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004

 

 

 

 

 

 

 

 

 

 

 

 

  공동체이야기

 

루디아의 집

 

 

 

 

 

 

 

 

 

 

 










 



송파공원을 따라 난 길을 십여 분을 걷다보면 “루디아의 집”이라는 간판이 붙어있는 주택 건물이 보인다. 건물 3층에 시각 장애인 할머니들이 모여서, 서로 의지하며 살고 있는 이곳은 1973년 서천석 원장과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이 ‘맹인 양로원 건립’을 목적으로 루디아 클럽을 조직, 매월 기도모임을 갖고 회비를 모으기 시작 한 뒤, 그들의 모임인 ‘한국맹인여성복지회’와 한종원 장로의 도움으로 1989년에 루디아의 집을 개원하였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뜻을 갖고 15년 동안 모아 온 회비로 마련한, 의미있는 집이다. 30평 남짓한 이곳이 열 사람이 생활하기엔 다소 좁고 3층까지의 가파른 계단이지만, 대부분이 집안에 감금되어 있거나 버려져 있던 상태에서 주변의 신고를 통해 오게 된 큰언니들에게 이 보금자리는 아주 소중한 삶의 안식처이다.

서천석 원장은 MBC 아나운서 2기로 맹활약 중이던 60년대, 베채트(서서히 시력을 잃어가다가 결국에는 실명하는 병)로 시각장애를 갖게 되었다. 모든 것을 포기해야만 했다. 기도 중에 “시력 장애가 있어도 내게 주어진 조건아래,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라는 마음으로 바뀌어져서 점자성경통신강좌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제대로 된 점자책 하나 구하기 힘든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점역봉사자” 양성에도 힘쓰는 과정에서 시각장애인들의 삶을 자주 접하던 서원장은 단지 앞을 보지 못한다는 이유로 사회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던 이들이 나이가 들면 더 심하게 홀대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시각장애인들의 노후대책문제”가 기도제목이 되어 시작한 것이다.

그의 꿈은 “장애인들이 장애를 느끼지 않고 살 수 있는 편의시설을 갖춘 집을 짓는 것”이다. 30년의 기도는 현재 현실로 다가왔다. 어느 분의 기증으로 가평에 땅이 생긴 것... 땅을 주신 하나님께서 장애를 느끼지 않을 건물도 허락하시리라 믿고 기도 중이다. 걷고 싶을 때 혼자서도 마음껏 산책할 수 있는 큰언니들의 소박한 희망이 하루 빨리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함께 하려면

루디아의 집

서울 송파구 오금동 136-2 3층 ☎ 02) 400-2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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