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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논리와 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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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생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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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아킴이 뿌린 씨앗 같은 것이 심어지면, 권위주의와 독단주의로부터 해방된 영성 생활을 상상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그의 견해는 당대에는 혁명적이고 이단적이었다. 오늘도 우리가 가치 보존의 방식으로 교리에 집착한다면, 결과는 마찬가지가 될 것이다. 종교에 대한 요아킴의 이해는 괄목할 정도의 신뢰에 근거를 두고 있는데, 오늘날도 파악하기 쉽지 않을 정도이다. 몇 해 전에 우리 가족은 집에서 차를 타고 반시간 걸리는 숲 속에 있는 작은 공동체에 가서 미사를 보기 시작하였다. 우리는 그 공동체를 사랑하였고, 거기서 희망도 찾았다. 그곳의 사제는 수도사였고, 함께 일하는 학생 수사와 함께 모두 지성적이고 솔직하고 뜨거운 동정심이 있었다. 그러나 거기에 삼 년 다니면서 공동체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이라도 하겠노라고 마음먹었는데, 어느 날 우리는 멀리 떨어져 사는 지주처럼, 권위 있는 자리의 신부들이 그곳을 폐쇄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들의 술수 같은 계획에 대하여 내가 불만을 토로 하였을 때, 그들은 짐짓 겸손한 척 하며 폐쇄에 대하여는 입을 다물고, 나의 고통을 자신들도 느낀다면서 하는 말이 그런 공동체를 지속시키는 일에 관심을 두는 수도사들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나는 아이로니를 느꼈다. 우리 평신도들은 공동체를 열정적으로 지탱하려 하는데, 공동체 생활의 바로 그 이상에 헌신하겠다는 수도사들이 관심있는 사람들 찾기가 어렵다면서 어떤 책임도 느끼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대안을 상상하였다. 두 명의 가톨릭 수도사와 필경 한 명의 선사나 유대교 랍비, 어쩌면 무슬림 신비가 한 명이 가세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나는 요아킴 이전 시대의 문자주의나 울타리에 묶이지 않는 영성 공동체의 가능성을 미리 내다 보았다. 나는 가톨릭이 다른 전통들과 반목하는 것으로 정의를 내리지 않으면서도 우리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길을 보았다. 나는 그 선한 수도사 두 사람이 급진적으로 되기를 희망하였다. 물론 이것은 몽상에 그쳤고, 작은 가정 교회는 폐쇄됐고, 공동체는 해체되었다. 폐쇄하기 전 어느 날, 보통 때 거친 어조로 옛날 관행과 생각들이 좋았다고 말하던 한 노인이 일어나서 말한 것을 기억한다. “나는 여기서 이십 년 동안 미사를 봤어요. 이십 년을 더 보리라 기대하며 살았죠.” 안타까웠다. 그는 영적 교사들을 신뢰하도록 자란 것이 명백해 보였다. 하지만 이제 그는 배신에 대한 어려운 교훈을 배워야 하게 되었다. 나의 요점은 사람들을 비판하자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사로잡아서 자기들이 원하는 것을 하게 몰아가는 정신의 몰인정한 측면을 지적하려는 것이다. 공동체를 일구어내려면 영적 그룹 속에 뭔가 깊은 영혼이 깃들어야 한다. 영은 홀로 성직 계급과 직제와 규칙과 전통에 관심하고 나르시시즘에 빠지는 성향이 있다. “나에게는 공간이 필요해. 시간이 필요해. 저런 자녀들과 가족들이 내 영성 생활에 방해가 돼.” 나는 영성 공동체에서 살아 봤는데, 거기서는 영혼이 잘 표현되었고, 거기서는 공동체의 필요를 위해서는 규칙 같은 것은 가리우는 것이 가능했다. 내가 요아킴을 읽으며 찾는 뜻은 역사에 한 때가 있고, 교회나 조직 생활에도. 개인의 경험에도 권위와 조직이 배경 속으로 물러앉고 보다 섬세한 이슈들이 앞에 나서는 때가 있다는 것이다. 거기에 종교에 대하여 정의를 새롭게 내리는 일이 뒤따른다. 종교의 독단 보다는 시가 전면에 나타난다. 방어적인 자세나 경쟁은 완화되거나 전적으로 사라지고, 영적 비전의 진정한 깊이가 제 모습을 드러내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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