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이 돋아나는 4월이다.
새봄을 맞는 식목일에 푸르른 소망으로 나무를 심듯이,
우리의 청소년들도 건강한 새싹들이 되도록 자존감을 높여주고 환한 웃음 속에 소망과 사랑을 심어주는 천안청소년쉼터.

천안청소년쉼터는 2002년 설립되었는데, 윤성진 목사는 그동안 아이들과 지내면서 겪은 여러 가지 일들을 생각할 때마다 감회가 새롭다.

부모의 이혼, 진로에 대한 불확실성, 어긋난 대인관계 등으로 가출하여 세상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가졌던 아이들은 쉼터를 처음 찾는 아이들의 공통된 모습이었다. 사회는 이들을 ‘비행청소년’이라 일컬으며 냉대하지만 이들은 단지 옥토에 떨어진 씨가 아니고 길 가에 떨어진 씨, 돌발에 떨어진 씨, 가시떨기 위에 떨어진 사회의 속죄양일 뿐이다. 일반 가정의 아이들과 다를 것이 없는 순수한 씨앗이다.

그동안 많은 소녀소년들이 이곳을 통해 생활하며 나갔다. 학업을 전혀 하지 않았거나 포기했던 아이들도 학교생활을 하고 졸업까지 하게 되었고, 가정에서 부모와의 크고 작은 다툼으로 방황하던 아이들이 여기를 통해서 집으로 돌아가게 되는 다리의 역할을 한 것이다. 아이들이 소나기를 피해 밝은 햇살이 비추는 희망의 자리로 나갈 수 있도록…. 처음엔 불신감과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으로 반항하던 아이들이 이제 쉼터라는 가정의 울타리에서 사랑을 나누고, 남을 배려하며, 환한 웃음으로 인사할 줄 알게 되었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웃음, 밝은 표정은 작은 어려움을 잊게 하고 이 일에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더 없이 좋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많은 아이들의 여기서 꿈과 사랑, 변화를 위해서 달려가고 있는 것을 보면 오히려 제가 더 행복하고 감사해요”라고 홍미숙 선생은 말한다.

주소 : (330-170) 천안시 성정동 695-5번지 천안청소년쉼터 전화 : (041) 578-1388 팩스 : (041) 578-2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