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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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순 - 편집회의 이야기

2018년 5월 10일(화) 햇순편집회의에 강정규, 민영진, 송상현, 이은재, 임 원, 하태영, 홍소윤 편집위원이 참석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 송상현 목사와 뉴페이스 임 원 목사께서 햇순편집위원으로 함께 하기로 하여 환영의 인사를 나누며 편집회의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송상현 목사는 감리교 본부 선교국에서 ‘다음세대전도학교’ 일을 하고 계시며, 임 원 목사는 민통선 평화교회(삼청교육대를 세상에 알린 교회)의 부목사로 계시는데 두 분 모두 교회력에 의한 설교에 관심이 많으십니다.

그동안 심근병증으로 매우 고생했던 편집위원은 4월 첫 주 부터 무지개공동체교회 담임목사로 부임, 목회를 시작했고, 4월 말에 심장 시술 작업한 것이 잘 되었습니다. 젊었을 때의 원래 꿈이 공동체운동이었었는데…, 한동안 숨도 못 쉬고 걷지도 못 할 정도로 다 죽어가다가 이제 다시 시작하게 하신 하나님의 뜻이 뭘까? 생각한다며 무지개공동체 마을에 대한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지금은 20가정으로 은퇴하신 분들이 대부분이며 무지개공동체에서는 자유·재미·배려를 공동체 의 기본생활 모토로 삼고 공동체마을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결혼 50주년을 맞으신 편집위원은 시집 <미안하다, 별들아!>와 <공중도시>를, 여신학자이신 부인 김명현 선생은 산문집 <지구별에서 노닐다>를 펴냈습니다. 금혼식을 맞아 부부가 함께 책을 선물하였고, 금혼식 날 제자들의 사랑과 존경이 담긴 따스한 공연과 두분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금혼식에 참석한 한 편집위원은 두분을 축하하기 위해 기쁜 마음으로 갔지만 금혼식 잔치가 끝나고 올 때는 오히려 자신이 더 기쁜 마음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더욱이 두분의 이야기 마당 북콘서트에는 매우 유쾌하고 즐거웠는데 돌아오면서 삶이란? 생각하며 참 감사하게 느꼈다고 합니다.

또 동화작가 편집위원은 권정생 선생 추모11주기를 앞두고, 그분의 삶과 존경 등 이런저런 생각하게 된다는 이야기와 <목욕탕에서 선생님을 만났다>가 곧 6쇄에 들어간다는 소식, 삼일교회에 대한 소식 등의 나눔이 있었습니다.

햇순 269호 편집회의는 2018년 6월 14일(목) 낮 12시에 인사동 만채우에서 합니다

표지 그림 설명


제목 :

<갈릴리 호수의 폭풍 (만난 예수와 제자들)>

그림 :

렘브란트(Rembrandt Harmenszoon van Rijn,/ 1606-1669), 1633년, 유화, 160×127cm. 성경 : 마가복음 4 : 35?41 외 마 8:23-27; 눅 8 : 22-25

성화 해설 :

우리에게 ‘돌아온 탕자’라는 작품으로 유명한 빛의 화가 렘브란트의 그림이다.
<갈릴리 호수의 폭풍 만난 예수와 제자들> 은 일명 ‘베드로의 보트’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젊은 렘브란트의 회화적 개성을 유감없이 표출했다고 평가되는 그림이다. 렘브란트의 작품 중에서도 빛과 그늘의 차이가 뚜렷하고 렘브란트 특유의 대단히 드라마틱한 표현과 구도로 되어 있다.
우리 인생에 있어서 고난, 실패와 좌절 등 무수한 폭풍들이 얼마나 많겠는가? 이 그림의 제자들을 하나하나 보다보면 그들의 모습에서 자신의 습성이나 위기탈출 방식을 발견하며 성찰하게 한다.

오늘 그림을 보면 한 눈에도 어두운 바닷가에서 폭풍으로 인한 배의 위급상황이 느껴진다. 바다의 생리를 잘 아는 어부 제자들조차도 공포를 느끼며 겁낼 정도의 거센 바람이다. 돛은 찢겨져나갈 것 같고 뱃줄 하나는 끊어져 있다. 엄습하는 파도로 뱃머리는 거의 40-50도 정도는 뒤집혀져 이미 균형을 잃은 배는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세찬바람과 파도로 인한 하얀 거품은 이 배의 다급함을 부각시킨다.

뱃머리의 한부류(다섯 사람)는 감당할 수 없는 풍랑(고난)에 최선을 다해 자신의 힘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돛도 붙들며 돛대 주위에서 어떻게든 지탱하려고 안간힘을 쓴다. 어떤 제자는 오른손으로 돛을 지탱하는 줄을 잡고, 왼손으로는 자신을 덮치는 물도 막으며 퍼내고 있다. 해볼 만 한 것은 다 해본다. 야단법석한 소리마저 들리는 듯하다. 그러나 부질없다.

