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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논리와 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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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생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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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의 주지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비합리적인 것 쪽으로 시계추처럼 흔들리고 싶지는 않다. 나는 한편으로 과학 기술의 이점을 맘껏 살리면서도, 오히려 상상력을 키우는 전통적 앎의 방식을 많이 탐구하고 싶다. 이를테면 타로카드나 그 밖의 다른 것들이다. 나는 나의 직관 때문에 다른 종류의 지성이 이지러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게 만들고 싶다. 그럼에도, 의미와 가치의 문제에 있어서는 비합리적인 것에 더 믿음을 두고 싶다. 비합리적인 것이 불합리한 것과 같은 것은 아니고, 모든 사람은 영성이나 종교가 어리석음에 대하여 얼마나 허용하는susceptible지를 안다. 어리석은 실험과 지나친 신중 사이에서 방향을 조종하는 데는 정서적 기반도 확실한 지성도 필요하다. 매번 완벽할 수는 없다. 그러나 확실히 지성적이면서 동시에 영감을 얻을 수도 있다. 종교를 자세히 공부하여 고대 마법의 전승에 익숙해지는 것이 유용함을 알게 되었다. 나는 이렇게 대체로 소홀히 다루었던 근거에서 지혜와 상식을 발견하였고, 그것들은 나에게 길잡이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대중적 열광주의를 경계하는 편이고, 내 자신의 비합리적인 면들을 선택하며, 나에게 매력도 있고 들어맞기도 하는 플라톤적 형식의 앎을 적용하는 방식들을 선택한다. 사람들은 나에게 그리스의 신전들을 찾아가 보라고 한다. 결국, 나는 이 종교를 연구하였고 종종 신들과 여신들에 관하여 글을 쓴다. 그러나 거기를 가 볼 필요를 느끼지는 않는다. 물론 가보면 더 풍부해질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그것은 다른 문제다. 사람들은 나에게 미로를 걸어보고, 선방 zendo에 가보고, 에니어그램을 하고, 스스로 MBTI 인성유형 검사를 해보라고들 한다. 모든 탁월한 자원이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나에게 중요한 것은 내 자신의 종교를 찾고, 나의 직관을 믿고, 내 자신의 천사를 따르는 일이다. 내 자신의 뮤즈를 찾아 명상할 때 나는 내가 영적 미니멀리스트 minimalist라는 사실을 발견한다. 나는 나의 서재와 가족과 가정을 넘어서서 많은 것이 필요치 않다. 나는 영이 얼마나 매혹적이고, 또 어떻게 쉽사리 한 사람을 미치게 하는지도 안다. 융은 이런 위험에 대하여 여러 차례 경고하였고, 또한 암시하기를 영에 사로잡힌 사람은 전통과 일상의 수행과 가정의 일상생활 속에서 기초를 찾는다고 하였다. 그가 말하기를 영에 접근한 것으로 인하여 팽창되는 것은 지도자들과 교사들뿐만 아니라 그들의 제자들 역시 희생자가 된다. 융의 암시만큼이나 유용한 것이 있는데, 내 생각에는 보다 더 직접적인 접근이 동시에 필요한 것이다. 즉, 영성에 있어서 가능한 한 지적이며 동시에 열정적인 모든 일을 하는 것이다. 영이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그 시작이요, 다음으로는 영적 근원에 대하여 깨어있는 자세로, 심지어 회의적인 자세로 평가하면, 그것이 우리를 건전하게 지켜준다. 영성에 극단적으로 사로잡힌 사람들은 그것이 악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영의 특성이 스스로 성찰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행동과 자유주의로 치닫는 경향이 있다. 