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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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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감이동에 위치한 약 50평의 소망의 집은 박현숙 원장과 보육사 선생이 26여명의 몸과 마음이 아픈 아이들과 생활하고 있다. 신체나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는 아이들로, 병이 깊어 얼마 살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가는 경우가 많아서 가슴 아플 때가 많지만 사랑이라는 약이 가장 큰 치료약이라는 생각으로 아이들을 돌본다. 언젠가 장애를 치유하고 기적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서로 돕고 의지하며 살아가게 하는 힘이다. 세상에 태어나 주어진 삶을 살아가는 것엔 우연이 없다는데, 하나님의 섭리로 만난 이 아이들…. 하루종일, 아니 10년 이상 누워서 사는 화영, 민희 등 여러 아이들이 말도 못하고, 용변을 본 후에도 용변을 치워달라는 말은 못하고 미안해한다. “너 똥쌋니?” 하면 “죄송해요 고마워요” 하는 눈빛으로 표현할 땐 힘든 것도 잊게 한다. 아니, 아이들의 그 눈길은 늘 뭉클하다. 대부분 용변처리가 불가능한 가족들이기에 빨래 또한 만만치 않다. 기저귀나 세탁용 세제, 치약, 쌀, 라면 등의 생필품도 역시…. 식사준비, 청소를 비롯하여 목욕이나 밥을 먹이고 물리치료를 도와주는 봉사자들께 감사한데, 늘 일손이 부족한 이곳에 오면 예정보다 더 봉사하고 가기 일쑤다. 그러나, 봉사하고 가는 그들은 “오늘, 저도 행복했어요”라는 말을 잊지 않는다. 박현숙 원장의 남편이 철물점을 운영하여 생긴 수입과 이들 부부가 양말과 스타킹을 판매하여 그 수입으로 아이들을 돌보고 있고, 봉사자들의 후원금으로 어렵게 생활하며 열악한 환경이지만, 평안한 마음의 안식처가 될 수 있는 귀한 쉼터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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