배 중앙 바깥엔 돛을 세우려 사투를 벌이는 현장을 그저 바라보는 방관자(?)도 있고, 오른손으로는 무너져가는 배의 돛줄을 잡고 몸을 지탱하며 머리의 모자가 날아갈까 봐 왼손으로 모자를 꽉 쥐고 있는 제자(푸르스름한 옷)도 있다. 렘브란트 자신이다. 이 상황에 모자가 뭐 그리 중요하다고……. 즉 재물이든 권력이든, 명예든, 사람이든 간에 자신에게 속한 것은 움켜쥐고 놓치지 않으려는 어리석음을 화가는 스스로 본인에게 투사시켰다.

그림의 어두운 쪽은(렘브란트와 예수 사이에는 다른 다섯 명이 있는) 그래도 좀 조용하다. 겁에 질려 있는 제자, 예수의 몸을 흔들어 깨우며 항의하는 제자, 또 한 제자는 예수께 다급한 이 상황을 어떻게 해달라고 하는 것 같다. 또 어떤 이는 무릎 꿇고 기도하고, 그 아래 있는 제자는 배멀미로 배 밖으로 토하고 난리다. 뒤에 있는 제자는 배의 후미에서 배의 키를 쥐고는 있으나 배를 조정하지는 못한다. 각기 다른 모습이지만 제자들의 반응에는 공통점이 있다. ‘속수무책!!’ 그들은 폭풍 앞에서 어쩔 줄 모른다.

반면 예수는 이제 막 깨어난 듯 자신을 깨우며 항의하는 두 제자를 바라본다. 느긋해 보인다. 모두 한 배 안에 있지만 예수만 제자들의 동요에 아랑곳없이 평온하시다.

이제, “고요하고, 잠잠하여라”하고 말씀하시면 바람이 그치고, 아주 고요해지리라. 그리고 제자들에게 “왜들 무서워하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꾸짖으시리라는 것도 우리 모두 안다.

흔히 이 사건을 자연까지도 다스리시는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드러내는 이적 또는 우리의 믿음 없음으로 읽으려 한다. 하지만 제자들이 예수에 대한 믿음 없음보다는 예수께서 보여주시는 삶과 가르침으로 폭풍처럼 다가오는 고난이나 거센 바람(세상풍조와 가치관)을 꾸짖지 못하고 두려워하는 우리의 무기력함도 동시에 읽어야 하지 않을까.



# “주님, 개인의 인생이나 믿음만이 아니라, 배로 상징된 교회공동체를 비롯한 삶의 공동체, 이방지역을 향한 선교, 통일을 향한 이 시대와 역사 속에서 위기나 세상풍조 앞에서, 우리들의 위기 대응방식이나 예수의 제자답게 살려면? 이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주님과 함께 동행한다고 하면서도 주님을 잊고 사는 우리의 의식이나 행동으로 인한 무기력함을 고백합니다. 이런 우리를 주님의 이름으로 깨워주십시오.

또한 “바다 저쪽으로 건너가자”는 주님 말씀 따라 갈 때도, 거센 바람과 풍랑은 많을 겁니다. 각기 이해관계와 자기 좋을 대로의 해결방식이 아니라 주님이 그 배에 타고 계심을 유념하고 수시로 주님을 깨우며 말씀대로 나아가게 붙잡아주십시오. 거센 바람, 그 풍랑보다 더 큰 믿음을 갖고 우리 자신이 주님 편에서 거센 바람을 꾸짖을 줄도 알게 이끌어주십시오. 아멘!!”

햇순 독자께 알립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일반전화 02)312-6803은 폐기하고
이제, 010) 9585-3766 (이은재) 010) 7591-4233 (홍소윤)의 휴대폰을 사용합니다.

햇순과 함께 하여 주십시오.



햇순 독자 여러분들의 가정과 교회, 하시는 일자리에 주님의 은혜와 평화를 빕니다. 메마른 땅을 비집고 돋아난 "햇순"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268호가 나왔습니다. 비록 계속 인쇄사정이 좋지 않고 어렵지만 20년이 넘도록 매호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 격려가 큰 힘이 되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주님의 크신 은총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나눔과 섬김의 삶이 모자라는 메마른 땅에서도 잘 솟아나 성숙한 영성으로 하나님나라 공동체를 이 땅에 이루어 나가도록 "햇순"에게 퇴비를 주십시오. 이에 여러분들의 사랑과 후원이 필요합니다. 같이 동참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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