들이 세속주의 신조를 따르고 있다. 그러나 모든 전통적 가치관이 이토록 썩고 있는 가운데서도, 우리가 명심할 것은 연금술적인 관점이다. 즉, 조심해서 다루기만 한다면 썩은 상태가 결실을 하기에 필요한 단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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