현실에 대한 그 자체의 상상을 평범한 사실로 받아들이며 그런 사실들을 격하게 방어한다. 그래서 영성은 종종 두 층의 방어성이 있다. 그것은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호전적 공격인데, 그런 호전성을 생각하기를 거부하는 힘으로 받쳐준다. 영의 원형에 사로잡히면, 사람들은 그 사로잡힌 것에서 스릴을 느끼며 자기 자신에 대한 고찰은 없어질 가능성이 생긴다. 영적으로 열광주의에 함몰될수록 자신에게나 주변 사람들이 입는 피해에 대하여 더욱 보지 못하게 된다. 앞을 못 본다는 것이 적합한 이미지가 되는 까닭은 영의 빛과 에너지가 잠재적 위험을 지워버리기 때문이다. 영적인 사람이나 지도자나 추종자 할 것 없이, ‘내가 배우고 발견한 것 때문에 내가 틀리거나 지나치게 흥분할 수 있으니까 조심해야겠다’고 말하는 것을 들은 경험이 별로 없다. 보통은 그 정반대다. 영에 사로잡힌 사람은 자기의 관점으로 다른 사람들이 돌아서게 만들려는 열정과 욕망을 억누르지 못한다. 이 책에서 만약 내가 믿는 가톨릭에 대하여 내가 양가적인 ambivalent 말을 했다면, 그것은 내가 거기서 복도 받았지만 상처도 받았기 때문이다. 영성에 있어서 어떤 방법이나 공동체로 인해 받은 상처로부터 도피하는 것이 가능한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분명히 아는 것은 어떤 고상한 신앙의 이름으로 영성에 대하여 나이브해지거나 고통을 안겨주거나 지배를 참아 견디는 것은 아니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바로 영과 영혼이 선을 위하여 힘을 합쳐야 할 지점이다. 영혼은 침착성을 제공해주고, 반면에 영은 지속적으로 관심과 에너지를 유지시켜준다. 나는 이런 관점에서 아니마에 대한 C.G.융의 생각이 유용한 줄 안다. 아니마는 기분이나 일종의 내면적인 성찰에서 나타난다. 아니마적인 요소들이 합리성에 대한 바람에 방해가 될지라도, 만약 영성 수련이 그런 요소들에 집중하지 않는다면, 온전할 수가 없다. 그러나 내 경험으로 잘 아는 일이지만, 영성지도자들은 아니마적인 가치를 최소화시키려고 노력을 흔히 한다. 이런 잘못된 생각 때문에 나는 여러 해 동안 가족들과 떨어져 있어야 했다. 내가 가르친 많은 젊은 학생들이 하는 이야기인데, 영성지도자들이 주입식 교육을 시키려고 단 몇 주간이라도 학생들을 집과 가족들로부터 떨어져서 지내게 했다는 것이다. 가족들에게 둘러싸여 지내는 것이 아니마를 키우는 한 가지 길이다. 또 다른 길은, 물론 친밀한 성적 관계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그런데 영성 지도자들은 종종 이런 면에서도 통제하기를 원한다. 중매결혼이나 성적 억제, 친밀한 관계에 대한 경고, 이 모든 일이 아니마에 반대 작용을 한다. 아일랜드에서 여러 차례 들은 이야기인데, 부부들 사이에서, 한 쪽은 개신교, 한 쪽은 가톨릭인 사람들이 가족들과 영성지도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랑을 지키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순수한 인종과 종교에 대한 이상은 아니마에 대한 역시 또 다른 방어 방법이며, 결국은 아니마가 영혼으로서 삶의 원형이다. 모든 일에 있어서 영혼과 영을 합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인간의 일상적인 삶이 영에 의하여 교훈도 영감도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며, 그래서 우리의 영성 생활이 인간성을 맘껏 누리게 될 것이다. 내가 그동안 받은 인상으로는 영성 생활이 영 쪽으로는 지나치게 기울어지면서 영혼 쪽으로는 최소화하는 경향이 있다. 내 생각에 이런 비율이 거꾸로 되었으면 좋겠다. 종교는 주로 영혼의 문제일 수 있다. 그러나 일정양의 영을 통하여 비전도 얻고 신나게 살수도 있다. 땅에 발붙이고 살아 있으면서도 하늘을 찾는 일이 곧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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