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순, 공동체성서연구

 

 


6 / 2018

 

 

 

 

 

 

 

 

 

 

 

 

문이령손바닥동화(12)

 

더불어 살기

 

 

 

 

 

 

 

 

 

 

 


문 이 령


동화작가,
아동복지교사,
지역아동센터에서 독서지도를 한다.






 


엄마는 저녁 9시면 TV 성서학당 공부를 하세요.
아빠와 나도 따라서 하게 되었어요.
월요일 저녁이었어요.
히브리서를 가르치시던 목사님이 이야기를 하나 해 주셨어요.

영국에서 실제 있었던 이야기래요.
눈이 펑펑 쏟아지는 토요일 밤이었대요.
목사님이 늦은 밤 주일 설교준비를 하는데 노크소리가 들렸어요.
‘이 밤에 누구지?’
청년 한 명이 눈을 뒤집어 쓴 채 목양실 앞에 서 있었어요.
“이 저녁에 무슨 일로 찾아왔는가?”
목사님은 얼른 그 청년을 벽난로 옆으로 앉혔어요.
“교회생활에 고민이 있어 왔습니다.”
“무슨 고민인데 이 추운 밤에 날 찾아 왔는가?”
교회에 못마땅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불편합니다. 교회를 그만 다니고 싶습니다.”

청년의 말을 듣고 있던 목사님은 아무 말도 않고 벽난로에서 활활 타는 장작을 하나 꺼냈습니다.
그 장작은 잠시 후에 꺼져버렸습니다.
목사님은 그 꺼진 장작불을 다시 난로 속에 넣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장작이 다시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활활 타오르는 장작개비를 꺼냈다가 불이 꺼지자 다시 난로에
넣으시는 목사님을 뵙고 그 청년은 깨달음을 얻고 돌아갔다는 이야기입니다.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이유이지요.
사실 나도 가끔 주일학교에 가고 싶지 않을 때도 있거든요.
앞으로는 엄마 따라 열심히 교회에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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